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이본 앤 손즈(John Rabone & Sons)의 줄자

존 레이본 앤 손즈(John Rabone & Sons)의 줄자 여전히 제 기능을 하는 빈티지는 각별한 가치를 가집니다. 세월의 무게를 견뎌낸 동시에 뒤쳐지지 않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 만큼의 풍모가 쌓여 새 물건 따위는 비견할 수 없는 멋을 가집니다. 오래되었으나 여전히 쓰일 수 있는 물건, 그리고 쓰일 물건에는 범한 물건 그 이상의 각별한 가치가 담깁니다. 이 줄자가 얼마나 오래된 물건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존 레이본 앤 손즈는 영국 버밍햄에서 1784년에 시작된 회사이며 이 자는 1878년에 인쇄된 카탈로그에도 담겨 있는 물건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할아버지가 1차세계대전에서 쓰던 것을 물려받았단 사람도 있는 것으로 보아 얼추 그 무렵에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소 100년은 훌쩍 넘긴 물건일 것입니다. 말이 쉬워 100년이라 적지만 100년은 대다수의 인간이 다 채우지 못하는 긴 시간입니다. 그 긴 시간을 이 자는 버텼고, 놀랍게도 여전히 훌륭하게 작동합니다. 잘 당겨지고 잘 감깁니다. 인치마다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어 채촌을 할 때 바로 쓸 수도 있습니다. 세월에 맞서 강건히 버텼다는 점에 놀랍습니다. 그리고 세월과 함께 어울리며 멋진 풍모를 얻었다는 점이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범상치 않은 물건을 선물해준 지인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야구광의 시'란 우아한 이름의 야구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인데, 여행지에서 발견하고 생각이 나 사왔다 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데일리룩을 기록합니다. 스타일링과 아이템들을 남깁니다. 유탄서울의 사람들이 만듭니다.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