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소수자] 동남아의 맛을 사랑하는 남자.

도비입니다.

간만에 면식수행이 아닌 다른 글로 인사올립디다.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해서 헐레벌떡 왔더니만 주말 사이에 만렙 찍은 글이 올라왔더군요.

돼지 뇌를 어떻게 이겨... 걍 1등상 가져가세요...


그래서 당당하게 2등상을 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추첨을 통해서 뽑는거니까 잘하면 될 수도 있겠지요.


저는 동남아의 맛을 사랑합니다.

비록 외국 한 번 나가본 적 없는 토종 코리안이지만...

증말 너무 맛있습니다...

그 향신료 떡칠된 맛 진짜 너무 중독적이고...

하지만 더럽게 비싸서 자주 먹진 못합니다.


그래서 최근 두 달 동안 갔던 태국 음식 맛집을 소개해드립니다.


1. 쿤쏨차이

맛난 푸팟퐁커리...

사진만 봐도 또 먹고 싶읍니다.

사실 여기가 엄청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미쉐린 가이드에도 올라와있는, 태국 음식 전문점 중에서 손에 꼽히는 맛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또 푸팟퐁커리는 호불호가 없는 음식이잖습니까???

커리를 싫어하거나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지 않은 이상 싫어하기 어려운 음식이지요.

하지만...

똠양꿍에 고수(x2 추가)는 어떨까 싶군요

팀원들하고 가서 먹었었는데, 다들 고수 애호가들이셔서 매장에 있는 고수는 우리가 다 쓸어버리는 줄 알았읍니다.


사실 예에에전에 여자친구랑 태국 음식점을 가서 처음으로 똠양꿍을 먹어봤는데

딱 먹었을 때 새콤짭짤향긋한게

뭔가 향신료와 우유를 좀 넣은 김치찌개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뭐가 먹는거고 뭐가 안 먹는건지 몰라서 레몬그라스랑 월계잎까지 씹어대다가 뱉은 기억이 나네요.

전 되게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여자친구는 딱 한 숟가락 떠먹고 그 이후로 숟가락을 안 들더군요...

골고루 나눠 먹을라고 똠양꿍이랑 팟타이 시켰는데... 그 이후로 여친은 젓가락만 들고 팟타이만 먹었읍니다...


쨋든 그 이후로 똠양꿍에 빠져서 주기적으로 먹어주는 중입니다.

글쓰면서 또 침고이네...

그 코코넛 밀크와 레몬그라스, 토마토, 쥐똥고추 등등등 그 오묘하고 새큼하고 짭짤하고 매콤한 뭔가 그렇게 입에서 딱 땡기게 하는 맛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고수까지 딱 넣어주면 자칫 느끼할거 같다가도 또 그 깔끔하고 향긋한 고수냄새로 딱 입을 잡아주는 느낌?

소프트쉘 크랩 튀김입니다.

고수는 고명으로 나온게 아니라 직접 리필해달라 하고 위에다 뿌렸습니다.

솔직히 비누냄새니 세제냄새니 하면서 고수 안 먹는데

아니 대체 어느 브랜드 비누가 저런 냄새가 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죄다 코튼향, 꽃향같은게 나지... 저렇게 특색있는 풀내는 안 나는데...

쨌든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분도 나중에 꼭 가보세요

참고로 교대역 쪽에 있습니다!


2. 툭툭누들타이


이 곳은 연남동에 데이튜가서 먹었읍니다.

여기도 미쉐린 가이드에 올라와있는 집인데

하나 특이한 점은 노 키즈 존이라는 거

그래서 되게 꽉 찬 상태였음엗 나름 조용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푸팟퐁커리 못 먹어봤다길래 꼭 먹여보고 싶어서 데려왔습니다.

'어느 집 푸팟퐁커리가 더 맛있었냐.'고 묻는다면 여기보단 쿤쏨차이가 더 나았습니다.

양은 여기가 더 많지만 쿤쏨차이가 조금 더 크랩을 잘 튀겼고 커리의 맛도 확실히 뛰어났습니다. 너무 묽지도 않아서 맘에 들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기가 불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충분히 가격만큼의 맛을 하는 집이었고 여기도 싹싹 긁어먹었으니까요.

무삥? 이라고 하는 돼지고기 꼬치구이입니다.

은은한 숯불향이 아주 맘에 드는 요리였습니다.

특히 옆의 소스는 피쉬소스인데

캬...이 쿰쿰-하면서 꼬롬한 향... 마주 우리나라 젓갈같은 이 맛.

이것도 되게 호불호갈리는 조미료 중 하나긴 하지요.

근데 진짜 끝내줍니다. 삼겹살에 멜젓 찍어먹는 것만큼 놀라운 이 맛...

데이트 아니었으면 저기서 술 시켰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이건... 무슨 요린지 모르겠네...

국물이 하나 있었음 해서 소고기 국수같은걸 시켰는데...

웬걸 국물이 전분물 풀어서 걸쭉하게 나오는 요리더군요.

재료는 보이는 그대로가 다입니다. 저 밑에 쌀국수가 들어있구요

근데 이것도 맛있었어요... 걸쭉하니 짭짤하고 맛이 묵직하면서 으으으으으으응으응으 또먹고싶다.



위 식당의 메뉴에는 고수 사진이 안 보이는데

그 이유는 여친님이 고수를 극혐하기 때무네....

제 앞접시에만 가득 리필해서 먹었읍니다.....



쨌든 언젠가 동남아, 태국 여행도 가고 싶습니다.

나 진짜 맛있게 먹을 자신 있는데 후 시부랑탱....

여기까지고요. 나 상품 주세요.

달라고.

도비는 자유를 원한다. 더러운 자본주의 돼지들에게서. 만국의 프롤레타리아들은 직장을 때려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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