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마음에 안들면 귀에다 욕설…" 뿔난 학생들

대구CBS 류연정 기자
경북예고 '성희롱·성추행' 제보 줄이어
대구시교육청 감사 착수…"논의중"

경북예고에서 방과 후 수업 강요, 성희롱·성추행 은폐 등 각종 비리가 자행돼 왔다는 의혹이 일자 재학생과 졸업생의 추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북예고.

지난해 경북예고를 졸업한 A군은 "방과 후 수업 강요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상당하다"고 털어놨다.


A군은 방과 후 수업 강사에게 수업을 듣지 않겠다고 하면 눈치가 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부분 사설 미술학원 소속 강사였는데 정규 수업도 병행하고 있던 터라 자칫 밉보였다간 내신 성적에 불이익이 갈 수도 있었던 상황.


A군은 이런 이유에서 당시에는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군은 "우리가 당했던 일을 후배들이 그대로 또 당한다고 생각하니 말이 안 되는 것 같았다. 감사가 제대로 이뤄져서 지금이라도 문제가 바로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군은 또 "모 남자 선생님이 남학생들의 젖꼭지를 꼬집고 안 놔주는 체벌을 주는 일도 잦았다. 신체적 아픔이 가장 컸고 수치스러움이 뒷따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자료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이외에도 방과 후 수업 강요에 대한 증언이 가장 많았고 교사가 상습적으로 학생의 귀에 대고 욕설을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간접적으로 연락을 취해온 미술부 재학생 B양은 "학교에서 레슨을 빠질거면 돈을 다 지불하고 빠지거나 전공을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B양은 또 "선생님이 마음에 안 드는 학생들만 골라 귀에다 대고 xx라고 욕을 하는 일도 자주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북예고의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 강사들이 제보자를 추정하고 비방했다는 얘기도 있다.


한 재학생은 기자가 해명을 들으러 학교에 방문한 직후, 한 강사가 다른 재학생을 제보자로 추정하며 비방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선생님들은 미술부 특정 전공 재학생들이 학교 비리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하면서 학생들을 문제아로 낙인찍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예고 공론화 계정 캡쳐화면.

학교 측의 입막음에도 불구하고 제보는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익명으로 운영되는 트위터 '경북예고공론화계정'이 등장했고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상당수다.


해당 계정에는 당시 교원평가때 학교 측에서 성추행 관련 얘기는 하지 말라고 압박했다는 증거사진까지 올라와 있다.


문제가 계속 확산되자 대구시교육청은 정식 감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는 하기로 정해졌고 어떤 방식으로 할 지를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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