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한울림의 하반기 워크샵 공연 굿닥터 봤네요...

극단 한울림의 하반기 워크샵 공연 굿닥터 봤네요...

※대구공연/대구뮤지컬/대구연극/대구독립영화/대구문화/대구인디/대구재즈/공연후기※


한울림의 하반기 워크샵 공연 굿닥터


재채기 :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햄릿 공연을 보러 갔다가 구청장 옆자리에 앉게 된 말단 공무원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운명이자 기회라고 생각한 말단 공무원은 구청장에게 크게 인사를 하며

아내까지 인사를 건네는데, 아뿔싸! 잘 보여도 모자랄 판국에 생리적 현상이

지금 발생할 것이 뭡니까! 구청장의 면상에 침을 잔뜩 끼얹은 셈이 된 말단 공무원은

괜찮다는 구청장의 말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가서까지 불안한 마음이 극에 달합니다.

결국 다음날 구청장이 구민들에게 탄원을 받는 일정에 직접 찾아가서

다시 사과를 하는데...

물론 실제보다는 과장되기는 했지만,

말단 공무원의 마음이 이해 가지 않는 것도 아니어서 웃기면서도 슬펐어요.

그리고 아무리 자기 부하라지만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처음 본 사람에게

처음부터 반말 찍찍~ 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말단 공무원을

탄원하러 온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무슨 일로 왔냐고 묻는데,

그것도 다짜고짜 반말인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갑질 따위는 없는 세상, 서로 존중하고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치과의사 :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치통으로 섬마을 보건소를 찾은 수녀의 이야기인데요,

마침 치과의사는 세미나 참석으로 뭍으로 나가 보건소에는 의사 시험에

7번이나 떨어진 치과의사의 조수만 남아 있습니다.

어제 아침부터 아팠던 치통은 마치 십 년은 지난 것처럼 길고 괴로운데,

치료하고자 하는 열의가 가득한 조수는 수녀의 치아를 뽑아주기로 하는데...


의지할 곳 없는 신세 :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은행을 찾은 진상 여자 손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점장은 휴가를 가고 신경쇠약에 걸린 부지점장이 은행을 지키고 있는데,

밖에서 웬 아주머니 한 분이 소란을 피우고 있길래 들어오라고 합니다.

아주머니의 말인즉, "스트레스로 병을 앓게 된 남편이 5개월간 치료를 받다가

회사도 그만두게 되어 퇴직금을 받으러 갔는데,

예상 퇴직금보다 무려 236천 원이 적어서 물어봤더니,

남편이 대출받아 생긴 차이라고 하잖아요.

내 남편이 나 몰래 대출을 받으면 나한테 죽는지 뻔히 아는데, 그럴 리가 없잖아요?

236천 원을 돌려받으러 왔어요!"

아무리 진상 고객이 많다지만 그래도 그건 다 판매자 또는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상식도 논리도 없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막무가내더라구요.

역시나 웃기지만 슬픈 결말이었는데, 대장 말이 은행에서 진짜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있다는 말이 더 충격적이었어요;;;


오디션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오이도에서 서울로 연극 오디션을 보러 온 20대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몇 살이냐는 질문에 어떤 나이의 연기든 다 잘 해낼 수 있다는 청년의

열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외진 오이도에서만 연극 활동을 해봤다는 청년의 경험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인지

오디션 평가자인 작가는 열이 40도에 가까운 와중에도 먼 길 달려온 청년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하는데요,

그런 무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청년은 무려 9개월이나 기다려온 기회를

이렇게 날려 버릴 수 없다며 대사 하나만 하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말하는데...

미투 운동으로 연극계도 참 갑질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어린 사람이라도 처음 본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는 <재채기>에서 처음 본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구청장이나,

<오디션>이라지만 역시나 처음 본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이 사람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여러 가지 편견과 무시에 부딪히는 우리 청춘들, 자신을 믿고 꿋꿋하게 헤쳐나가리를 응원합니다!


생일 선물 : "아닌 밤중에 홍두깨"

작가의 20살 생일 무렵, 작가를 어른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아버지와의 에피소드입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자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풀을 가져다 주는 소나,

사랑하는 소에게 자신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고기를 가져다 주는

사자 같은 사랑은 하지 맙시다. ^^


가정교사 : 한없이 착하기만 한 가정교사 쥴리아를 통해

사람이 저리도 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동시에 훈훈한 마음을 느끼게 되며

있지도 않은 일을 꾸며 내는 여주인의 속사포 같은 대사가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리듬감을 더 한다. 얄미운 여주인의 모습과 한없이 순진한

쥴리아의 모습에서 요즘 현대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굿 닥터' 가 제목인 이유


연극의 제목이 [굿 닥터]이다. 그런데 연극에서 의사는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굿 닥터’일까? 모르긴 해도, 짤막한 에피소드 형식의 웃음과 위트

그리고 사회 부조리에 대한 밉지 않은 해학을 담고 있는 이 연극을 보면서,

아픔과 슬픔, 외로움과 번민이 치유되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이 이유가 아닐까싶다.

우리 일상의 거창하지 않는 소소한 장면들의 면면을 되짚고 웃으면서,

어느새 현재 겪고 있는 여러 아픔들과 괴로움들을 자연스럽게 잊거나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재밌게 잘보고 왔어요... 수고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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