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길 잃은 아이 보살핀 학생 신고한다는 엄마…무슨 일?

사탕 사준 학생 때문에 이가 더 나빠졌다는 글 게재
학생, 아이 상태 걱정 돼 물 사주면서 젤리도 사줘
논란 일자 작성자 "섣부른 판단…신고안할 테니 걱정 말라"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수도권 지역에 거주한 한 엄마가 길 잃은 자신의 아이를 보살핀 고등학생에게 되레 사탕을 먹였다고 불만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수원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저희 애한테 사탕을 먹이신 학생을 찾습니다"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아이의 보호자라고 밝힌 이 작성자는 "길 잃은 아이를 봐주신 건 고맙지만, 왜 처음 보는 모르는 아이한테, 부모도 당장 옆에 없는데 사탕을 함부로 먹이죠?"라고 적었다.


그는 "저희 애는 충치가 심해서 단 것을 먹이지 않습니다만 이가 엄청 나빠져서 뭐 먹었냐그랬는데 (아이가) 그때 만난 오빠가 사탕을 사줬다고 말했다"며 "그 학생이 준 사탕때문에 애 이가 더 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악의적으로 했다고 생각된다"며 "그때 자기(학생)도 잘못을 안건지 모르겠지만, 빠르게 달아나던데 안 나오면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니 연락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논란이 된 게시물.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당시 아이를 보살핀 고등학생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이 모군은 "제가 편의점에서 나오던 중에 여자아이가 서럽게 울고 있는 것을 봤고 땡볕에서 우는 아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말을 걸게 됐다"며 "부모님 성함과 연락처를 물어도 울기만해서 일단 자리에서 기다렸다가 계속 나타나지 않으면 그 때 파출소에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모군은 당시 아이의 탈진을 걱정한 나머지 함께 편의점으로 들어가 물을 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계산 중에 젤리를 집어 들었고 이 모군은 조금이나마 아이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젤리를 사줬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사전에 아이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죄송하다"면서도 "이 후 어머님께서 오셨고 그 때는 이미 아이가 젤리를 다 먹은 상황이었기에 별 다른 말이 없어서 저도 약속시간에 많이 늦은 상태라 인사만 드리고 바쁘게 자리를 떠났다"고 강조했다.


당초 작성자의 글과 다른 학생의 입장이 드러나자, SNS상에서는 아이 엄마의 태도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 게시물의 댓글만 해도 24일 기준 8100여 개에 달한다.


이에 대해 작성자는 또 다른 글을 작성하면서 "먼저 학생이 아이를 봐준 건 고맙게 생각한다"며 "애가 말을 잘 못해서 뭔 일 없었냐고 물어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그 이후로 행동이 좀 이상해져서 주의 깊게 살피다가 이가 더 안 좋아진 걸 알고선 계속 캐물어 학생이 단 걸 먹였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때 하도 급하게 가기에 죄지은 놈이 제 발 저리는 줄 알고 그렇게 생각해버렸다"며 "제 섣부른 판단이었다. 신고하지 않을 테니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덧붙였다.


당시의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아이 엄마의 연락을 기다리는 이 모군은 24일 CBS노컷뉴스에 "아직까지 어머님의 개인적인 연락이 오지 않은 상태라 막연히 (어머님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당사자간 정리도 안 된 상태에서 이 일이 매체를 타고 점점 더 퍼지는 게 마냥 좋지는 않다고 생각할 뿐더러 이 상황에서 굳이 일을 자꾸 벌리고 싶진 않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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