김동환,「국경의 밤」

「국경의 밤」김동환 「한국 현대시 해석과 감상」에 김동환의 서사시 국경의 밤이 실렸다. 두만강변 유난히 추운 밤 살떨리는 시국 속에 남변 밀수출 일 떠나보내고 밤새 맘졸이고 있는 여인네에게 갑자기 나타난 먼 추억속의 사내! 캬~ 서사시는 마치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상황을 어찌나 긴박하고 가슴 두근거리게 밀었다 끌었다하며 내용을 전개하는지 쓰면서 읽는 내내 내 마음도 두근두근 쫓기고 뭔일나지 않을까 나쁜 소식 오지 않을까불안해지더라는거지 그런데 낯선 사내가 나타나 "아 순이여" 외마디 비명지르고 닫힌 문지방 앞에 쓰러졌는데 시는 여기서 1부를 끝내고 만것! 딱 1부만 그렇게 실어놓은 것! 마치 결정적 장면에 'To Be Continued' 라는 자막을 본 그 느낌!!! 에라이 할수 없이 김동환 시집을 따로 구했다 . 반절은 이 국경의 밤이 실렸고 나머지 전반부엔 김동환의 대표시들이다. ● 북청(北靑) 물장사  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  머리맡에 찬물을 쏴 퍼붓고는  그만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  물에 젖은 꿈이  북청 물장수를 부르면  그는 삐걱삐걱 소리를 치며  온 자취도 없이 다시 사라져 버린다.  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  북청 물장수.  p74 => '북청물장수' 를 보며 이 시인의 감수성과 세련된 시의 질서에 이미 놀랐었다. 그런데 「산너머 남촌에는」 「봄이 오면」 등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부터 김동환은 꽤 많이도 나의 정서와 추억을 담당해왔었구나 깜짝 놀랐다 . 저 시들은 노래로도 많이 불렸던 너무도 친숙한 노래이었는데 그게 김동환의 시로 만든 곡이었다니. 그냥 변절했다는 여러 순수파(?) 시인들과 달리 김동환의 시에는 세상에 대한 고민과 가난하고 못배운 그러나 순박한 기층민중의 삶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이 보여 시 전체가 편안하고 따스하다. 그나저나 나를 이 시집으로 낚았던 서사시 '국경의 밤' 은 2부, 3부까지 마저 볼 수 있었는데 내가 기대한 멜로가 아니라 비극적 대하사극으로 끝난 느낌이다. 옛날엔 '토지', '먼동', '역사는 흐른다' 등 스케일 있는 대하사극 참 웅장하고 좋았지 ●            면화밭 나는 좋더라 면화밭은 꽃이 피어 열매 맺고 열매 피어 꽃 되네 늙어도 청청한 소나무, 끊어도 되돌아 붙은 한강물 얘 셋째야 말 좀 해라 p17

● 봉과 닭 밤 늦도록 토의 끝에 친구는 주먹을 쥐고 닭 천마리에 봉 한마리니 뭐 되랴 하기에 천 마리 봉속에 닭 한마리지 닭이란 그대와 나 뿐이지 하였더니 그는 웃고 밤새도록 토의를 계속되나 알았는가, 그대와 나는 길 밑바닥에 깔리는 돌멩이로 지내세나 p72

예수님이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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