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안에서의 비밀연애 밝혀도 괜찮을까?

안녕하세요. 평범한 회사원인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저는 지난해까지 같은 팀에서 일하던 후배와 1년 가까이 사내 연애 중입니다. 지금은 다른 팀에서 근무하고 있고요. 회사에서 우리 둘이 연애 중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근데 요 근래 고민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가장 친한 동기가 저에게 이런 말을 털어 놓더라구요. 전부터 제 여자 친구에게 관심이 있어서, 마음을 표현했는데 잘 안됐다고... 그래도 마음을 접을 수 없어서 힘들다구요.  그녀와 저의 사이를 모르는 그 친구는 잘 좀 밀어달라며 부탁하는데... 솔직히 이 친구는 문제도 아닙니다. 주위의 소문을 들어보면, 제 여자 친구에게 관심 있는 남자가 한 둘이 아니에요. 사방에 그녀를 노리는 늑대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처음엔 저 역시 무조건 사내연애는 비밀로 해야한다는 생각에, 끝까지 비밀을 유지하려고 했는데요.  요즘 좀 걱정이 되네요. 결혼은 앞으로 한 반년쯤 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주변에서 여자 친구 없는 줄 알고, 누구 소개해줄까 하는데 매번 둘러대는 것도 지겹습니다. 계속 숨기다가, 회사 내 가장 친한 동기가 크게 배신감을 느낄까봐 걱정도 되구요... 그냥 회사 내에 확 공개해버릴까요? 아님, 청첩장 돌릴 때까지 무조건 비밀로 해야 할까요? 회사 내, 공개 연애! 비밀 연애! 어찌하면 좋을까요? - 국방FM 건빵과 별사탕 사랑, 그게뭔데 H군 사연




솔직히 저는 좀 이해가 되질 않는 게... 회사에는 비밀로 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가장 친한 동료에게까지 비밀로 할 수 있는 거죠...?;;; 심지어 그 친구는 문제도 아니라고 하시다니;;; H군이 주변 지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부터 고민을 해볼 문제인 것 같네요. 가장 친한 동료도 별 상관없다면... 뭐 다른 사람들에 대한 것은 고민할 가치도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그리고 사실 이미 6개월 후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밝히나 나중에 청첩장을 돌리나... 별로 차이가 없을 것 같네요. 다만 반년 후 결혼을 한다는 게 그저 H군의 생각인지 아니면 여자 친구분과 충분한 논의가 되었고 식장을 알아보며 결혼을 준비 중인 것인지는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 결혼을 확실히 약속하고 준비를 시작한 단계라면야... 친한 동료를 불러 술 한잔 하며 조금씩 공개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사내연애의 특성상 될 수 있으면 비밀연애로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서로에게 확신이 없는 썸은 모르겠으나 단순히 호감의 단계를 넘어서 서로 어느 정도의 책임감을 갖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상황이 조금 이상하게 돌아간다 느껴졌을 때에는 공개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저 사내연애 시작했어요!”“혹시 H군 X양이랑 연애하는 거 아냐~?”“서로 좋은 감정으로 알아가는 중이에요~”


또한 어떤 커플들은 SNS에 연인을 공개하느냐 마느냐로 갈등을 하는 경우가가 있는데 주변 지인들에게 연애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과 SNS에 연애하는 사실을 티 내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요. 주변 지인들과는 연락을 주고받다 보면 자연스레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지만 SNS에 티를 내는 건 사람에 따라 호들갑을 떤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SNS에 연애를 한다는 걸 공개하는 문제는 공개를 해야 한다는 측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측의 의견이 팽팽한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이야기이니 내가 맞다는 식의 이야기가 아닌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는 대화를 나눈다면 좋을 것 같네요.


술에 취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시그널을 주고 받는지 관찰하는 괴짜. <사랑을 공부하다.>, <이게연애다>저자 입니다. 블로그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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