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세심록 1

□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계해야 할 전략

사람이 불확실한 상황에 노출되면 '해야 하는 것'보다는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 쉽다. 장기적인 대안보다는 즉각적인 것, 노력이 요구되는 것보다는 편안한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불확실성은 사람의 의지를 감소시켜 즉각적이고 보수적인 대안으로 빠져들게 한다.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전략'보다 '실행해야 하는 전략'에 집중하라!


□ 차등 보상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사람들은 돈이 개입된 일에 대해서는 시장규범의 관점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보상의 많고 적음에 따라 자신의 노동력을 얼마나 제공할지 가늠한다.

돈이 관련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사회규범에서 행동한다.

무언가를 부탁받으면 인정을 베풀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되어 기꺼이 자신의 시간과 수고를 들인다.

돈이 개입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자발적인 기여를 거두고 시장규범으로 전환하게 된다.

기업에서 성과 창출 동기를 높이고자 보상을 차등화한다면 직원의 자발적인 책임감과 직업윤리를 해칠 수 있다.

보상 없이도 기꺼이 발휘했던 자발성은 차등 보상이 주어지는 순간 사라지게 된다.

차등 보상만으로 직원의 동기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경계하라!


□ 상사는 보고 싶은 것만 본다

확증 편향 : 자신의 믿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만 찾으려 하고 반대되는 근거는 무시하려는 경향

기업의 관리자 역시 확증 편향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외모나 학력이 출중한 직원이 있다면 우수함을 증명할 근거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실제 능력보다 그를 높게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어딘가 부족해 보이고 사회성이 떨어지며 학력이 그저 그런 직원이 관리자로부터 실제 능력보다 낮은 평가를 받기 쉽다.

관리자는 직원에 대한 부정적인 증거만을 보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직원에 대해 자신의 믿음에 부합하는 증거만을 보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는 확증 편향을 경계하라!


□ 직원을 이타적인 존재로 봐야 하는 이유

경쟁뿐만 아니라 협력을 추구하는 것도 생명체의 본성이다.

동물은 위기 상황에서 협력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면 각 개체의 생존이 유리해진다는 점을 본능적으로 안다.

인간도 서로돕고 희생하며 사회적 일원으로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내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내부 경쟁을 강화해야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된다고 믿는다.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관점하에 직원들 간 내부 경쟁을 부추긴다면, 외부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

협력이 조직을 돌아가게 하는 엔진이 되게 하라!


□ 익숙한 것과 결별하는 용기

많은 기업이 위기에 처하면 기존 비지니스 모델의 울타리 안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려 한다. 위험에 처할수록 익숙한 것에 안주 하고자 하는 인간의 심리적 한계 때문이다.

위기일수록 조직에서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

변화가 필요할 때는 확실히 변해야 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진화하라!


□ 패러다임을 창조적으로 파괴하라

패러다임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사고의 틀을 제한하기도 한다.

창조적인 도약을 위해서는 변화의 조짐을 감지하고 현재의 패러다임에 저항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를 내다보는 획기적인 전망이 조직의 성패를 가른다.

상상력, 통찰력, 직관을 모두 동원하여 패러다임을 창조적으로 파괴하라!


□ 신뢰의 가격

구성원 간의 신뢰는 조직이 발전하는 데 기반이 되며, 잠재력의 근원으로 작용한다.

신뢰할 수 없는 사회에서는 상대가 배신하지 못하도록 협상을 통해 여러가지 단서 조항을 달고 안전장치를 마련하게 된다. 그 사이에 거래 비용은 급증하고 거래 횟수도 정체되어 조직의 발전은 저해된다.

기업에서도 직원들 간에 신뢰가 없으면 협력이 위축되고, 불필요한 갈등으로 인해 조직에 몸담은 자체가 고통이 된다. 그래서 직원들의 상호 신뢰를 높이는 일이 품질을 높이고 기술을 개발하는 일보다 우선할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소통의 활로를 열고 경쟁보다는 협력을 권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아끼고 가꿔야 할 최고의 자산은 신뢰다.

직원들 간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라!


□ '무분별한 다양화'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

기업은 다양한 제품이 이익을 신장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오래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조건 제품을 다양화하는 것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은 아니다.

단순하면서도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역량을 키워라!


□ '악마의 대변인'을 고용하라

악마의 대변인 : 의도적이고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기하여 집단 사고에 브레이크를 걸고, 열띤 토론 분위기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

실제로 많은 리더가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악마의 대변인'을 가까이 두고 지냈다.

현명한 리더는 직원들이 자신의 의견에 모두 동의하거나 열렬한 지지를 보낼 때, 집단 사고의 위험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의 혁신 동력은 기존의 권위에 도전하며 기꺼이 반대 의견을 던지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무사안일주의와 집단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악마의 대변인'을 고용하라!


□ 변화는 무조건 좋다는 '맹신'에서 벗어나라

변화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기업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

신생 기업처럼 조직이 불안정할 때, 새로운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지만,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도박이 되기도 한다.

변화는 필요하지만,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아니다. 새로운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 변화가 꼭 필요한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변화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오히려 변화가 회사의 역량을 훼손시키는 암적 요소로 남을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변화는 필연적으로 리스크를 안고 있다.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이 든다면, 무리한 변화보다는 현재의 상태를 고수하라!


- 유정식 '착각하는 CEO'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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