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는 썸남 무슨 생각일까?

누군가와의 관계속에서 트러블이 발생했을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뭘까? 아마도 상대방을 탓하고 비난하는 것이다. 나는 문제 없고 상대방만 문제라고 생각하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저 상대를 탓하고 비난하기만 하면 되니 이 얼마나 심플한 방법인가?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무엇을 선택할지에 집중하는것"



친구들과 노는 자리에서 알게된 남자애가 있었어요. 두어번 친구들 모임에서 보고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누가봐도 호감이 있는것처럼 보였고 저돌적으로 대시를 하는 듯했어요. (그 자리의 다른 지인들도 느낌) 한번은 저도 그친구도 많이 취해있어서 몰랐는데 지인들의 이야길 들어보니 가벼운? 스킨십?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딱히 사귀자는 말은 없고... 서로 자주 연락은 하는데 딱히 둘이 많이 보지는 않고 주로 지인들 모임에서 봤고요. 그런 애매한 관계를 한 두달정도 가지다보니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취향도 잘맞고 대화도 잘 통하니 끌리는 마음은 생기는데 딱 거기 까지고 사귀자는 말도 없고... 애매한 관계때문에 스트레스만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놓고 이야길 했어요. 넌 나랑 어떻게 지내고 싶냐, 난 괜찮게는 생각하지만 너의 애매한 태도 때문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 만약 너도 확신없이 애매한거라면 그냥 친한사이로 지내자.  그랬더니 자기도 저와 함께 있는게 즐겁고 좋긴한데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지금 정해야하는 거라면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하자고 하더라고요.  이 친구의 마음을 알게되면 마음이 정리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괜히 그러면 그동안 나에게 했던 호감표현들은 다 뭔가 싶고, 괘씸한 생각도 들고요... 머리로는 정리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마음으로는 다시 뭔가 꼬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너무 복잡해요... 그 친구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뭐죠? 어장관리 같은 걸까요...? - S양



"아니! 가벼운 스킨십도 있었는데!""그냥 어장관리하는거 아냐!?" 


썸남이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한 연애 스타일을 가진 사람이든, S양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어장에 넣고 관리하는 어장관리남이든, 중요한건 애매한 관계의 썸남과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맺을지는 S양이 선택할 수 있다는거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내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는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


내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한다면 될수 있으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려고 하고 그에 따라 선택을 할것이며 괜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예를들어 S양이 자취방을 구한다고 생각해보자. 어플이나 인터넷으로 알아보며 시세나 조건들을 대충 숙지하고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여러 방들을 둘러보게 될것이다. 


"왜 내가 원하는 방은 없는거지!?"


내가 짜증을 내며 상황을 비난한다고 내가 원하는 방이 나오는게 아니라는걸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맘에 쏙 들지는 않아도 내가 살 방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걸 잘 알고 있기에 툴툴거리며 방을 알아보고 그나마 나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썸이라고 다르지 않다. 상대가 내맘같지 않고, 때론 객관적으로 이런 저런 단점이 보일 수 있겠지만 그건 단지 내가 이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고려할 사항일 뿐 상대를 탓하거나 비난할 필요는 없다.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썸남의 행동이 올바르고 권장할만하다는 말이 아니라 쓸데 없이 상대와 맞지 않는점이나 단점들을 탓하거나 비난하는데에 시간을 허비하지말고 어떤 선택을 할지에 포커스를 맞추라는 것이다. 


S양은 썸남의 생각을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S양은 썸남의 속마음을 이미 알고 있다. 분명 호감과 호기심은 있지만 서로 어느 정도 구속을 하게되는 연인의 관계로 가기에는 애매하다는 거다. 이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다는게 S양 입장에서는 불편하면서도 미련이 남으니 본능적으로 상대를 탓하고 비난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며 선택을 미루고 있는건 아닐까?


"많이는 아니지만 나에게 이성적인 매력은 느끼고 있구나!?""내가 맞춰주면 나한테 넘어오겠지?""타이밍이 맞으면~ 연인~ 끝내 안맞으면 남사친!"


술에 취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시그널을 주고 받는지 관찰하는 괴짜. <사랑을 공부하다.>, <이게연애다>저자 입니다. 블로그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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