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덕모 (程普 徳謀) A.D.? ~ ?

나도 안다..

아무도 안궁금해하고, 아무도 안좋아하고, 아무도 관심없을

그런 인물이라는거.

심지어 그 인기에 걸맞게 기록도 별로 없다.

그런데 맨날 피자, 치킨, 갈비, 삼겹살, 소세지, 파스타, 회,

스테이크만 먹을 수는 없잖아?

가끔은 그냥 김치하고만 먹거나 물에 말아서 후루룩

마시듯 먹을 때도 있는거고...

"정보"

.

.

.

언제 태어나 언제 죽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고향은 유주의 북평에 있는 토은현.

손견시절부터 시작해, 손가를 따르던 주요 인물들 중

고향이 최북단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에 대전사람도 있고

인천에 대구사람도 살고, 부산에 삼척사람도 일하고

제주에 광주사람도 놀고 그런게 아무렇지 않지만

저 당시의 중국에서는 대체로 워낙에 넓기도 넓고

거기에 도로나 교통같은 인프라도 저질인데다...


"땅"

그 땅을 벗어나면 먹고 살기가 벅차니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벗어나 사는 경우가 흔치 않았는데....

비록 정보가 농사꾼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활약한

지역이 고향에서 1,000km도 넘는 자동차로 쉼없이

휴게소 한 번 안들리고 가도 반나절을 운전해 가야하는 거리!

손견때부터 손가를 따르긴 했는데,

언제 어디에서 어쩌다 손견을 따른건지는 기록이 없다.

다만, 손견 만나기 전부터 말단이나마 관직에 있던거 같다.


마냥 칼만 휘두르고 힘만 쓰는 무식쟁이 장수는

아니였고, 책사나 재사 수준이야 당연히 못되겠지만

기본적 학식은 갖춘 사람인데다 이런저런 처세술과

"배운"

.

.

.

손견 자체가 원술의 휘하 장수다보니 그 휘하 장수의

휘하 장수인 정보는 아무래도 무슨 눈에 띌 대활약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무슨 어마무시한 무예실력이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것도 아니였다.

이렇게 말하면 좀 돌아가신 분께 죄송할 말이지만,

"그냥 좀 쓸만한"

그런 급은 솔직히 아니였던거 같다.


"철등사모"

쓰는것으로 나오는데...

연의가 다 그렇듯, 저 당시에는 저런 무기가 없던터라..

정보의 철등사모는 픽션이다.

무슨 병장기를 썼는가에 대한 기록도 없다.

손견 사후 손책이 원술 휘하에서 벗어나며 강동 일대에서

양학을 다닐 때는 그래도 좀 나름 쏠쏠히 활약했는데,

이 당시는 손책 휘하에 별 다른 장수도, 병력도, 책사도

없다보니 정보 정도만 되어도 큰 도움이 되었던거다.


혹자는 '뭐? 그때 책사가 없다고?? 주유 있잖아!' 하겠지만,

주유는 손책이 막 원술 휘하에서 벗어나자마자 손책에

합류한게 아니고, 주유 자체가 병법과 책략에 대단히

뛰어난 사람인건 맞지만 전형적인 모사 타입이라기보다

전국시대에서 초한쟁패기 무렵의 한신같은 총사령관

타입인지라 마냥 주군 곁에서 꾀를 내기보다 독자적인

군단을 이끌고 직접 움직이는 스타일이였다.


게다가 주유는 이미 꽤 큰 세력의 호족출신이라

손책이나 손권이 쥐어주는 병력만 받아 운용하는게

아니라 자기 휘하의 직속병력들을 적잖이 거느리고

있었고 그 병력에 대해서는 손가들도 마음대로 터치를

할 수는 없었다.

오세력들만의 특징이자 핸디캡

.

.

.

그에 비해 정보는 호족도 아니고, 형남지역이나 그 이하

강동/강남 지역에 무연고자라 그냥 손씨들 하나 보고

따라 다녔던 사람이라 손씨들이 수족부리듯 할 수 있었다.


삼국지연의에서 거의 셋트로 묶이는 황개, 한당, 조무들도

정보와 비슷한 처지였고 다 저렇게 손견을 따르면서 엮인

동료이자 전우였다.

손책 사후, 손권으로 정권이 급 바뀌던 때는

오의 격변기면서 위기였던 시절이였는데...

이건 손책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손책이 본인의 단명을

예견한건지, 그냥 지 급한 성깔 탓인지

급하게 세력을 다지느라 유화책 그딴거 다 개줘버리고

자기 안따르고 비협조면 죄 개패듯 쓸고 다니며

꿇려놓다보니 손책이 죽자마자 다시 들고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저런 애들을 번거롭지만 다시 돌며 매타작을

다녔는데, 이때 정보의 성과가 가장 좋았다고 한다.


연의에는 딱히 이사람의 성향에 대한 언급이 없다보니

잘들 모를텐데, 저런 반란군 토벌 당시 윗선에서 듣고

놀랄만큼 꽤나 잔혹하게 토벌을 했다고 하며...

끝까지 항거하다 잡히면 그런 놈들 전부 모아다가

산채로 불구덩이에 쳐넣었다고 한다..

자, 슬슬 정보의 인성이 나오기 시작하는데ㅋㅋ

위에서 말했듯 마냥 힘만 쓰는 무장은 아니였고

나름 글을 읽은 장수다보니 거기까진 좋은데,

자기와 달리 힘만 쓰는 전형적인 무장들을 알게 모르게

은근 무시하고 까는 경향이 있었다, ;;;;


저때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먹고 살기도 너무나 버거운

시절이다보니 날때부터 금수저 물고 나거나, 진짜 혜안있는

부모를 만난게 아니라면 대체로 책은 커녕 글조차 못 읽는

문맹들이 발에 채였는데...


아무래도 무장들 중에 문맹 혹은 그냥 간신히

자기이름이나 쓰거나 간단한 문장들이나 읽고 쓰는 수준의

장수들이 정말 많았다.

.

.

.

예를 들어,

가난한 농민의 집에 태어나 밭갈고 논메는데

자기네 지역의 주자사나 군벌이 병력을 징집한다기에

징집되어 병졸이 되었고 죽기 살기로 싸우고 공 세워

말단 장수가 되었다가 공적을 인정받아 더 높은

직위에 오르고.....

이러다보면 당장 전장에서 싸우고 병사들 관리하기도

바빠 따로 글을 익히거나 책을 볼 틈 같은게 없다.


게다가 한자라는게 그렇게 쉽게 익힐 수 있는 문자도 아니다.

.

.

.

여튼 정보는 저런 소위 무식한 장수들과는 은근

거리를 두거나 무시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거나해서

당장 자기와 가장 오랜시간 생사고락 함께 한

황개, 한당, 조무와도 막 절친베프가 아니였고

혼자만 살짝 겉돌았다.

저런 정보의 인성이 제대로 터진 계기는 바로

적벽대전 앞두고 군비를 점검하고 전쟁준비 임하며

주유와 함께 좌도독, 우도독을 나눠 맡으면서다.

.

.

.

연의에서도 이 부분이 나오며 처음에는 한참 어린

주유와 동급대우 받는 것에 불쾌해하다 주유의 병력운용과

훈련 등을 시찰 후 주유를 인정하는 걸로 그려진다.


그런데 저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참 안타깝지만. .. 주유와 동일선상 놓이며 불쾌해한게 팩트.

나중에 주유를 인정하는건 픽션이다..-_-;;;;


실제로는 내내 못마땅해했고 그 후로 주유 사망까지

딱히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다.

.

.

.

암만 봐도 학식, 병법, 책략, 용병, 대국안, 전략기재 등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주유근처도 못가는게

명백했고 외부의 평가 역시 마찬가지였건만, 정보 혼자

그걸 인정않고 그저 자기보다 한참 나이도 경력도

적고 짧은 주유가 자신과 도독을 나눴다는게 불만이였다.


엄밀히 말해....

주유에게 도독직을 나눠줬다기보다,

그간 정보의 경력과 나이를 예우해 정보에게 도독직을

나눠준거나 마찬가지였음에도 적반하장이였던 정보다.

여튼 그래도 공사는 구분하여 적벽대전은 잘 치르고

이후 형주 남군을 맡고있던 조인까지 몰아내는데

공을 세운 것이 그의 마지막 레코드.


그러고는 얼마안가 열병을 앓다 석달 가량을 투병 후 다이..


생몰연대는 없지만 오에서 정보를 부를 때

대개 많은 공을 세운 이를 예우해 부르는 호칭인

"정공"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

.

.

성 뒤에 공을 붙이는 자체는 공이 많은 이를 예우하는,

영어로 치면 성 앞에 Sir.을 붙이는 것과 비슷했는데

당시에는 그냥 단순히 젊은이가 공 많다고 붙이진 않았고

대개 공이 많은 원로들에게 붙이는 경어같은 개념이다.

아무래도 공이 많다보면 자연스레 나이도 많으니까~


정보! 하면 떠오르는 기념비적인 활약 자체는 없어도

오의 창업주의 부친이 젊었던 시절부터 별 기복없이

차근차근 공을 세워오며 적벽대전 앞두고 소수였던

항전파였던데다, 나이 지긋해서도 은퇴않고

야전에서 활동하다 사망했다.

비록 인품이 좋은 양반까진 아니였지만

그래도 손가에 대한 깊은 충심 자체는 진심인데다

못 배운 애들을 돌려까고 어린 애들을 무시하긴

했어도 그러다 과욕이나 만용부려 팀킬을 한다거나

얼빠진 짓으로 아군을 위험에 빠뜨리는 등의

행동까진 없는, 그냥 요새 사회에도 어딜가나 있는

그냥 흔한 꼰대아재였을 뿐이였다.



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였을 그 당시는

오히려 노장이 젊은 장수나 인재들과 오픈마인드로

논의하고 후배의 지시를 고분히 받는 트인 사람이

흔했던 시절은 아니였으니 마냥 정보의 심성이

뒤틀렸다기보다 그냥 결국 정보도 그 시대의 보통사람이였던ㅎ

.

.

.

이번 정보편은 쓰는 나도 노잼이니,

읽는 여러분들도 노잼이였을거다. T-T


인기스타도, 빌런도 아닌데다 임팩트도 없다보니.

"편식은 좋지 않다"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ㅋㅋㅋ

역사 ・ 시뮬레이션게임 ・ 삼국지 ・ 여행
그냥 흔한 노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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