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상장을 시도했다 실패했던 일본의 게임회사 SNK가 다시 코스닥 상장을 위해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절차를 밟는다.
SNK는 올 3월 중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까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NK가 다시 IPO를 준비하는 배경에는 작년 12월 출시한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이하 롱월전설)의 중국 흥행이 있다.<롱월전설>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5위권 안팎을 유지하며 흥행 중인데, SNK는 이것이 시장에 기업 가치를 다시 증명한 근거로 본 것이다.
<롱월전설>은 SNK의 최대주주인 리도와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3D 액션 모바일 게임으로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독점 퍼블리싱 중이며, 국내에서는 조이시티가 퍼블리싱을 앞두고 있다.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
SNK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롱월전설>로부터 한 달 5~6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1년이면 6~7,000억 원의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작년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으로, 작년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NK는 <사무라이 쇼다운>를 비롯해 <킹 오브 파이터즈>와 <메탈슬러그>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계획대로 상장이 이루어지면 SNK는 확보한 자금을 IP 확보 사업과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