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와 비운의 92학번 조성민

'응답하라 1994'가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작년 '응답하라 1997'에 이어 연타석 히트 기록은 시간 문제로 보이는데 다양한 인물의 등장과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기본공식을 충실히 지키며 인기 몰이 중입니다. 응답하라 1994의 애청자로써 당연히(?) 쓰레기와 성나정의 러브라인에 집중하게 되지만 여성층에서는 '칠봉이'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 지고 있다고 합니다. 휘문고 출신의 연세대 에이스투수, 93년 봉황기 MVP에 빛나는 대학야구 최고의 우완으로 등장하는 칠봉이는 극중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진출하는 설정으로 등장합니다. 이렇게 일본 요미우리로 진출한 칠봉이를 보다보니 비운의 황금세대 92학번 투수인 '조성민' 선수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신일고 출신의 조성민은 일명 '황금의 92학번'의 주역이었던 선수입니다.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임선동, 박찬호와 함께 대학 투수 트로이카로 불리기도 했었는데,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 한국인 최초의 일본 직행의 사례가 됩니다. 조성민과 '황금의 92학번'을 결성했던 선수로는 손혁, 박찬호, 임성동, 홍원기, 손경수, 박재홍, 김종국, 최원호, 차명주, 전병호 (이상 대학 진학) 에 고졸후 바로 프로로 진출한 염종석, 정민철이 있습니다. 이 중 고려대 동기로는 손혁과 김종국, 홍원기, 김선섭 등이 있습니다. 대학 최대어 중 하나였던 조성민은 199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입단제의를 받게 되고 이듬해 1996년 7년에 계약금 1억 5천만엔, 연봉 1200만엔에 입단했습니다. 입단 첫해는 2군에서 적응기와 몸만들기에 집중했고 이듬해 1997년 1군에 합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게 됩니다. 잘생긴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조성민을 놓고 요미우리는 가능성을 봤고, 이에 조성민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로 키우기로 결정합니다. 대대적인 홍보작업과 더불어 1998년 과감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키기에 이릅니다. 선발 전환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전반기에만 15경기 출전에 7승을 수확하며 ERA 2.75 6완투, 3완봉을 마크했습니다. 이런 활약에 힘 입어 그해 올스타전 센트럴리그 대표 투수 중 하나로 선발되었고 아이러니 하게도 여기에서 조성민의 추락이 시작됩니다. 조성민은 올스타전 두번째 경기에 8회부터 출전했는데, 9회 1사 이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에 조성민은 당시 올스타전 센트럴리그 투수감독으로 나와있던 곤도 히로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감독(사진 4번째)에게 상태를 설명하고 더 이상 던지지 못할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곤도 감독은 이에 불같이 화를 내며 조성민을 억지로 등판시킵니다. 결국 이 올스타전이 화근이 되어 조성민의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기에 이르렀고, 불가피하게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술)를 받아야 했습니다. 사실 여기서 곤도 감독의 결정에 대한 비화가 있는데, 당시 요미우리와 요코하마가 선두경쟁 중이었는데, 곤도 감독이 '대마신'으로 불리던 사사키 가즈히로의 올스타 등판을 피하기 위해 대신 경쟁팀 선수인 조성민에게 무리한 투구를 시켰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고 정황상 거의 사실에 가까워 보입니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수술과 재활에 몰두했던 조성민은 2000년 복귀했으나 부상의 재발 등으로 2000년 1승, 2002년 2승에 그친 뒤 자진 퇴단 수순을 밟게 됩니다. [조성민 일본 기록] 년도 방어율 등판 승 패 세 홀드 완투 완봉 1997 2.89 22 1 2 11 0 0 0 1998 2.75 15 7 6 0 0 6 3 2000 3.86 10 1 2 0 0 0 0 2002 2.31 6 2 0 0 0 0 0 통산 2.84 53 1110 11 0 6 3 이후 2003년, 2004년 국내 복귀 후 스스로 신인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모든 구단에게 지명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복귀를 위한 몸만들기에 집중합니다. 이후 2005년 일명 '재활공장장' 김인식 감독에 의해 한화 이글스에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원에 입단, 불펜투수로 세시즌 동안 활약합니다. [조성민 한국(한화이글스) 기록] 년도 방어율 등판 승 패 세 홀드 완투 완봉 2005 6.52 16 2 2 0 4 0 0 2006 6.75 7 0 0 0 0 0 0 2007 4.19 12 1 2 0 0 0 0 통산 5.09 35 3 4 0 4 0 0 이후 2007년 한화로 부터 방출당한 후 자연스럽게 은퇴수순을 밟았고, 이후 개인사업, 야구해설자, 두산 베어스 2군 재활 코치 등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잘 알려진 개인사 등의 문제로 인해 2013년 자택에서 자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실 신일고 시절 고교 빅3로 같이 꼽혔던 임선동, 손경수도 그렇고, 대학시절 트로이카 임선동, 박찬호의 경우에도 박찬호를 제외하곤 모두 조성민과 같이 짧은 프로야구 생활만을 했을뿐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조성민이 특별히 안타까운 이유는 아무래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기량 저하와 그 부상이 뜻밖의 사건으로 인한 것이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조성민에게 구단이 등번호 21번을 배정할 만큼 기대감을 한 몫에 받았던 선수이었기에 그의 짧은 야구생활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1번, 18번, 21번은 팀의 특급투수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모든 일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 조성민이 지금과 같은더 나은 환경과 시스템하에 재활을 진행했더라면 혹은 애초에 곤도 히로시의 선수 보호차원의 강판 지시가 있었더라면 하는 가정을 해보게 되네요. - 사실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는 연세대 출신으로 조성민과는 출신대학부터 다른데, 이 시기에 실제로 연세대에서 활약했던 주축 선수는 임선동, 박재홍 그리고 94년에 입단해 바로 주전를 꿰찬 조인성이었다. 이외에도 연세대는 문동환, 안희봉, 채종국, 강영수, 강필선 등을 배출한 대학야구 명문이다. - 이 포스트를 다 쓴 후 검색을 하다보니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에 관한 실제 인물에 대한 좋은 포스트가 있네요. 단순히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진출한 칠봉이라는 점에서 조성민만 떠올렸던 저와는 달리 이 블로그 포스트는 더 풍부한 해석이되어 있습니다. 보시면 재미있을 내용이라 링크를 첨부합니다. 이 글을 보고 나니 제 포스트는 부끄러운 수준이었습니다ㅜㅜ (http://blog.naver.com/neariah?Redirect=Log&logNo=20199663077&jumpingVid=4F2F57539F0EE7F801F77E48F7778B839E76) [정보 출처] - 조성민 wikipedia - http://news1.kr/articles/960018 -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38614 - 네이버 지식in - KBO 공식 홈페이지 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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