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다시 돌아가도 난 두려울거야.
다신 못 할 일이지.ㅋ
첫째 임신 때.
아들이라 그런지 살도 엄청 붙고 붓기도 엄청 났어.
임신초기때는 뭣도 모르고 좋아했어!
입덧됴 3일했었나?
태동도 느끼게 될 즈음에
맞는 속옷도 신발도 옷도 없어지고
호르몬 변화로 하루에 수십번바뀌는 기분.
뼈가 전부 벌어지는 느낌
골반통증. 임신하면서 따라오는 여러증상들.
빈혈수치, 비타민 약 꼬박챙겨먹기
아무리 신랑이 잘해준다하지만 임신중엔 서운했고.
배가 부를수록 숨이막혀 똑바로 누울수가 없어서
옆으로 누웠어!
밤새 뒤척이면서 자다가도 태동때문에 벌떡일어난게 몇번인지 몰라.
첫 아이 낳으러 가는 순간에도 얼마나 무서워서 떨리던지
그 무서움도 잠시 진통 오는순간 그냥
아프다.
2cm정도 열렸는데 유도분만하기로 해서 주사맞고서 죽어라 진통 오롯이 느끼며 기다리고 있는데 16시간이 흘러도 3cm밖에 안열렸데ㅋ
간호사보고 제발 무통 좀 놔달라했어
그런데 자궁이 조금밖에 안열려서 무통을 못 놔주겠데.ㅋㅋㅋ
네???
아무튼 그와중에 관장도 하고 제모도 했어.
부끄러움??ㅋ
아파서 못느낌ㅠㅠㅠㅠ
그래서 계속 기다리는데 자궁이 도저히 열릴 기미도 안보이고
산모도 지쳐간다고 위험하다며
긴급제왕절개
울엄마랑 시어머님 그말듣고 ㅂㄷㅂㄷ
ㅋㅋㅋㅋ
자궁에서 유리조각이 굴러다니는줄..
그렿게 수술실가서 30분안에 나옴..
그래도 첫애라 그런지 수술하고서도 회복은 빨랐어
수술부위도 잘 아물었지만 난 체질상 상처부위는 살이 튀어올라서
배에 지렁이를 품게되었따..또르르
눈문? 한방울 흘렸낰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낳은 애인가 싶기도 하고
수유할땐 엄청 당황스럽고 신기하고 그랬어
두려워하는게 맞아
그래서 옆에 사람들 역할이 엄청 중요해
계속 안심 시켜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고 그래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