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는 사교클럽 이름이었다고 해요...

일본 맥주업계는 1987년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는다. 종전에 없던 획기적인 상품이 그해 3월 등장했기 때문이다. 아사히 맥주가 내놓은 ‘수퍼드라이’다.


일본 광고학계의 권위자인 야스타 테루오(安田輝男)에 따르면, 당시 맥주에는 드라이한 맛이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한다. 아사히는 깔끔한 맛을 선호하던 소비자의 입맛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맛을 찾고 있었다. 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기호조사도 실시했다.


마침내 ‘이 맛이 맥주의 흐름을 바꾸려고 한다’(この味が、ビールの流れを変えようとしている)는 신문 광고를 내건 수퍼드라이가 선을 보였다. 광고 카피처럼 수퍼드라이는 맥주업계의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이때부터 ‘드라이 맥주’가 정착하게 됐다.


‘일본 브랜드 네이밍’ 이야기 일곱번 째는 이런 스토리를 갖고 있는 맥주업계다. 일본 맥주 시장을 분할하는 아사히, 기린, 산토리, 삿포로 등 4사는 모두 지주회사인 홀딩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 맥주회사들의 시장 점유율 전쟁도 흥미롭지만, 그들이 걸어온 브랜드 역사도 눈여겨 볼 만하다. 가장 먼저 ‘수퍼드라이’로 판도를 바꾼 아사히맥주다.


'아사히'라는 브랜드
사교모임 아사히칸(旭館)에서 따와


아사히맥주의 뿌리는 오사카맥주회사(大阪麦酒会社)다. 1879년 오사카부 사카이(堺)시에 사는도리이 고마키치(鳥井駒吉:1853~1909)라는 사람이 스물여섯 나이에 사카이주조조합을 설립했다.


10년 뒤인 1889년 그는 오사카맥주 초대 사장으로 ... <비영리매체 팩트올 전 편집장 이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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