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 탓만은 아니다
버틸 수 없는 가녀림도
채 떨구지 못한 잎들도
다 내게 있으니
불어온 바람
너 앞에서의 흔들림은
그저 나의 허물일 뿐
오히려 너로 인해
드러난 허물 몇 잎 떨궈냈으니
그저 고마운 마음으로
이 꽃잎
가늘한 날숨에 실어보낸다.
가지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 탓만은 아니다
버틸 수 없는 가녀림도
채 떨구지 못한 잎들도
다 내게 있으니
불어온 바람
너 앞에서의 흔들림은
그저 나의 허물일 뿐
오히려 너로 인해
드러난 허물 몇 잎 떨궈냈으니
그저 고마운 마음으로
이 꽃잎
가늘한 날숨에 실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