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전원주택 도로 공사

안부 누군가 묻는다. 요즘 너무 조용해서 많이 보고싶고 궁금했는데 어떻게 지내? 고맙다. 차암 고맙다. 그 한마디에 참 많은 뜻이 포함되어 있구나 어디 아프냐고 힘든 일 있는 건 아니냐고 구체적인 말은 안해도 눈물이 핑돈다. 이런거였구나 누군가에게 안부를 묻는 것이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한 것이 호들갑스럽지 않아도 그냥 조용히 물어주는 안부가 이렇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구나... 비록 내가 먼저 연락했지만 그녀도 많이 기다렸나 봅니다. 한달이 지나서 연락 했습니다. 하늘이 워낙 파랗게 빛나서 못견디게 생각났습니다. 들판도 누렇게 익어가고 수수는 붉게 물들었습니다. 영화 붉은 수수밭의 한장면도 떠오릅니다. 전래동화 속 해님달님의 호랑이가 떨어진 흔적일지도? 단감도 탐스럽게 익어가네요 한입 베어 무니 달콤한데 씨방쪽은 약간 떫은맛이 듭니다. 대추나무는 다산의 상징이라죠? 그래도 몸이 아파서 방치한 배나무에 열린 배만큼 저도 올가을은 시련과 그리움을 견디고 인생의 자그만 열매하나 맺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