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의 이야기2

안녕~!^^

여름같진 않은데 왜 이리 더운거죠...

조금 움직이면 땀 나...하아


더워져서인가...오늘은 좀 무서운 얘기로 ㄱㄱ

좀 길 듯해요ㅋ

내가 유치원도 가기전인 미취학 뽀시래기였을 때 (아마 5~6살쯤으로 추정) 주택 2층집에 살고 있었슴.

그 당시 나에겐 저 사진처럼 눕히면 눈감고, 세우면 눈을 뜨는 인형이 2개가 있었어.

누가 사준건지는 기억이 전혀 안나지만,

하나는 옷도 챙넓은 모자도 신발도 다 하얀 색이고 얼굴도 순둥순둥하게 생긴 청순한 금발아가씨와, 스페인 무희같은 이미지의 빨간색에 작은 꽃무늬가 있는 천으로 된 드레스와 역시나 챙넓은 모자를 쓴 (작은 흰색레이스가 옷이랑 모자 곳곳에 장식된...이런것까지 다 기억하는 나도 참..ㅡㅡ) 붉은 입술의 갈색머리 인형.


둘 다 이쁘긴 했지만 어쩐지 나는 빨간옷의 그녀가 싫더라구.

그래서 흰옷의 청순녀가 나의 애정을 듬뿍받고 보자기에 업혀다니곤 했지ㅋㅋ 아 아련한 꼬꼬마 때...

그 집에서 남동생이랑 한방을 썻어.

갖고 놀던 장난감 정리하는 큰 플라스틱 소쿠리?상자?가 창가 수납장같은 책장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그 인형 둘은 특별히 장난감들과는 차별화시켜 따로 창가앞에 앉혀놓았었어.

(ㄴ자로 앉을수 있게 고관절 움직임...무릎은 안움직였슴)


하루는 삼촌이 우리집에 와서 주무시고 가신 날이었는데 동생과 나는 방을 같이 썻기에 우리 둘 사이에 삼촌이 자는 포지션이 되었슴.

창가] 나 삼촌 남동생 [방문←요렇게


자다가 삼촌의 코고는 소리에 깬 나는 멍~하게 벽에 걸린 달력의 그림을 보다 어둠이 좀 눈에 익숙해 져서 누운채로 그림속의 나무에 새가 몇 마린지 세고 있었어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탁!하고 나더라구...

왠지는 모르겠지만 움직여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는척했어.

실눈을 뜨고 잠시 있었는데...뭔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됨.ㅡㅡ

그것은 천천히 삼촌이 덮고있는 이불위로 서서히 올라와 산정상에 서듯 삼촌의 볼록한 배위에 섯어. 그리고는 좌우를 둘러 보는데..

빨간 옷의 그녀였어....실눈을 뜬채로 자는척 하던 나는 !!!!!@#**;;★⊙○●!!!!!! 진짜 놀랬는데 다행히 소리는 안 냄.

넘 무서웠지만 잠결에 뒤척거림을 으음~하고 연기하며 왼쪽으로 돌아누웠지...걔를 등지고.

온갖생각이 다 들었어...갑자기 내눈앞에 그 인형이 확!!나타날 것 만 같고 ㅠㅠ

왼쪽에 창이 있었고 수납장과 장난감박스가 있었는데 둘이 나란히 앉혀놓은 자리에 흰옷의 청순녀만 덩그러니...꼼짝않고 있었어

'쟤도 움직이는 거 아닐까?'란 생각에 한참을 봤지만 안 움직이더라구.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다시 바로 누웠어.

삼촌의 배위에서 내려가려던 그녀는 잠시 멈추고 날 몇초간 빤히 쳐다보더니 (겁나 쫄았슴...지릴뻔 ㅠㅠ)

여우주연상급의ㅋㅋㅋ 내 연기에 속은건지 다시 내려가더라...눈 조금 뜨고 자는척 하는게 얼마나 조마조마했던지...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 ㅎㅎ


그리고 다음날 오후쯤...

한 살 아래인 남동생과 방에서 놀다가

"나 어제 완전 무서운 꿈 꿨다~"라고 얘길해줌.

그랬슴...꼬꼬마였던 나는 꿈인줄 알았슴ㅎㅎ

동생놈이 겁이 겁나게 많아서 곯려주려 시작한 얘기가 절반도 가기전에...

사람이 얼굴 하얗게 질린다는 표현이 뭔지

어린 나이에 알게 됨.

동생녀석이 하얗게 질려있었슴....

"...누나도 봤나?? 꿈인줄 알았는데...어...엄마~!!!!!!" 하고 기다시피 냅다 나가버림...ㅡㅁㅡ;;;;


그 시점부터 난 죄지은 사람처럼 인형을 쳐다보지도 못하겠고...덩달아 엄마한테 가서 저 인형 얼른!!!! 버리라고!!!!!! 난리난리를 쳤슴.

상황이 이해안되는 엄만 이게 얼마나 비싼건데 버리냐고 안 버리실 기세라 그럼 누구 주던지 난 보기도 싫고 만지지도 않을거라고 일단 치워달라 함...휴...


건전지 넣는 처키같은 애도 아니고

눈 말고는 움직일 일이 없는 인형이

지 발로 걸어다니는 걸 본 게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징글맞도록 강렬한 기억.


그 후로 그 인형은 둘 다 다른곳으로 줘버렸다 함...다른 인형까지 덩달아 무서워져서 둘 다 줘버렸슴....


걔는 도대체 뭐였을까...

뭔가가 들어왔던 거라 생각되긴 하는데

아직도 풀리지 않는..

토이스토리 볼 때마다 저런건가?생각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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