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은메달' 대한민국, 결승 상대 중국에 아쉬운 패배

'식빵 투혼'을 펼치며 연승가도를 달리던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결승에서 만난 중국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8월 29일 오후 3시(한국 시간 기준)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전에서 우리나라와 맞붙은 중국은 일명 'Uzi 키우기' 전략을 구사해 한국을 세트 스코어 1:3으로 꺾었다. Uzi 키우기 전략은 팀 내 가장 강력한 선수로 평가받는 'Uzi'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를 지키는 데 온 힘을 쏟아붓는 직관적이면서도 강력한 전술이다. 


한국은 1세트를 중국에게 내주며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2세트를 분투 끝에 승리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중국을 꺾지 못하고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 1세트/ 중국의 집요한 허리 공격, 한국팀의 첫 패배

시작은 한국팀이 힘차게 시작하는 것 처럼 보였다. 스코어 선수의 그라가스가 바텀 라인에 갱킹을 시도해 적 라칸의 소환사 주문(점멸, 힐)을 모두 뺐다. 중국 Mlxg선수가 갱킹을 시도해 페이커 선수를 잡아냈지만 스코어 선수의 빠른 합류로 한국팀도 킬포인트를 올렸다.


중국은 한국팀의 ‘허리’를 집요하게 노렸다. 탑과 바텀을 오가며 한국의 큰 힘이 돼 줘야 할 페이커 선수를 강하게 압박했다. 페이커 선수의 라이즈가 Mlxg의 신짜오와 미드 선수의 룰루에 무너져갔다. 이에 한국은 양 날개를 넓게 펼쳤다. (탑, 바텀 라인)에 기인 선수의 케넨, 페이커 선수의 라이즈를 보내 중국을 압박했다. 

이에 중국은 중앙에 모여 한국을 거세게 압박했다. 빠르게 미드 2차타워를 밀어낸 중국은 교전을 벌여 스코어 선수의 그라가스와 코어장전 선수의 브라움을 잘라냈고, 한국팀 정글러가 없는 사이 바론까지 알차게 챙겨갔다.  


한국팀은 양 날개를 크게 펼쳤고, 중국팀은 바론 버프를 등에 업고 뭉쳐다니며 힘차게 밀고 들어오는 형국. 중국팀에 빈틈을 만들어 내 상황을 반전해야 했다. 한국팀이 페이커 선수의 라이즈 궁으로 과감하게 교전에 돌입했다. 중국팀에 바짝 붙어 시작된 교전이 한국팀의 승리로 이어지면서 한국팀은 숨통을 텄다.  


그러나 중국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미드에서 스코어 선수의 그라가스를 물며 시작한 교전에서 크게 승리한 중국은 한국팀의 미드 억제기까지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한국팀은 바론을 노리며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두 번에 걸쳐 바론을 두드리던 한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중국이 맞물려 교전이 일어났다.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한타에서 중국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정적으로 성장한 원딜러 Uzi 선수는 폭발적으로 딜을 퍼부어 한국 선수들을 잡아냈고, 중국은 그대로 한국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팀의 아시안게임 첫 패배였다. 

# 2세트/ 멋진 한타로 역전승을 거둔 한국

2세트는 밴/픽 단계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중국이 아칼리, 이렐리아, 그라가스 서포터 등 공격적인 픽을 뽑아 들었다. 한국은 갈리오-알리스타로 이어지는 든든한 라인업으로 룰러 선수를 받쳐주고 스코어 선수의 킨드레드로 날카로움을 더하며 맞받아쳤다.


중국 Xiye 선수의 이렐리아가 경기 초반부터 페이커 선수의 갈리오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페이커 선수는 주눅들지 않았다. 양 선수가 치고 받는 사이 스코어 선수의 킨드레드가 날카롭게 갱킹을 성공시켜 Xiye선수를 잡아냈다.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한국팀은 바텀 라인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국의 세주아니와 카이사가 돌격해 룰러 선수를 잡아냈다. 촘촘하게 짜인 중국의 전투에 한국은 흔들리며 서포터 알리스타와 정글러 킨드레드를 내줬다. 중국은 기세를 몰아 바텀 라인을 거세게 압박했다. 화염 용을 처치하고 복귀하는 알리스타를 잡아내고 애쉬까지 다시 잡아냈다. 페이커 선수의 갈리오와 스코어가 합류했지만 중국은 노련한 어그로 핑퐁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한국이 매복으로 이렐리아를 끊어내는 등 열심히 따라갔지만 중국이 앞서나가는 형국이었다. 수 차례 교전에서 한국팀은 바텀 라인에서 지속적으로 밀리고 있었고, 탑 아칼리가 꾸준히 포탑을 두드리고 있었다. 미드 라인의 갈리오는 이렐리아의 강한 압박에 다른 라인으로 눈을 돌리기 힘든 상황. 


중국은 카이사가 코어 아이템 ‘내셔의 이빨’을 완성하자 미드에 모여 한국팀을 압박했다. 카이사가 가장 강력한 타이밍이기 때문. 중국이 세주아니와 그라가스를 통해 교전을 열려 했으나 한국팀은 빠르게 후퇴하며 교전을 회피했다. 대신 날카로운 기습을 통해 이득을 챙겼다. 양 팀이 대치하고 있던 24분, 페이커 선수의 갈리오가 도발-점멸로 중국의 그라가스를 잘라냈고 화염 용까지 챙겼다. 


초반 중국의 강렬한 바텀 공격에서 흔들렸던 한국이 점점 쫓아가기 시작했다. 중국 미드 1차타워를 밀고 기습적으로 적을 툭툭 치더니, 결국 대형사고가 터졌다. 중국 진영 칼날부리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한국팀이 대승을 거뒀다. 한국의 애쉬가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딜을 퍼부었고 스코어 선수가 적절한 궁 활용으로 한국팀 챔피언을 살려냈다. 

다소 움츠렸던 한국팀의 분위기가 완전히 되살아났다. 교전 승리 후 바론과 3스택 화염 용을 챙긴 한국이 미드와 바텀 라인 2차 포탑을 파괴하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중국은 거세게 몰아붙이는 한국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한국에게 넥서스를 내줬다. 


# 3세트/ 중국의 'Uzi를 지켜라', 결국 자야에 무릎 꿇은 한국

3세트 경기는 초반부터 중국이 득점하며 시작됐다. 중국이 마법공학 점멸을 이용해 한국 바루스의 점멸을 빼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중국이 빠른 그라가스 갱킹으로 한국의 바루스를 잡아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받은 한국의 바루스가 흔들렸다. 반면 중국의 자야는 순식간에 3킬을 챙겼다. 


중국의 그라가스가 다시 바텀을 파고들어 후반 한국의 힘을 책임질 바루스를 억눌렀다. 연속된 압박에 룰러 선수가 다시 데스를 내주며 중국의 자야가 ‘폭풍갈퀴’ 아이템을 먼저 만들어냈다. 


한국은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중국의 카사딘과 오른을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중국을 추격했다. 교전 이득을 바탕으로 전령을 처치했고 한국의 갱플랭크와 올라프가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자 중국은 한국 진영으로 깊숙이 들어가 갱플랭크를 노렸고 결국 한국의 갱플랭크를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킬은 Uzi선수의 자야에 몰렸다. 한국 팀에 제일 위협적인 Uzi의 자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한국은 차분히 경기를 진행하며 기회를 엿봤다. 경기에 쐐기를 박기 위해 바론을 두드리는 중국을 막아내고 찰나의 틈을 이용해 미드 포탑을 철거했다. 잠시 떨어져 나온 한국의 바루스가 중국 알리스타에게 물리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한국은 우직하게 버텨냈다. 


그러나 잘 성장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의 화력을 버티기는 힘들었다. 경기 28분에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중국의 자야는 압도적인 화력을 내뿜으며 한국의 바루스와 라칸을 잡아냈다. 중국은 교전 이득을 바탕으로 바론을 처치했고 한국의 포탑을 철거하며 승기를 굳혀갔다. 결국 이후 이어진 교전에서 한국은 강력한 자야의 화력에 무너지며 패배했다. 

# 4세트/ 대한민국, 중국에 패배해 은메달 획득

한국이 세트 스코어 2:1로 뒤쳐진 상황. 한국은 정글러를 피넛(한왕호) 선수로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고 중국은 정글러로 리신을 선택하며 맞섰다. 한국팀이 먼저 기선제압을 하는 데 성공했다.  바텀 라인의 그라가스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반대로 탑으로 향한 중국 리신의 갱킹은 기인 선수의 침착한 회피에 실패로 그쳤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한국의 바텀 라인을 압박했으나 한국 서포터 탐켄치의 세이브와 올라프의 빠른 커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은 서로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대치했으나 한국의 오리아나, 올라프가 중국의 리신을 기습해 잡아내면서 균형을 깼다. 


한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득을 이어서 챙겨갔다. 중국이 경계를 허술히 하고 전령을 먹는 사이 한국은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체력이 떨어진 전령을 빼앗았고 기습적인 공격으로 킬 포인트도 따냈다.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한국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중국이 한국의 바루스를 노려 공격했으나 서포터 탐켄치의 슈퍼플레이로 바루스를 살렸다. 갱플랭크는 3:1 상황을 버텨내며 한국 팀이 화염 용을 먹을 시간을 벌어줬고 오리아나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적 리신을 잘라냈다. 

그러나 한국의 좋은 분위기에 이변이 생겼다. 중국이 기습적으로 바론 처치에 성공한 것.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교전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순식간에 한국의 킬 스코어를 따라잡았다. 한국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던 경기가 순식간에 비등비등해 진 순간이었다. 오리아나, 탐켄치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중국은 끊임없이 한국을 공격했다. 


결국 중국이 2번째 바론을 처치할 때쯤 중국은 글로벌 골드에서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 매섭게 공격하던 한국이 어느새 억제기 주변에서 수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중국이 바론 버프로 강화된 미니언 곁에서 침착하게 조여 들어왔다.


33분 중국의 총공격이 시작됐다. 오리아나가 먼저 잘리며 교전을 시작한 한국은 쌍둥이 타워까지 밀리며 억제기 하나와 쌍둥이 포탑을 내줬다. 중국은 이후 한 박자 쉬어가며 전열을 재정비해 다시 총공격을 가했고, 한국은 넥서스 주위를 돌며 끝까지 항전했지만 결국 중국에게 패배했다. 

▲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팀 경기 결승전 결과


한국 패

승 한국

한국 패

패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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