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십일월

  

일반: 평화를 위한 봉사

사랑과 대화의 언어가 언제나 갈등의 언어를 이기도록 기도합시다.

  

2018년 11월 12일 연중 제32주간 월요일(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오늘 전례

요사팟 주교는 1580년 무렵 우크라이나의 동방 교회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뛰어난 상인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뜻을 저버리고 수도원에 들어갔다. 장사보다는 영혼 문제에 관심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후 사제품을 받은 그는 수도원장까지 맡아 수도회 개혁을 주도하였다. 주교가 된 그는 교회의 일치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가 1623년 이교도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1867년 비오 9세 교황이 요사팟 주교를 시성하였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토에게, 원로들을 임명하라며, 감독은 하느님의 관리인으로서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한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조심하고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시작입니다. 1,1-9

1 나 바오로는 하느님의 종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입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의 믿음을 돕고

신앙에 따른 진리를 깨우쳐 주기 위한 것으로,

2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근거합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거짓이 없으신

하느님께서 창조 이전에 약속하신 것입니다.

3 사실 하느님께서는 제때에 복음 선포를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선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4 이러한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구원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5 그대를 크레타에 남겨 둔 까닭은,

내가 그대에게 지시한 대로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고을마다 원로들을 임명하라는 것이었습니다.

6 원로는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충실한 남편이어야 하며,

자녀들도 신자이어야 하고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아야 하며

순종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7 사실 감독은 하느님의 관리인으로서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합니다.

또한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화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술꾼이나 난폭한 사람이나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8 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해야 하며,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9 가르침을 받은 대로 진정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격려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꾸짖을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나도록 너희는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녀라.

◎ 알렐루야.

  

복음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관계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관계를 잘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어떤 이는 화롯불처럼 너무 가깝게도, 너무 멀리 대하여서도 안 되고, 아무리 내 아내, 남편, 자식이라고 하여도 내 소유물처럼 다루어서도 안 됩니다. 친한 친구끼리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고, 당사자가 없다고 험담과 뒷담화를 일삼아서도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아시지만, 그렇다고 내 잘못이 아니니 용서를 청할 필요도 없고, 굴욕스럽게 낮은 자세로 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 생각의 틀을 꾸짖으십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잘못을 용서 청하면 언제든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가르치시고,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했다고 판단하면 자존심을 버리고 언제든 용서를 청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교회의 지도자인 원로와 감독이 될 수 있는 인격적 조건을 열거합니다. 흠잡을 데 없고, 가정에 충실하며, 방탕하지 않고, 순종하는 사람, 거만하지도 않고, 손님을 잘 대접하며,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가르침을 굳게 믿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날의 사제와 주교를 선발할 때 이런 기준들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라고 한 사도들의 기도가 우리 입에서도 나와야 합니다.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지닌 이들을 성령께서는 우리 세상과 교회를 바꾸는 놀라운 능력으로 채워 주시어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도록 해 주십니다. 우리가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교회의 성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평신도 희년 마무리… 믿음·희망·사랑의 삶 거듭 다짐

한국 평협, 평신도주일 강론 자료 배포 … 평화 위한 기도 등 호소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는 “희년의 정신으로 평신도 사도직을 더욱 새롭게 실천해 나가자”고 전국의 모든 평신도에게 호소했다. 평신도 희년을 통해 받은 특별한 은혜를 마중물로 여겨 더욱 도약하자는 의미다. 11일 ‘제51회 평신도주일’ 및 ‘한국 평신도 희년 폐막’을 맞아 배포한 강론 자료를 통해서다.

  

한국 평협은 ‘희년의 정신으로 새롭게 출발합시다’를 주제로 한 강론 자료에서 “희년을 마무리하면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삶을 더 충실히 살아갈 것을 결심하자”며 “그러기 위해서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또 “사랑의 하느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신다”며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용기를 내어 일어나서, 사랑의 마음으로 자신과 이웃을 바라보자”고 당부했다.

  

한국 평협은 △미사에서 힘을 얻어 사도직 활동의 양식으로 삼자 △성경을 나침반으로 삼아 말씀 실천에 힘쓰자 △더 좋은 사회가 되도록 빛과 소금 역할에 충실하자 △생명을 존중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앞장서자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자는 내용의 ‘한국 평협 50주년 선언문’ 다짐을 되새기자고 전했다. 아울러 “하느님 사랑에 힘입어 믿음과 희망, 사랑의 삶을 새롭게 살아가자”고 거듭 호소했다.

 

한국 교회는 지난해 평신도주일부터 1년 동안 ‘내가 너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를 주제로 한국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평신도 희년’을 지냈다. 각 교구와 평신도 단체들은 1년간 신앙의 기쁨 속에 주님을 더욱 찬미하는 해로 보냈다.

  

한편 한국 교회는 지난해 복음적 가난을 실천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 뜻에 맞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World Day of the Poor)’로 지내기로 함에 따라, 올해부터 평신도주일을 연중 제32주일로 한 주 앞당겼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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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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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2003년 3월 중순, 대통령이 4월에 있을  국회 연설문을 준비할 사람을 찾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늘 ‘직접 쓸 사람’을 보자고 했다. 윤태영 연설비서관과 함께 관저로 올라갔다. “앞으로 자네와 연설문 작업을 해야 한다 이거지?  당신 고생 좀 하겠네.  연설문에 관한한 내가 좀 눈이 높거든.” 식사까지 하면서 2시간 가까이  ‘연설문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특강이 이어졌다.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열심히 받아쓰기를 했다. 이후에도 연설문 관련 회의 도중에  간간이 글쓰기에 관한 지침을 줬다. 다음은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그런 표현방식은 차차 알게 될 걸세.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 같다’는 표현은 삼가 해주게.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한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이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킹 목사의 연설처럼. 10.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12. 기왕이면 스케일 크게 그리게.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14. 추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추켜세우게.  돈 드는 거 아니네. 15.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힘이 있네.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17. 통계 수치는 글을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으로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19.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20. 중언부언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네.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23. 중요한 것을 앞에 배치하게. 뒤는 잘 안 보네. 문단의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그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상관없네. 25.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해주게. 헷갈리네. 26.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네. ‘북핵 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27.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28. 백화점식 나열보다는 강조할 것은 강조하고 줄일 것은 과감히 줄여서 입체적으로 구성했으면 좋겠네. 29. 평소에 우리가 쓰는 말이 쓰는 것이 좋네. 영토 보다는 땅, 치하 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30.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좋은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 것도 안 되네. 31.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32.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3.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대통령은 생각나는 대로 얘기했지만, 이 얘기 속에 글쓰기의 모든 답이 들어있다. 지금 봐도 놀라울 따름이다. - 강원국 (라이팅 컨설턴트, 객원 필진) / 전 故김대중, 故노무현대통령 연설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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