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용의 정보방] 다가오는 총선, 86그룹 '물갈이' 넘어설까

CBS노컷뉴스 안성용 기자
오늘부터 4월 임시국회…여야 대립 심화될 듯
보수정계개편 성패여부 총선 앞둔 정국 관전포인트
與, 다선의원 물갈이, '86그룹 쇄신론' 힘받을듯

■ 방송 : CBS라디오 <임미현의 아침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임미현 앵커

■ 코너 : 안성용 기자의 <정보방 -정치를 보는 방법>

(사진=자료사진)

◇ 임미현> 안성용 기자의 정치를 보는 방법, 정보방 시간입니다. 안 기자, 4.3 재보선도 끝났고 3월 임시국회도 지난주 끝나지 않았습니까? 4월 정국 어떻게 펼쳐질까요?


◈ 안성용>여야 대치가 심화되는 4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만 초반부터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앞서 황영찬 기자 의 리포트 들으셨지만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구요. 4.3 보궐선거를 통해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고,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내전략도 찬반 양론에도 불구하고 보수층에는 소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황교안, 나경원 투톱의 대여 공세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임미현> 여권은 어떤 문제로 반전을 꾀할까요?


◈ 안성용> 반전카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거제도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려고 하겠지만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에 대한 당내 이견이 있는데다, 트스트랙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데 바른미래당이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쪼개질 위기에 직면하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래도 여권으로서는 1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기대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임미현>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관계, 남북관계가 본궤도에 오를까요?

(사진=자료사진)

◈ 안성용>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30일이 지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차분하게 복기를 하면서 실패의 원인, 앞으로 대응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한미관계를 걱정하는 기류가 많지만 최근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외교장관, 국방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한미 관계 등을 조율하고 돌아온 것을 보면 북핵 문제에 대해 각론에서 이견은 있을 수 있겠지만 궁극적인 지향이나 근본적인 접근법에서의 차이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북핵 해법에 대한 메시지를 북한에 발신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화답할 경우 북미관계나 남북관계는 다시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 임미현> 북한 핵문제가 어떻게 가닥을 잡아 가느냐는 내년 총선의 중요한 이슈가 되군요? 안 기자, 총선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다소 이른감이 있습니다만, 내년 총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하면 어떤게 있을까요?


◈ 안성용>행사 기획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 때문에 민주당이 어제 하루 술렁였는데 이런 것만 봐도 정치권에는 이미 총선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 총선의 주요 이슈가 어떤 것이 될 지는 아직 예측할 수는 없지만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전개될 정계개편이 어떻게 그려지고 어떻게 마무리될 지가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바른미래당의 오늘 의원총회를 잘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국당으로의 원심력이 강해지고 있는 바른정당 계열과 국민의당 계열 간의 파열음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임미현>보수진영의 정계개편이 한국당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사진=연합뉴스)

◈ 안성용>바른미래당 내부에 한국당으로 오기를 바라는 의원들이 다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그 이전에 국민의당 계열과 도저히 같이 못하겠다는 정서도 강한 상탭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학의 전 법무차관에 대한 수사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한 이상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될 수밖에 없겠죠.


다만 김학의 수사로 황 대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과 지금으로 봐서는 '보수 개혁'보다는 태극기 부대까지 끌어안는 정계개편일 가능성이 커서 국민들을 얼마나 만족시키겠냐는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 임미현>민주당쪽은 어떤가요?


◈ 안성용>민주당에 다선 의원들이 많은데 이 다선의원들을 어떻게 물갈이 하느냐는게 첫 번째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다선 의원들이 수도권에 많이 포진해 있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물갈이 개혁 공천 여부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임미현> 그런데 안기자, 당 안팎에서는 '386그룹', 지금은 나이들이 다 들어서 386은 안 어울리고 그냥 '86그룹'이라고도 하는데 이들도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 같아요?


◈ 안성용> 86그룹들이 제도 정치권에 입문한 게 2000년 전후한 시기입니다. 그러니까 내년이면 벌써 20년이라는 거죠. 지금 민주당의 주축이 86그룹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이 다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제도 정치권 들어와서 20년동안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온갖 혜택을 누렸지만 정치발전이나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서 한 게 뭐냐는 회의론 같은 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86그룹이 버티고 있으니까 학생운동이 퇴조기에 접어든 199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1970년대생들, 이들도 40대를 훌쩍 넘어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는데 아직 설자리가 없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71년에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왔을 때가 40대 중반이구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000년 12월 정풍운동의 기치를 높이 들었을 때도 40대 중반이었습니다. 86그룹들도 이제는 자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다 보다는 퇴출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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