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시대. 그 많은 돈은 누가 가져갈까?

16년 CGV가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며 영화티켓값을 올리고, 뒤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값을 올렸다. 또한 18년에도 CGV가 모든 티켓값을 1,000원 올렸고, 역시 뒤이어 롯데시네마와 메바박스도 티켓값을 올렸다. 현재 영화 산업 매출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극장의 티켓값이다. 이 매출은 티켓값의 상승과 영화 관객수의 증가로 최근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 많은 매출은 누가 어떤 비율로 가져가게 될까?


수익은 제품매출(티켓값), 매점매출, 광고매출, 부가판권 등에서 발생할 것이지만, 제품매출의 비율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중점적으로 수익 분배를 살펴보았다.

위의 자료는 2015년 기준 티켓 한장 당 분배 비율이다.(출처 : 이투데이) 대략적인 비율을 살펴보자면 극장이 43.5%, 투자배급사 19%, 제작사가 12.6% 정도의 비율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현실적인 비율일까?


영화 산업에서 매출을 살필때 가장 먼저 계산되는 것은 영화 발전기금(3%)과 부가가치세(10%)다. 이 둘을 제외한 후를 기준으로 대략 50%는 극장으로 흘러가고(회사/지역/제작나라별로 비율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5%~10% 는 배급 수수료로 배급사에게 우선적으로 가게된다. 그리고 나머지 40%~45%를 투자배급사와 제작사가 나눠가진다.


이를 좀 더 쉽게 설명해보자면, 영화 발전기금과 부가가치세를 제한 후 100억의 매출을 달성한 영화가 있다고 하자. 50%인 50억은 극장에게 흘러가고, 5%~10%인 5억~10억은 배급수수료로 배급사에 흘러간다. 40%~45%인 40억~45억은 투자사와 제작사가 나눠갖는다.


여기까지는 그냥 그렇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자세히 들어가보면 우리나라 영화계만의 특이한 조항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제작사의 고정비율이다. 영화의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기 전에는 제작사의 몫이 없고 극장, 투자배급사가 이익을 나눠갖는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후의 이익부터는 제작사의 몫이 생기는데 이때의 비율은 40%로 고정되어있다. 이 40%가 어떤 비율인지 감이 안 잡힐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예시를 가져와봤다.


위의 자료는 최근 영화인 '극한직업'의 매출 배분액 추산치다. (출처 : KBS NEWS) 주의해서 볼 부분은 투자사 300억, 제작사 200억이다. 투자사의 경우 제작비인 95억을 투자해 제작비 외에 300억을 번 것이고, 제작사의 경우 투자비용 없이 200억을 번 것이다. 게다가 투자사의 300억은 한 회사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투자 금액에 비례해 여러 회사가 나눠 갖는다.


물론 매출 분배 과정에 있어서는 영화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제작사의 비율 40%는 고정이다. 영화의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않는다면 제작사는 돈을 벌지 못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면 제작사의 이익이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투자도 하지 않고, 흥행에 실패할 경우 제작비를 물지도 않지만, 흥행한다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제작사에 한하여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불합리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작사 입장에서는 상업적으로든, 작품성으로든 뛰어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실패했을 경우의 리스크가 굉장히 적은 상황에서 과연 최대치의 노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는 큰 제작비를 투자하고 실력있는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흥행에 참패하는 영화들이 꽤 많다.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는 원인에는 현재 영화 산업내의 구조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관련 이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지만, 직접 알아보기는 귀찮으신 분들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알아보고 글 남기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용>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247185#csidxa1280c879888913b2dfb185cbd622fe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247185


https://mn.kbs.co.kr/news/view.do?ncd=4149995

영화 산업 종사자를 꿈꾸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영화 관련 이슈에 대해 대화하는 걸 즐깁니다.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영화계 이슈를 말해주시면 열심히 조사해서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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