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일흔 세번째 혼잣말

아무리 취하고 싶어도 쉽게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시면 마실수록 잊고 싶은 기억만 떠오르고

지웠던 기억은 다시 한번 피어오른다.

한 잔, 두 잔, 세 잔 , 네 잔...

늘어가는 술병 사이로 네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야 진짜 내가 취했음을 실감한다.

그러지 않고서야 넌 다시 내게 오지 않을테니까.

널 마주할 용기도 없으면서 널 마주하려 마셨다.

어떤 말이든 하고 싶고 어떤 말이든 듣고 싶지만

혹여나 아지랑이 처럼 흐릿해져 사라질까

반쯤 풀린 눈으로나마 널 바라보며

마지막 술잔을 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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