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실화소설) 집으로 돌아온 영웅 1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써보는 뉴비입니당 재밌게 봐주세요! ————— -받들어-총! -이기자! 대대장의 엄숙하고도 힘찬 구호를 필두로, 도열해 있던 모든 병사와 간부들이 일사분란하게 경례를 외쳤다. 평상시 같으면 흐느적거리며 입만 뻐끔거렸을, 나를 포함한 소위 짬 좀 먹었다는 병장들도,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어 날이 선 경례를 했다.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미동도 없는 300명의 병사들 사이로 군용 차량 한 대가 들어왔다. 이윽고 차량 문이 열리고, 마찬가지로 엄숙한 표정의 7중대장이 흰 장갑을 낀 채로 내렸다. 품에는 태극기로 감싼 상자가 들려 있었고, 그는 가장 소중한 보물을 안듯 조심스럽게 상자를 들고 걷기 시작했다. 도열한 채 예를 표하고 있는 인원들 사이를 지나, 7중대장은 대대에 설치된 임시 분향소로 들어갔다. 안개처럼, 부대 전체에 향냄새가 짙게 퍼져나갔다. ——————- -두 명 찾았답니다. 흡연장에서 연신 담배를 뻐끔거리던 나와 준서는, 옆 중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에 귀를 집중했다. -어떻게 찾았대냐? -유해발굴단 지원 간 현석이가 찾았는데, 처음엔 나뭇가진 줄 알았답니다. -유해발굴단? -그, 6.25 때 전투가 있던 곳에 가서 선배 전사자들 유골 찾는 거 있지 않습니까. -아. 그거? 그래서. 걔는 그냥 지나쳤대? -아닙니다. 그냥 야삽으로 내려찍고 다시 삽질을 하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팔뚝 뼈였답니다. 계속 파다보니까 해골이 나와서, 감식반 애들이 찾아갔답니다. -와. 현석이 그 새끼는 삽질하다 휴가 가네. 존나 부럽다 진짜. -근데, 삽질하다가 팔뚝 뼈를 부러뜨려서, 중댐한테 좀 털렸답니다. -야씨. 좀 털리더라도 휴가 가는 게 어디냐. 나도 털리고 휴가 가고싶다. -저도 그렇습니다. -내가 털어줘? -아닙니다. 그 모습을 보던 준서가 부러운 듯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준서의 등을 툭툭 치며 말했다. -그럴 운도 없는 우리는 근무나 나가자. -알겠습니다. —————- 여느 때와 다름없는 밤. 나와 준서는 위병소에서 근무를 서는 중이었다. -전방에 거수자 접근 중. 칠흑같은 어둠 속을 주시하던 준서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어둠을 걷어냈다. 참호 속에 주저앉아 졸던 나는 벌떡 일어나 위병소 밖을 바라봤다. -준서야. 새벽 1시다. 고라니도 쳐 잘 시간이다. -강뱀. 저기 안보이십니까?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며 부대 밖을 바라봤다. 저 멀리. 수상한 실루엣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카가강! 카강! 스으윽 무언가 쇠로 된 물건을 끄는 소리와 힘 없는 발걸음이, 적막으로 채워진 위병소에 스산함을 구겨넣는 듯 했다. -야. 저거 뭐야. 암구호 해. -정지! 정지!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 하지만 그 실루엣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고, 나는 조용히 공포탄이 들어있는 소총을 조준했다. ————— 제가 군대에서 겪었던 이야기에, 조금 살을 붙여 소설 식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성이 갸륵하니 재밌다고 해주세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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