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4

아...안녕하세요오...

정말정말 오랜만이에요...

다음 달이면 애 아빠가 되는 optimic입니다!!

요새 아내 데리고 병원다니고, 출산준비 하고, 돈 버느라 정말정말 시간이 없네요...ㅠㅠ

그래서 이 야심한 시간에 짬을 내서 들어왔습니다!!

저를 잊으셨을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재밌게 읽어주세요!ㅠㅠ

앞으로도 최대한 시간내서 올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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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기 때문에 지난 줄거리 간략 요약 : 고등학생 때부터 정말 심하게 가위를 눌리던 필자의 이야기. 가위를 한참 눌리다가 어느 날부터는 귀신이 보이기도 하고, 말을 걸기도 하고, 심지어 터치까지 하기도 해서, 상황의 심각성을 느낌.-지각쟁이 친절한 optimic 올림-)


결정적으로, 내가 무당이던 퇴마사던 신부님이던 목사님이던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한 일이 있었다. 이 전까지 내 머릿속에는 조금은, 아아주 조금은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 것 같은 느낌과, 이 능력(?)을 잘 사용해서 나도 티비에 나오는 퇴마사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꾸 빠지는 살도, 새벽에 몇 번씩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도, 자꾸 귓가를 맴도는 목소리들 때문에 MP3의 볼륨을 최대로 올려놓고 지내는 일상도, 인간의 무서운 적응력은, 조금 피폐하고 무서운, 그렇지만 어떻게든 살아가는 그런 삶으로 나를 만들어 놓았다.


대학교 2학년. 여름.


나는 과 동기들과 함께 팬션으로 휴가를 떠났다. 낮에는 바닷가에서 놀기도 하고, 밤에는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한 잔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어둠을 머금은 밤이 지나고, 달빛마저 삼켜버린 새벽녘이었다.


피곤에 찌든 친구들은 하나 둘씩 바닥에 등을 대고 잠을 청했고, 나 역시 팬션 한 켠에 누워 눈만 깜빡거리고 있었다.


벽에 걸려있던 시계는 3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그렇게 나는 슬며시 잠이 들어가고 있었다.


-흑...흑흑...으흐흑...

멀리서,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였다. 집중하지 않으면 뭔지도 모를, 그런 소리였다.


-흐으윽...흑흑...어흐흐...


아. 이번엔 좀 더 가까워졌다.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서글프고 구슬픈, 원한에 사무친 여자가 이빨이 부서져라 한을 꽉 물고 뱉어내는 울음소리 같았다.


-아...아아아악!! 흐으...흑...흑...


마치 팬션 벽에 대고 지르는 소리 같다. 너무 서글프고, 한에 사무친 여자다. 더 이상 감정을 참지 않고, 내가 이만큼 서럽다고 외치는 절규 같았다.


'저 여자는 누굴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이 시간에 저렇게 우는 걸까?'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억울하길래 이렇게 서럽게 우는 걸까?'


이렇게 생각이 든 순간.


-흑...흐윽...으...


-뚝-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내 숨조차 멎은 거 같은 정적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어....어어...으으"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마치, 내 몸이 아닌 것만 같은 이질감이, 20년을 살아온 내 몸에서 느껴졌다.


-스으으윽!!-


발 끝부터 시작해서 무언가가 내 몸속에서 올라왔다. 얼음같이 차가운 느낌이, 순식간에 내 양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머리 끝까지 내 몸을 가져갔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흐...흐윽...흑..흑흑


...내 입에선, 울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냥, 참을 수 없이 서러웠다. 슬프고, 억울하고, 서러웠다. 소리내서 엉엉 울지 않으면, 내 몸이 터져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아...이래서 그렇게 서글프게 울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도, 그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고, 입으로는 계속 통곡을 하며, 눈에선 굵은 물줄기가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그렇게 한참을 대성통곡하고 있자, 그 소리를 듣고 친구들이 일어났다.


-아... 뭔 소리... 어? 야! 왜 울어! 야!?

- 아, 뭔데... 어? 이 새끼 왜 이래? 야! 정신 차려봐!


-아아악!! 으...흐으윽...흑흑...


-야! 불 켜!


이런 목소리가 오갔고, 이내 깜깜했던 팬션이 대낮처럼 환해졌다.


그리고.


-스으으윽!


그 얼음장같던 기운이, 이번엔 내 머리 끝부터 시작해 발 끝으로 사라져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야. 괜찮아? 무슨 일이야. 왜 이 새벽녘에 대성통곡을 하고 지랄이여.

-응? 어... 음... 안좋은 꿈을 꿨나봐. 나도 잘 모르겠어.

-야. 너 제정신 아닌 거 같았어. 뭐 그렇게 눈을 부릅뜨고 무섭게 우냐. 미친 줄 알았다.

-...? 내가 어떻게 울었는데??


-너 엄청 화난 거 같은 표정으로 똑바로 누워서 소리 지르면서 울던데? 눈물 줄줄 흘리면서.

-그렇게 우는 사람 나 첨 봤다. 괜찮은 거 맞어?

-응? 어... 괜찮아. 자라.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한 나는, 날이 밝자마자 집으로 돌아갔다.


내게 말도 걸고, 물리적 접촉도 가하고, 내 눈에 보이기도 하고, 새벽마다 나타나더니.

이제 내 몸까지 마음대로 움직였다.


이렇게 생각하니 더 이상 이건 능력이 아니라, 저주 같았고, 나는 한시라도 빨리 이 기괴한 일들에서 벗어나고 싶어 그 날 저녁 부모님께 정말 진지하게 말씀을 드렸다.





며칠 후, 나는 어머니와 함께 한 철학원 입구에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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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도 너무 오랜만에 써서 어디까지 이야기가 진행됐는지 되새겨 보니, 이 이야기가 '기승전결' 중에 '승'의 끝자락을 타고 있더라구요...ㅎㅎ


최대한 틈 나는대로 열심히 써서 올리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봐 주시는 분들, 저를 잊지 않으신 분들, 너무너무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왔지만, 여전히 좋아요와 댓글은 사랑합니당 헿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토리텔러 optimic입니다! 장르 안 가리고 쓰고 싶은 거 쓰는 사람이에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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