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 정규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에 들어섰을때 스페인의 이아고 아스파스가 결정적인 동점골을 만듭니다. 하지만 곧장 부심의 깃발이 오르고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습니다.
곧 VAR 판정이 이어졌고
결과는 온사이드로
스페인의 동점골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로인해 스페인은 조별 예선 1위로 올라갈 수 있었고 모로코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게 됐습니다.
VAR의 존재 의의답게 이 기술로 정당한 골을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로코 성님들이 빡쳐서 불쉿이라고까지 말하게 된 데에는 '누군 되고 누군 안되는' 형평성에 있습니다.
이보다 10분 앞선 상황으로 가보죠.
2:1로 앞서고 있던 모로코는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찬스를 잡습니다. 슛은 분명 피케의 손에 맞았지만 여기에는 페널티킥도 VAR도 없었습니다.
뭐 이 장면의 경우 피케가 몸에 손을 붙이고 있었기에 조금 애매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모로코는 지난 포르투갈전에도 똑같이 VAR이 나올만한 상황에서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누가봐도 확실히 페페의 팔에 공이 맞았음에도 PK도 VAR도 없었습니다. 심판이 못볼 수 있는 각도도 아니었음에도 말이죠.
모로코 성님들이 불쉿을 외치기전부터 이 VAR에는 편파적인 부여 논란이 있었습니다. 유럽 소속 국가들은 VAR을 성실히 봐주는 대신 다른 팀들은 VAR을 봐주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경기 후 모로코의 암라밧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카메라에 대놓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VAR is Bullshit!!!!!!!!!!!!!!!!!!"
사실 VAR이라면 우리나라도 섭섭찮게 감정을 가지고 있는 기술입니다.
우리나라도 당해봐서 알죠. 치차리토의 골이 나오기 직전 멕시코가 공을 뺏난 과정에서 분명 파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심판이 휘슬을 아끼는 성향이었다하더라도 저렇게 대놓고 발목을 가격해 넘어지는 상황까지 불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게 골까지 연결됐다면 말할 것도 없죠.
사실 이런 상황에서 VAR이 적용되는지는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만큼 VAR이 어느 시점에서 적용되고 적용되지 않는지 명확한 기준자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오히려 오심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VAR이 더 큰 혼란과 감정적인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불쉿은 아주 좋은 불쉿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좋은건 2번 봐야죠. VAR에 대한 좀 더 촘촘한 기준과 규정이 확정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