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전문 사진작가 K.Setani 씨는 귀엽고 화사한 컨셉의 동물 사진을 주로 찍어왔습니다. 고양이의 아기자기한 귀여움과 긍정적인 사진을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는 평소의 작품 스타일과는 다른 흑백 사진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보호소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아이들의 하루가 얼마나 고되고 힘든지 담고 싶었다는 그는 색을 빼어 흑백으로 촬영했습니다.
그가 공개한 아래 사진들을 보며 작가가 어떤 점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사진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상황인지 곰곰히 생각하며 살펴보길 바랍니다.
보호소의 입구 카펫에서는 '환영한다'고 적혀있다.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하는 말일까. 버텨줘서 고맙다는 아이들에게 하는 말일까.
아이들을 포기하려는 누군가에게도 해당하는 말일까.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희생이 없다면, 하루 여러 번씩 작은 케이지를 소하는 건 정말 고된 일.
언제 어디서고 입양서류를 꼼꼼히 살펴보고, 아이들을 입양보내기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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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하나하나에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까.
건강을 살피는 봉사자. 힘들지만 건강한 아이들을 보면 이처럼 보람찬 일이 없다고.
힘내자. 이겨내자. 우리가 꼭 살려줄께. 버텨만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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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서 먹어야 건강해지지. 기운 좀 내보렴.
보호소에서의 업무는 당신의 생각만큼 귀엽고 편안한 직업이 아니다. 그 반대다.
365일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분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이유.
아프지말고 건강해라. 행복해라. 또 올께.
그는 보호소 직원들이 겪는 고충을 몰라주는 게 안타깝다고 합니다. 펫샵 혹은 사설봉사활동을 다녀와 본 분은 아실텐데요. 단순히 동물을 좋아하는 것과 동물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악독한 환경과 지독한 냄새 속에서 일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보호소 직원분들의 고충과 희로애락이라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국내 사설 보호소에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출처
Bored Panda
인스타그@ksetani.photo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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