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식수햏 13일차 // CU의 하이엔드 돈코츠 라멘

오랜만의 면식수햏이오...

라고 하기엔 거진 보름 내내 면을 먹고 있오...그저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 뿐.

최근에는 좀 바빴으나 오늘은 그래도 조금 한가한 편은 절대 아니고 그냥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딴 짓 좀 하려고 하오.

요 근래 늦은 나이에 토익이 필요해져서... 출근 전에 새벽반으로 학원을 다니고 있오...매일매일...

그리고 퇴근하면 매일매일 숙제... 주말에는 주말과제...죽여라 죽여 시팔

쨌든 그래서 본의아니게 하루에 다섯시간도 못 자는 삶이 2주가 넘도록 이어지고 있오...약간 눈물이 나려하오...

그런 나를 위해 오늘은 편의점에서 고-급진 라면과 블루스를 땡기고자 하오.

건강(한 척 하는)식품의 대명사 풀무원의 생가득 라멘 시리즈오.

무려 2900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산 라멘계의 사치재...

돈코츠라멘을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기대가 되는 부분이오


이전에 집 앞 세븐일레븐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라멘을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오.

과연 이 친구는 어떨지...

'전통' 가마솥 공법으로 우려낸 '정통' 라멘의 맛이라...

전통 가마솥은 우리의 것이고 정통 라멘은 일본의 것인데 본의아닌 하이브리드 라면인 듯 싶소.

아무렴 맛이나 있으면 그만이지

우측 상단의 삼각김밥은 새벽부터 굶주린 나를 위한 작은 선물.


구성은 생면과 건 후레이크, 액상스프로 되어있오.

면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오. 다만 라멘 면치고는 조금 두꺼워 짬뽕같은 중식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오.

조리 방법은 전자렌지이나 물과 면, 건더기만 먼저 조리한 뒤 먹기 직전에 액상스프를 넣어주라고 되어있오.

돈코츠 라멘 특유의 향을 잘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되오.

기분이 상했오.

후레이크가 이게 다요.

게다가 저 성의없는 덴카츠는 웬말이오?

명색이 라멘인데 그럴듯한 건더기가 있어도 모자를 마당에 어디 김밥천국에서 김밥시키면 딸려나오는 우동국물에나 들어가있을 법한 구린 건더기 상태를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오.

라면에 덴카츠가 들어가는 것을 난생 처음 봤오...잘 찾아보면 어디 있기야 하겠으나 적어도 내 경험 속 돈카츠라멘에는 이런 경우가 없었오...

서운해지긴 했으나... 일단 참기로 했오...

완성된 비쥬얼은 나름 그럴싸하오.

그 그럴싸란 것을 정의하자면, 라멘의 모양새가 나긴 나나 굳이 말하자면 차슈와 김과 겨란을 일찌감치 건져먹고는 남은 것은 거진 면밖에 없는 모양새와 비슷함을 의미하오.

화가 난다 으으으으...!

면은 너무 두꺼워서 쉽게 불어버렸오.

면으로써 매력을 느낄만한 일체의 쫄깃함도 남아있지 않았오.

오히려 약간 불은 상태의 면을 먹는 듯 푸석하게 뭉게지고 끊어지는 느낌이었오.

포장된 상태는 좋았으나...


게다가 국물 맛은 돈코츠라멘이라기보단 미소라멘에 가까웠오.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것이 묵직하고 진한 맛일것만 같았지만,

돼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그냥 라멘 흉내만 내고 싶었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거슬릴 정도로 짭짤한 미소 내음이 너무 많이 풍겼오.







솔직히 글 쓰면서 약간 빡치는게

아니 ㅅㅂ 그래도 나름 기분 낸다고 삼천원짜리 라면 사쳐먹은건데 꼬라지가 이따구네

풀무원새기들은 웰빙지랄하면서 이름만 갖다붙힐줄 알지 기본이 안돼있어

그따위로 장사하지마 새기들아

가뜩이나 요즘 피곤해뒤지겠는데 하다하다 라면 초이스도 실패를 하네 거지같게...

도비는 자유를 원한다. 더러운 자본주의 돼지들에게서. 만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은 직장을 때려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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