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쇼핑몰서 퇴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의 ‘중국 모욕’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예정됐던 상하이 쇼 홍보용으로 지난 11월 19일 웨이보에 게시된 인종차별적인 캠페인 영상이 화두에 오른 것. ‘젓가락으로 먹기(Eating With Chopsticks)’라는 타이틀의 영상에는 중국 여성이 젓가락으로만 이탈리아 전통 음식을 우스꽝스럽게 먹는 장면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 중국인 비하라는 비난을 받으며 현재는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티몰(톈마오), 징둥(JD)닷컴 등 다수의 중국 유명 쇼핑몰이 돌체앤가바나 제품의 판매가 중단되었다. 또한, 하우스의 디자이너이자 공동 창업차인 스테파노 가바나의 “중국은 똥덩어리”라는 SNS 채팅 내용이 공개되면서 분노의 불길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중국 모델들의 잇따른 거부로 쇼까지 취소됐다. 이에 돌체앤가바나가 계정의 해킹을 주장하고 “중국을 사랑하고 열정이 있다”는 성명까지 발표했지만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돌체앤가바나는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추후 행보는 어떤 모습을 비출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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