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을 중간에서 짜는 사람과 끝에서 짜는 사람이 있다.
둘 중 어느 사람이 악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항상 끝에서 짜는 사람이 고통받는다.
집에 들어오면 바로 씻는 사람과, 조금 쉬었다 씻는 사람이 있다.
둘 중 어느 사람이 악한 것은 아니다. 다만 늘 바로 씻는 사람이 고통받는다.
그런데 왜 우리는 누가 옳고 그른지에 그렇게 집착할까?
진위, 선악에 갇힌 현대 관념에서는 다름이 존재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
그냥 어쩌면 너는 그렇고 나는 이런데, 어떤 조화로움을 찾으려 해야하는 건 아닐까.
조금이라도 우리가 함께함이 더 아름답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