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좆 까!'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는 살아 있는 기쁨을 느꼈다.

구화법을 배우고 나서 좋은 점이 한 가지 있는데

남들이 들을 수 있게 욕을 할 수 있다는 거다.

맨 처음 '씨발!'이라고 소리쳤을 때 얼마나 기쁘던지.

'좆 까!'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나는 살아 있는 기쁨을 느꼈고,

살아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은 욕을 배우리라 다짐했다.

그때부터 학습 속도가 존나게 빨라졌다.


- 정은 <산책을 듣는 시간> 중

책추천 하나 드릴게요. 아직 저도 다 못읽은 작품이지만ㅋㅋㅋㅋ

저 구절 하나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져왔어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소녀 수지의 이야기에요.

아직 다 못읽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저런 센스넘치는 구절을 담백하게 풀어내는 작품!!

마음에 남는 구절 하나 더 두고갈게용


내 귀가 안 들리는 이유를 물으면 엄마는 언제나 고래처럼 귀지가 많아서라고 했다. 고래는 평생 귓속에 귀지를 쌓아 둔다고 한다. 이동기와 번식기에는 두께와 색이 달라지는데 그래서 나이테처럼 살아온 이력이 귀지에 그대로 새겨진다고 한다. 고래처럼 내 귀지에도 살아온 이력이 새겨지고 있을까? 언젠가 내 귀지가 그동안 수집해 온 소리를 모두 쏟아 내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믿으며 나는 살아왔다.
존좋후기 ・ 대학생활
인생을 날로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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