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만 울어버렸다

너는 꽃을 보면서 감탄을 한다 흩뿌려져 있는 들꽃에도 나는 꽃만한 것도 쓰지 못한다 조그마한 것을 좋아하나해서 작은 글을 쓰고 붉다란 걸 좋아하나해서 붉은 글을 쓰고 그랬더니 어제는 네가 노란 꽃을 예쁘다한다 나는 그만 울어버렸다 울지마 나는 네가 쓴 글이라면 정말이지 다 좋아 나라서 좋은 거 말고 정말 좋은 것을 주고 싶어 그게 무엇인지 이제는 그만 울고만 싶어 정말 좋은 것에는 내가 무슨 말로 좋다고 해줘야 하는 거야 만약에 그게 있다면 말야 나는 늘 네게 좋다라고 하고 있는데 너는 깊은 골짜기까지 가서 물을 떠 왔지 너는 왜 그렇게 먼 곳까지 가서 물을 떠 온 거야 나는 목이 말랐고 네가 손으로 모은 빗물이라도 기뻤을 텐데 너는 왜 그렇게 애를 쓰고 있는 거야 사랑한다고 쓰지 못하고 좋아한다고 쓰지 못하고 나를 찍지 못하고 나를 돌려 배경 안에다 나를 꼭 집어 넣고 무엇을 그렇게 더 만들어야만 하는 거야 너는 가져오지마 제발 가져오지마 무엇도 가져올 수록 너는 더 멀리 가야 하잖아 내가 좋다고 해도 너는 더 멀리 가야 하잖아 더 멀리가면 나는 더 좋다 말해야 하고 그래도 너는 더 멀리 가잖아 나를 보면서도 더 멀리 바라보잖아 나를 들으면서도 벌써 저만큼 걸어가고 있잖아 이 미친 세상에서 우리 제발 진정하자 내가 지어준 밥과 글이 다르지 않음을 아니 달라도 아주 조금만 다름을 넌 밥을 짓는 것보다 글을 더 잘쓰는 거 같아 그 정도만 그 정도만 듣고도 살자 W 레오 P Toa Heftiba

https://brunch.co.kr/@simplestories/358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