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7

자꾸 빙글에올린게 날라가네요 ㅜ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벌초 다녀와서 이제야 회복했네오 ㅎㅎㅎㅎㅎ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큰힘이 됩니다






제목없음 7



허공을 가르는 그 야구방망이가 허무해질 정도로 집 안의 분위기는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바라본 집 내부에는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뽀송하게 말라있는 카펫이 자리 잡고 있었고 어제 흥건하게 바닥을 적셨던 맥주캔은 보이지 않았다.


“ 너 진짜 어제 집 난장판 된거 맞어? “


“ 그럼 내가 없는 소리 했겠냐? 환각보고 쫄아서 친구네 집으로 튀었겠냐고 !!! “


허무하게 들려진 카메라를 올려두고 잠시 자리에 앉았다. 안기자는 누군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베란다까지 뒤적거리고 나서야 이마를 짚고 앉아있는 지현의 앞에 섰다.


“ 어떻게된거야 도대체 “


“ 나도몰라. 어제 분명히 어떤 미친놈이 내 집을 뒤졌고 나는 분명히 그걸 봤고 쫄아서 맥주까지 쏟았고 바로 수연이네 집으로 튀었고 너랑 통화를 했고 다시 바로 집으로 왔고 그게 다야. “


“ 그놈이 설마 너 나간뒤에 문따고 들어와서 이렇게 치워놓은거라면 너 정말 위험한거야 “


“ 나도 알아…….”


신경질적으로 대답한 지현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저 얼굴을 쓸어내릴 뿐이었다.


“ 너 일단 편집장한테 말해야할거 같아 “


“ 장난치냐? 그 기사 내가 찌른줄 알면 그 미친년이 나 죽이려고할거야 “


“ 지금 편집장한테 깨지는게 문제가 아니야. 이게 진짜 너를 노리는거면 그래서 지금도 혹시나 너를 감시하고있는거라면 일 커지기 전에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봐야지 “


“ 편집장이라고 그 방법을 알겠냐 ? “



그때 지현의 주머니에서 익숙한 진동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Rrrrrrrr


[ 편집장 ]


“ 오우 쒸엣 좆됐네 진짜 전화왔어. “


“ 너 오늘 쉰다고하지 않았어 ?”


“ 아몰라. 전화온걸 보니 뭔일 있는거 같은데 …. “


“ 일단 받아봐 “





“ 여보세요 “


[ 야!!!!!!!! 백지현!!!!!!!!!!!! 너 죽고싶어 ????????? ]


“ 네? 왜,,, 왜 화를 내세요 편집장님 “


[ 너 진짜 내가 나대지 말라고 했지 ? 나 지금 사장한테 불려갔다왔어. 너가 성추문사건 기사 윤정훈기자한테 넘긴거 맞지? 한일그룹에서 우리 듣보 잡지사한테 무슨 볼일이 있다고 위에다가 압력까지 넣겠어. 너 미쳤니 ?]


“ 그거….. 하…. 그게요……..아… 그냥 정보만 준거에요 “


[ 아우 이 미친년을 그냥 ! 야 너만 여기 회사에 일해 ? 우리처럼 듣보잡지사 일수록 광고에 엄청 의존하는데 그거 다 손대겠다고 하면 어쩔거야 . ]


“ 저도… 저도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구요!!! 지금 저도 미치겠어요. 어떤 미친놈은 제 집 다 엎어놓더니 아침에 신고하려고 봤는데 또 다 닦아져있고 지금 저도 하…….. “


[뭐 ???? 너 지금 위협당하고 있는거야 ? 그거때문에 아프다고 뻥쳐서 연차낸거야 ? 경찰에 신고도 안하고 뭐하는거야 ]


“ 신고하려고했는데 집에와보니 흔적이 다 지워져있어요….. 저도 지금 돌아버릴거같아요. “


[ 아 진짜 이래서 내가 지잡대 애들은 뽑지 말자고 그렇게 일렀는데, 머리가 안좋은것들이 꼭 일을 두번하게 한다니까 !!! 너 지금 어디야 ? ]


“ 집에 일단 있어요…. “


[ 너 일단 회사로와 . 지금 당장 ]



뚜뚜뚜뚜



사자후같던 그녀의 외침의 대답할 틈도 없이 전화는 끊어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머리아파진 지현이 하는 수 없이 자리를 일어섰다.


“ 편집장이 뭐래 ? “


“ 당장 들어오래 . 나 짤릴거같애 “


“ 흠……. 짤리더라도 일단 피하자. 너 일단 짐을 싸 . 여기 있으면 안되겠어 “


“ 그래… “


누가 도청이라도 할까봐 조용하게 얘기하는 안기자의 말에 지현도 목소리를 낮추며 대답했다. 제보자가 사라졌다. 그녀는 피해자의 지인이라고만 했지 누구인지는 얘기하지 않았다. 한두번의 통화를 하긴 했지만 그때도 잠깐의 통화였다. 그녀의 대한 걱정도 꽉찬 지금 지현은 수정의 실종 사건까지 조사해야만 했다. 그러려면 싫더라도 잡지사에 눌러붙어있어야 취재하기가 편한데…. 일단 간단한 속옷과 충전기, 숨겨놓았던 비상금을 대충 가방에 우겨넣고 조심스럽게 집을 나왔다.




“ 일단 내차 타고 너 회사에 내려줄게 . 나는 경찰서에 가봐야겠다. “


“ 야. 너 근데 영상 얘기해주겠다고 했잖아. 나 그거 듣고가야하는데 “


“ 일단 타. 차에서 보여줄테니까 “



누가 기자의 차가 아니랄까봐 윤기자의 차 내부는 악취로 가득했다. 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빨지않은 양말과 둥굴어다니는 커피 용기들. 지현은 본인의 집보다 난장판인 차의 앞좌석을 뒤로 조금 제끼며 가방을 밑에 내려두었다.


“ 여기. 이거봐바 “


윤기자가 노트북에 재생시킨 영상은 어제 지현이 살펴봤던 영상보다 조금 더 화질이 개선된 모습이었다.


“ 이거 어제 내가 필터로 선명도 높인거야 . “


안기자 버튼을 탁탁하고 누르자 화면이 초 단위로 쪼개지며 재생이 천천히 되기 시작했다.




“ 역시 너 대가리가 조금 돌아가는 놈이긴 하구나 “


“ 이거보여 ? 이거 필터씌우고 계속 확대해봤는데 화질이 계속 깨져서 음영 넣고 초단위로 짤라본거야 . 영상에 나와있는 이 부분에서 이 표지판 보이냐 ? “


“ 어……. 이거 뭐라고 적힌거야? 새다음 요양원? “


“ 새마음 요양원 이야. 바보야 . “


“ 아 새마음 요양원 이네!! “


지현이 수정이 건물을 들어가는 모습만 반복해서 보다보니 영상 초반에 스치며 지나친 초록색 표지판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런데 배테랑인 윤기자는 그 초반부터 힌트를 잘도 찾아낸 것이다.



“여기 30년전에 폐쇄된 곳이야 . 아마 이쪽으로 간거같아 “


“ 헐 대박!!!!!!! 너 진짜 천재구나 !!!!!! “


“내가 알아낸건 여기까지야. 좀 더 영상을 분석해봐야 겠지만 일단 급한불 부터 꺼야하니까 넌 일단 회사가서 장기 연차를 내던지 하고 난 일단 이 상황을 경찰에다가 알려야겠다 “



.




.




“ 이따가 전화해. 나도 우리 꼰대한테 말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 좀 맞대야겠다. “


“ 알겠어. 나 오늘 짤리지 않게 기도나 해줘라 “


“ 그래 얼른 들어가봐 “



.




엘리베이터가 13층까지 올라갈동안 밀려오는 불안감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3일만에 갑자기 들이닥친 일상의 변화가 지현은 조금 무서워 지는 참이였다. 누군가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을 침범할수 있을거라는 상상은 해보지 않았었다. 지현은 이러다 본인이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을 깨기라도 하듯 띵동 하는 소리와 함께 13층의 문이 열렸다.





“ 저 자르실거에요 ? “


“ 너 자르는거 일도 아니야. “


“ 죄송합니다. 책임 지라고 하시면 책임질게요 “


“ 뭐. 어떻게 책임 질건데? 니 앞가림도 똑바로 못하면서 무슨 책임을 어떻게 질건데? “


“ …….”


“ 됐고. 너 지금 한일 그룹 놈들이 얼마나 위험한줄이나 알고 지금 쑤셔놨니? 그놈들…. 깡패들이 만든 그룹이야. 옛날에 독재정권 시절때부터 정치깡패하면서 자란 기업이라고 . 너 하나 없애는거? 걔네한테는 껌이야 . 그리고 니가 건드린 그 사람. 심지어 간부야. 너 그냥 둘거같니? “


“그러니까 제가 책임지고……”


“ 뭘 책임져 !! 지잡대애들은 대가리가 안돌아가냐 ? 아휴 진짜. “


“ 그럼 어떻게해요. 그만도 못두게 하시면…. “


“ 휴직 내줄테니까 너 일단 어디 도망쳐있어. 윤기자가 알아서 이 일 커지게 만들고 넌 빠져있으라고 . 너가 그만두면 진짜 우리가 연류된줄 알잖아 “


“ 어디로 가있어요… 갈때도 없는데 “


“ 여름에 올릴 특집으로 미스테리나 아니면 휴가 특집 이런거나 써와 . 기한은 한달. 교통편 마련해줄테니까 제주도로 꺼져있어 “


“네 ? “


“ 제주도 가면 제주향기라고 우리랑 협력하는 회사 있어. 거기서 너 하는 취재 당분간 도와줄거야 . 가서 휴가코스 이런거나 아니믄 사람들 시선 확끄는 뭐 미스테리 장소 이런거나 쓰고. 꼬리 밟힐짓 하지마. 보고는 당분간 메일로해. 전화할거 없어 “


“ …….. 감사합니다. “


“ 너 이뻐서 지금 도와주는거 아니야. 너 그만두면 그쪽에서도 우리가 취재 도와줬다고 생각할까봐 먼저 선수치는거 뿐이야. 오늘 예약하고 톡으로 비행기표 보내줄테니까 짐싸서 내일 당장 떠나 . “



“ 네………..”



퉁명스럽게 얘기하는 편집장의 건조한 목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았다. 그저 구사일생으로 얻은 이 기회를 어떻게든 붙잡아야 했다. 일단 집을 떠나있는것만으로도 조금은 안심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되었든 집은 안전하지 않고 당장은 도망가 있어야 할거같고 ……. 갑자기 지현의 머릿속을 불현듯 스치는 장면이 있었다.


[새마음 요양원]



지현은 뭔가 결심이라도 한 듯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 수연아. 짐싸. 우리 수정이 찾으러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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