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야기 두번째.


첫애를 낳고서 완모중이였어.

아실분들은 아시지만 완모중엔 임신확률이 낮아.

백퍼 피임은 아니지만

4갤째 완모중이였는데 몸살기운도 있고 자꾸 메슥거리는거야

설마하고 넘겼는데 계속 그래서 테스트기를 5번한것같아


2줄.


ㅋㅋ

첫째 담당하셨던 의사쌤 당황.

임신등록하러간 보건소에서도 당황.

완모 중이신데 임신되셨어여??ㅇOㅇ


아무튼 둘째땐 터울이 없어서 그런지 몸에 무리가 엄청 왔어.

첫째는 안아줘야하지. 배는 자꾸 불러오지.

뭐 지금은 조금 이해는 한다만 그땐 진짜 신랑이 미웠어ㅋ

도와주지도 않고 자꾸 밖에 나가고 친구들만나서 연락도 안돼ㅋㅋ

먹고싶은것도 안사다주고 우울증 엄청나게 왔었찌


터울없어서 또 수술을 해야했어

첫째땐 괜찮았는데 둘째땐 수술도중에 구역질이랑 호흡곤란 때문에

산소호흡기착용하고 수술받았어


수술과정?

초음파 검사, 피검사, 제모하고 링겔꽂고서 수술실 내발로 걸어서 입장.

수술대까지 조심히 올라가서 누워

최대한 몸을 웅크리면 마취전문의가 와서 척추에 주사꽂아서 마취해줘.

안아파!ㅎ

살짝 따끔하고 시원차가운게 척추따라 촥 퍼지는 느낌이야.

그리고 발가락 움직여보세여 항문힘줘보세여 하다 급 느낌음슴ㄷㄷ

언제시작하나 궁금할즘에 몸이 들썩들썩해ㅋㅋㅋㅋ

아가 울음소리 나면 간호사쌤이 아가 보여줘ㅎㅎ

그리구 수술마무리하고 우선 회복실로가


둘째땐 회복실에서 진짜 이가 깨져라 덜덜 떨었어

너무 추워서 이불덮고 담요덮고 온열기? 안고있어도 미친듯이 추워서

이빨이 딱딱 소리날정도로 덜덜 떨었어

울엄마 그거보고 우셨따ㅠㅠㅠ


그리구 몇번을 혈압체크후에 입원일로 침대채 이동.

당일날 머리 들지말라고했는데

진짜 힘도 안들어갔어

첫째때 멀쩡했었는데

둘째땐 너무 아프고 힘든거야

마취풀리고서 앉아서 걸어야하는데 애기 수유하러가는데 배 다 찢어지는줄알았어ㄷㄷ


시어머니도 바쁘시고 친정엄마도 바쁘고 신랑도 바빠서 입원실에 혼자 있었는데 너무 슬픈거있지?

다른 입원실엔 두명씩있는데 난 혼자 덩그러니 아파서 울고있었어

애기낳고나면 오로라고 남은 찌꺼기?들이 생리한꺼번에 하는것처럼 나오는데..누워만있으니까 나혼자 못갈아.

옆에 간병인이 갈아줘야하는데 난 옆에 아무도 없으니 간호사쌤이 해줬어ㅋㅋ..죄성..감사..


그렇게 2년뒤에 셋째를..임신했는데

이걸 반복하다보니까 이번엔 너무 무서운거야

신랑은 모르겠지만 나 화장대에 유서써놓고 애낳으러갔었어ㅋㅋㅋㅋ

진짜 그정도로 무서웠음ㅋㅋ

이번에 뼈벌어지는게 너무 아프고 입덧도 엄청 오래하고 걸을때 고관절통증이ㄷㄷㄷ 아파서 잠을못잤어


애기낳으러갈때 차안에서 신랑 손 꼭잡고 무섭다고

사랑한다고 하고서 수술실 들어갔어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터울이 있어서 그런지 어쩐지 이번엔 너무 안아픈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하면서 의사쌤이랑 제주도 여행가는 얘기 꿀잼ㅋ


회복실갔는데 살짝 춥다가 바로 입원실 올라갔는데

걸어다닐수있는 기분이였어

간호사가 절대안정이라고 고개 들면 머리아플거라고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시무룩..ㅋ했지만

다음날 고개들어도된다고 하자마자 소변줄 빼고 걸어다녔어..^^


원래 아픈게 정상이래..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의사쌤도 회복력 너무 좋다고..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내인생 출산은 더이상은 없어.

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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