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빙글러들!
오늘은 가족에 관련된 꿈이야기 하나 적어볼께
(이미지는 문제가 될시 삭제하겠습니다)
결혼 후 어머님이 시할아버님을 집에서 모시게 되셨어 연세가 많으시지만 요양원에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셨거든
나도 요양원에 가봤지만 들어서자마자 나는 찌린내에 사람손이 그리운 할머니, 할아버지 밥과 반찬을 국에 다말아준다던지...
치매가 심한분들은 묶어두시기까지한다는 이야기도.....
정말 가족 도움보다 의료진의 도움이 없으시면 안되는 분은 가셔야하겠지만 정말 다녀와선 마음이 좋진않더라
할아버님은 시부모님댁에 지내시고 더 건강이 좋아지셨어 식사도 잘하시고 집에 놀러가면 옛날이야기도 해주시고 손자손녀를 어찌나 이뻐해주시던지~!!!
해가 지나고 나는 둘째를 출산한지 얼마되지않아 할아버님을 뵈러 시댁에 자주 가볼 수 없었어
어느날 꿈에 할아버님이 나오셨어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같이하는 꿈이었는데 할아버님은 더 정정해보이시고 편안해보이시더라고
꿈에서 할아버님이 나오셔서 나쁜일이 생긴건 아닌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그건아니었어
그리고 한달 뒤에 또 꿈하나를 꿨어
신딸이라는 한 여자가 나에게 끈으로 노리개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었어
그리고 신엄마라는 분이 오셨다며 마중나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따라갔는데
선녀처럼 곱고 화려한 한복을 입은 할머니가 꽃가마를 수레처럼 끌고오시는데 그 꽃가마가 엄청 화려한 쪽두리로 가득 메워져 있었어
그런데 선녀할매가 나를 보더니 표정이 확 일그러지시더라 신딸이란 여자아이는
나를 좋아하는 친구라며 할매에게 소개시켜줬지
선녀할매 : "그래 너는 누구 옷을 사러왔누"
나: ".........저희남편이요"
선녀할매: "기다려봐라"
선녀할매가 꽃가마안에 옷장을 열어보이시는데
온통 새까만 한복이었어 그중에 팔에 노랗고 검정띠가 둘러져있는 옷한벌을 건네주시더라
그옷을 건네받고 꿈에서 깨었어 그리고 몇주 후
새벽에 할아버님은 별새하셨어 그리고 그옷은 장례식장에 남편이 입고 있던 옷이랑 똑같은 옷이더라
그 이후엔 한번도 꿈에 할아버님이 안나타나신걸 보니 좋은곳으로 가신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