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꼬리스토리
어느 날 자취방에 놀러 온 친구가 고양이 한 마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야. 너네집 고양이 예쁘다."
그러자 자취방에 사는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나도 지금 처음 보는데."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 웃겼나요.
해외에서 유행중인 내 고양이 아닌데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1. 물 마시다가 집사
새벽 5시 반에 물 마시러 부엌에 왔는데 귀여운 녀석이 싱크대에 들어와 있네.
아, 내 고양이 아니야.
2. 환기시키다가 집사
요리하다가 연기 빼려고 문 열었더니 이 귀여운 녀석이 날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
내 고양이 아님.
3. 이상한 자세의 고양이
어느덧 2달 째, 아침마다 우리 집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저렇게 앉아 있다.
내 고양이 아님.
추신. 내 개 아님.
4. 퇴근하다 집사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날 맞이해준 녀석. 역시 너 밖에 없다...
근데 내 고양이 아님.
5. 좋아 자연스러웠어!
우리 집을 너무 태연하게 돌아다니고 있길래.
원래 고양이 키웠었는데 내가 기억을 잃은건가 생각 중이야.
6. 새벽 인증
으...안녕 얘들아. 지금 새벽2시 45분이거든.
고양이가 하도 울어대서 자다가 깼어.
근데 내 고양이 아니야.
7. 너가 왜 화를 내?
집에 와서 불을 켰는데 고양이가 나한테 하악질 함.
내 고양이 아니야.
내 집인데 왜 네가 화내냐.
8.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난간에서 저러고 날 쳐다보고 있더라고. 뭐 다들 예상했다시피 내 고양이 아니야.
근데 나 7층 살아.
9. 낮잠이 최고!
긴 말 안 한다. 내 고양이 아니야.
10. 혼내야겠군!
지금 부엌에 페인트 칠을 새로 했거든.
거실에 나와보니 소파에 우리 집 고양이가 발자국을 여기저기 찍어놨어. 어휴 사고 좀 그만 쳤으면.
근데 생각해보니 나 고양이 안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