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나들이...

서울 사는 지인이 굳이 해운대 바닷물에 몸 좀 담그고싶다고... 서울 사람들이 63빌딩이나 한강 유람선 타러 잘 가지 않듯이 부산 사람들도 해운대에 물놀이 하러 잘 가진 않지만 서울 촌사람이 해운대 구경 가고싶다고하니 한번 나가봤습니다.

지인이 해운대에 펜션을 잡아놨다고 하길래 해운대에 펜션이 있나하고 의아해 했습니다. 알고보니 해운대 하고도 미포 그러니까 그 말많고 탈많던 LCT 바로 옆 미포에 펜션이 있더라구요. 그냥 원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요... 성수기라 가격은 또 완전 사악...

숙소 바로앞에 해운대 세무소가 있던데 입지가 참 특이하더라구요 ㅡ..ㅡ

자, 서울 촌사람 소원 들어주러 출동...

숙소에 들어올때부터 유난히 시끌벅적 해서 뭔가 했더니 LCT 바로 앞 백사장에서 힙합공연을 하더라구요. 이분 누구신줄 아시나요? 저, 손팻말 보이시죠? 노엘을 국회로! 네, 저희 옆동네 국회의원 하고 계시는 장제원씨 아들 노엘이 노래를 하고 있더라구요 ㅎ

가만 생각해보니 고딩 조카가 주말에 해운대에 힙합공연 보러 간다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그게 바로 이거였어...

조카한테 카톡을 보내니 바로 답이 오네요. 지금 여기서 보고있다고요 ㅎ

공연 때문에 사람이 몰려 비좁은 길을 지나 해수욕장으로 왔더니...왔더니... 이 무슨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ㅋ. 입수금지라니... 입수금지라니 ㅋㅋㅋ 여기 서울에서 해운대 바닷물에 몸 한번 담가보려고 온 촌사람이 있는데 입수금지라니요 ㅋ. 그냥 돌아가기 뭐해서 모랫바람 맞으며 맥주 한잔하고 왔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모래가 뺨따구를 때리는데 마이 아팠습니다 ㅠㅠ

서울 촌사람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머 어쩝니까 입수금지라는데... 일단 숙소로 돌아가서 한잔 더 하기로...

아까 맥주 마시다 본 풍경인데 저 이자까야 저도 지인들이랑 예전에 가본 집인데 장사가 꽤나 잘됐던 집이거든요. 근데 옆 가게들은 터져나가는데 이집은 파리 날리더라구요. 불매운동 탓인걸까요... 저 가게 쥔장은 분명 한국분이실텐데 ㅡ..ㅡ 아, 진짜 한다면 하는 안되면 되게하는 한국인들 무섭고도 존경스럽습니다... 근데 저도 예전에 이집에서 C1 마셨는데 말입니다. 이런 가게들까지 불매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수많은 일식집, 스시집, 이자까야 사장님들도 불매운동 충분히 공감하고 참여하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와, 근데 이 친구들 체력이 무쟈게 좋은듯요. 역시 해운대의 밤은 멋집니다. 낼 아침에라도 일찍 수영하러 가면 되지 않냐고 지인을 위로해봤지만 먹히진 않네요 ㅋ

'이야기의 바다' 로 뛰어들어 '책의 우주' 와 접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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