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 디어 한나/ Tyrannosaur, 2011

신보다 더 현실적인 은혜는 사람입니다. Message 신이 답은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랬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종교를 믿음으로 삶에 위로를 얻고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저 역시도 부처라는 신을 믿고, 누군가는 예수, 성모 마리아 등을 믿습니다. 60억 지구인들 중 대다수가 신의 존재를 긍정하기에 종교가 가지는 영향력이 엄청난 것이지요. 그 권능에 기대어 기도를 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지만, 그 것만으로 현실 세계에서 평화를 유지시켜주지 않습니다. (성장 발전도가 낮은 국가일수록 종교에 대한 믿음이 투철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결국 종교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더욱 나은 환경을 만들어줄거란 믿음이 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되는 것이지요.)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영화 속 주인공 조셉과 한나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조셉은 한나가 일하던 가게에 방문했던 첫 장면을 두고 말합니다. '신이 아니라, 당신을 보러 갔어요.' 그의 세계에서 신은 참으로 가혹한 사람이며 어쩌면 부재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건 캐릭터의 성격이며 그래서 한나의 작은 기도가 신의 은총을 주는 감사함이 아닌 나에게 친절하고 따스한 사람으로서 위로를 준 것입니다. 그는 신이 아닌 사람에게서 힘을 얻었습니다. 이에 반해 한나는 독실한 종교인입니다. 하지만 신을 믿음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습니다. 의처증의 남편에게 매일 시달리는 고통. 종교의 교리와 믿음, 신력으로는 바뀌지 않는 문제들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상태에서 그녀는 신을 믿고 기도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살아갑니다. 사실 그건 위로가 아닙니다. 그녀는 신이라는 틀 안에서 자신의 감정과 슬픔, 폭력성을 숨겼습니다. 결국 한나는 예수의 초상화를 내리치는 장면, 기독교인임에도 술을 마시고 클럽을 헤매는 장면 등을 통해 그 틀을 깨부수고 나옵니다. 아마 조셉이 그녀와 만나지 않았더라도 벌어졌을 사고입니다. 저는 신을 믿는 것도 일종의 긍정병이라고 생각하고 그 것을 유쾌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불확실한 믿음으로 미래를 점짓고 기대고 살기엔 현실은 너무나 가까이 있습니다. 신은 나의 마음 속 폭력성과 불쾌함, 두려움을 제거해주기엔 너무 멀리 있습니다. 결국 신은 필요 충분 조건이 아닙니다. http://blog.naver.com/dldbwjd7275 ETC 조셉 역의 피터 뮬란은, 너무 멋져요. 그 주름이며 불안정한 눈빛은 그의 화가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반해버렸어요. 피터 뮬란.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