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구월



일반: 아프리카의 젊은이


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이 자기 나라에서 교육을 받고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2018년 9월 13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4세기 중반 시리아의 안티오키아(현 터키의 안타키아)에서 태어나 독실한 어머니의 신앙을 물려받았다. 수도자들과 함께 엄격한 극기 생활을 하던 그는 또한 은수자를 본받아 광야에서 기도와 고행의 시간을 보냈다. 요한 크리소스토모 성인은 자선과 저술 활동에 전념하다가 사제품을 받고 주로 설교자로 활동하였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주교로 임명된 그는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악습에 젖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심지어 황제나 황후에게도 잘못된 점을 거침없이 지적하였다. 그 때문에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는 유배 생활을 하다가 407년 무렵에 선종하였다. 탁월한 설교로 ‘금구’(金口: 황금의 입)라고도 불리는 그는 설교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한다면서,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는 문제를 이야기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8,1ㄷ-7.11-13


형제 여러분, 1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2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3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


4 그런데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관련하여,


우리는 “세상에 우상이란 없다.”는 것과


“하느님은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5 하늘에도 땅에도 이른바 신들이 있다 하지만


─ 과연 신도 많고 주님도 많습니다만 ─


6 우리에게는 하느님 아버지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또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합니다.


7 그렇지만 누구나 다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아직까지도 우상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정말로 그렇게 알고 먹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약한 양심이 더럽혀집니다.


11 그래서 약한 그 사람은 그대의 지식 때문에 멸망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형제를 위해서도 돌아가셨습니다.


12 여러분이 이렇게 형제들에게 죄를 짓고 약한 그들의 양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그리스도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음식이 내 형제를 죄짓게 한다면,


나는 내 형제를 죄짓게 하지 않도록


차라리 고기를 영영 먹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영원한 길로 저를 이끄소서.


○ 주님, 당신은 저를 살펴보시고 잘 아시나이다. 앉으나 서나 당신은 저를 아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 알아차리시나이다.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헤아리시니, 당신은 저의 길 모두 아시나이다. ◎


○ 당신은 제 오장육부를 만드시고, 어미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오묘하게 지어 주신 이 몸, 당신을 찬송하나이다. 당신 작품들은 놀랍기만 하옵니다. ◎


○ 하느님, 저를 샅샅이 보시고 제 마음을 알아주소서. 저를 꿰뚫어 보시고 제 생각을 알아주소서. 저의 길이 굽었는지 살펴보시고, 영원한 길로 저를 이끄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이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리라.


◎ 알렐루야.



복음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7-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7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29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도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


30 달라고 하면 누구에게나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이에게서 되찾으려고 하지 마라.


31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32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한다.


33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그것은 한다.


34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 준다.


35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원수마저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이런 가르침을 실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지 않습니까?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을 조금도 뉘우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습니까? 생각만 해도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요. 그럴 때마다 악인까지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마음을 떠올려야 하겠습니다. 그들을 하느님께 맡기고 기도해 줄 때, 그들 마음속에 박혀 있는 악의 기운이 사라지며 서서히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이는 결국 악은 선으로밖에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계속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자기에게 잘해 주는 이들에게만 잘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 이들에게만 잘하는 것은 어떤 대가를 바라는 행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무런 조건 없이, 당신 사랑을 무상으로 베푸셨습니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어렵더라도 우리가 온 힘을 기울여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때, 우리는 이미 하느님의 보상을 받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사랑의 행위를 통해 이미 하느님을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을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오히려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는 사랑의 증거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연평도서 보이는 북녘땅 “경계선 보는 게 무슨 의미… 가야지!”


인천교구 연평도 삼위일체본당 복음화 100주년 그리고 한반도 평화












▲ 한 신자가 인천 웅진군 연평도 서남쪽 전망대에서 불과 4.5km 떨어진 북한 황해도의 갈도를


바라보고 있다.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연평도 서남쪽 평화공원 전망대에서 불과 4.5㎞ 떨어진 곳. 북한 황해도의 ‘갈도’다. 7일 전망대에 오른 신자들이 카메라를 꺼내 바다 건너 북녘땅을 사진에 담는다. 쾌청한 날씨와 어우러진 절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남기는 신자들 사이로 “아휴, 저기 못 가서 애통한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며 한숨 쉬는 어르신의 목소리가 못내 한스럽게 들린다.



인천교구 연평도 삼위일체본당(주임 민경덕 신부) 복음 선포 100주년을 맞아 신자들이 인천 옹진군의 작은 섬 연평도를 찾았다. 신자들은 한때 남북 간 교전이 벌어졌던 연평도를 돌아보며 분단의 아픔을 체감했다. 김진삼(요한, 76, 인천교구 주안8동본당)씨는 “여기서 북녘땅이 보여도 못 가잖아. 경계선 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직접 가 봐야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반도의 화약고’였던 연평도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의 훈풍이 불고 있다. 4ㆍ27 판문점 선언과 이산가족 상봉, 대북특사 파견으로 이어진 남북 관계 호전이 북한 접경지역에 사는 연평도 주민들에게는 더욱 반길 일이다. 연평도는 ‘한반도의 화약고’라 불릴 정도로 사연이 많다. 분단 70년 역사 동안 연평도 주민들은 늘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도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을 겪었다. 주민들에게는 끔찍한 기억이다. 배를 타고 뭍으로 피란을 떠나고, 두세 달을 찜질방에서 버텨야 했다. 아픔을 겪은 연평도 주민들은 한반도에 불어오는 평화의 바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연평도 주민들은 긴장 상태가 극도로 치달았던 한반도에 확실히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느끼고 있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몇 년 동안 주민들은 비상시를 대비해 이틀이 멀다 하고 대피소로 향했다. 우리 해병대가 훈련하며 쏜 포성에 미리 챙겨둔 짐을 들고 집을 뛰쳐나오는 노인들도 있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제 그런 일은 없어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양경진 연평파출소장은 “경찰들이 보기에도 군인들의 긴장감이나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연히 없어졌다”며 “연평도에서 노후를 보내기 두렵다며 이주한 주민도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정착하고 살만한 ‘안전한 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 간절한 ‘평화’



북한 접경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하루하루 불안을 떠안고 사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평화’는 간절했다. 연평도에서 나고 자랐다는 박성열(16, 연평중학교)군은 “평화는 걱정 없이 사는 것”이라고 묵직하게 답했다. 포격 소리가 들리지 않고, 이사 갈 걱정을 하지 않는 게 진정한 평화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평도에서 20년 넘게 거주한 서은미(모니카, 인천교구 연평도 삼위일체본당)씨는 “평화란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는 일”이라며 “적개심에 불타는 게 아니라 두 번 다시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평화를 말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며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다. 중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지난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평도 주민’을 언급하기도 했다는 기자의 말에 “언급을 하기는 뭘 했느냐”며 말을 잘랐다. “평화가 진짜 가능할까요?”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그는 “사람들은 평화를 정치적으로만 생각할 뿐 피해를 본 연평도 주민들한테도 정작 무관심하지 않았냐”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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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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