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오늘부터 여름휴가…軍시설로 가는 이유

임종석 비서실장도 동시 휴가…참모진 공백 최소
지난해 '명견만리' 독서 화제…올해 별다른 공개 없어
3차 남북정상회담과 군 개혁 등 현안 정리할 듯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가운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군 보안시설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취임 후 첫 여름휴가 때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차원에서 강원도를 방문하고 오대산에 올라 시민들과 만났던 문 대통령은 올해에는 휴식에 전념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관계 진전 등 굵직한 한반도 이슈에 총력을 기울이신 만큼 여름휴가 때는 푹 쉬실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특별한 외부 방문 일정은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휴가 중 이틀은 평창에서 보냈고 이후 경남 진해 해군기지 내 시설로 이동해 나머지 휴가 기간을 보내며 장병들과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격려했다.


통상 역대 대통령들은 휴가를 떠나기 전 휴가지에 가져가는 책이 공개되 큰 관심을 받았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해 특별한 책을 소개하고 휴가를 떠나지는 않았다.


다만 이후에 페이스북 등을 통해 문 대통령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글로 엮은 도서 '명견만리'를 정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청와대는 올해도 문 대통령이 휴가 기간 읽을 특별한 책을 소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도 올 하반기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다소 소강 상태였던 북미 관계가 최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 해체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만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하반이 일정표가 빼곡하기 때문이다.


당장 북미 고위급 회담이 성과를 내면 올 가을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이 비핵화 초기 과정에서 강력하게 원하는 종전선언도 9월로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실현되야 상징성이 크다.


이와 함께 기무사를 포함한 군 개혁과제, 검경 수사권 조정 입법 절차 완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사회적 갈등 해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국내 문제도 산적해 있다.


문 대통령이 올해도 군시설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이런 정국구상과 함께 혹시나 모를 긴급 상황 발생 때 즉각 대응에 나서기 위한 측면도 고려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휴가 기간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통령도 보고를 받아야 한다"며 "휴가지를 군 시설로 정한 것도 관련이 깊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 맞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여름 휴가를 떠난다.


과거에는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면 비서실장이 그 역할을 대행했지만, 올해부터는 같은 시기에 휴가를 떠나 대통령 복귀 후 참모진 공백을 최소화히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긴박한 상황 발생은 비서실장이 아닌 안보실에서 관여하는 만큼 정의용 안보실장은 대통령 휴가 기간에 자리를 지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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