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타 게티

https://www.vanityfair.fr/mode/diaporama/la-lecon-de-style-de-talitha-getty-a-marrakech/42981

오늘 주말 특집은 게티 집안에서 아마도 제일 아름다우셨을 탈리타 게티이다. 멋졌던 1960년대로 돌아가 보도록 하자. 전쟁 이후 드디어 고도성장의 단물을 만끽한 시대가 당시였다. 미국은 잘 아실 테고, 프랑스는 yé yé 장르가 유명했으며(참조 1), 영국은 swinging London의 시대였다.


바로 이 스윙잉 런던의 대표 주자 중 하나가 탈리타 게티인데, 그녀가 원래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난 네덜란드 사람, Talitha Pol이었다. 워낙에 미모가 눈에 띄여서 1960년대 모델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었는데 당연히 유명인사들이 꼬이기 시작한다.


걔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아무래도 발레리노의 상징과 같은 인물, 루돌프 누레예프(Рудольф Хаметович Нуреев, 참조 3)일 것이다. 누레예프는 여자에게 빠진 적이 없는 게이이다. 하지만 탈리타를 보고 첫 눈에 반해 결혼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누레예프는 발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리 없는 인물이고 당시에도 그랬다. 그래서 둘을 이어주고 싶은 이가 있었는데…


Claus von Bülow(참조 4)였다. 변호사이자 당시 사교계를 휘어잡는 인물인 그는 저녁 파티에 누레예프와 탈리타를 초대해서 나란히 앉히려 했었는데 그만… 누레예프가 참석을 못 했다(왜인지는 못 찾았다). 그래서 대신 존 폴 게티 쥬니어(John Paul Getty Jr.)를 초대해서 앉혔고 역사가 바뀌었다.

탈리타는 당시 세계 최고의 부자였던(영화 “All the Money in the World(2017)”에서 잘 묘사되어 있다) 게티의 두 번째 부인이 된다. 웨딩드레스가 밍크(!) 미니스커트였던 점이 특이했는데, 워낙에 재벌+모델의 조합이다보니 당시 영국의 swinging London에 바로 합류할 수 있었다는 점이…


불행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게티 부부는 곧바로 믹 재거+마리앤 페이스풀 커플과 친구가 된다. 보통 친구가 아니다. 마약 친구였다. 키스 리처드(역시 롤링 스톤스의 멤버다)의 말에 따르면 게티 부부가 “세계 최고의 아편”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에게 마약을 조달한 인물은 프랑스의 젊은 귀족, Jean de Breteuil(1949-1971) 백작이었는데 여담이지만 그는 나중에 마리앤 페이스풀의 남친이 된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에 나올법한 인생을 살던 게티 부부가 제일 잘 알려진 계기가 바로 공유한 사이트에 잔뜩 나오는 마라케시 사진들, 이게 보그지에 실려 나왔었다(바로 그녀가 사망하기 1년 전이다). 럭셔리 보헤미안 스타일이다. 게티(… 바로 우리가 얘기하는 게티의 차남이 세운 회사가 게티 이미지스이다) 이미지에서 한 번 보도록 하자(참조 5). 탈리타 게티-시크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무척 짧았다. 각각 약물 치료를 위해 부부는 서로 별거했고, 남편이 살던 로마로 그녀가 갔다가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검시 결과 사인(死因)은 헤로인 과다 “투여”였다. 이거 혹시…?


이 또한 현대의 미스터리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참조 6). 보통은 헤로인을 주사기로 투여하지만 주사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남편 혹은 남편의 사람들에게 자살을 당한(!) 정황도 있기 때문이다. 게티는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했으며, 그 뒤로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기도 했다. 그리고 이 사건 때문에 게티의 아들이 이탈리아에서 납치됐다는 루머가 있다. 덕분에 영화 “All the Money in the World”가 나오기는 했지만 말이다. (납치당했던 아들/장남은 꽤 불행한 삶을 살다가 작고한다.)


탈리타 게티를 포함,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에디 세지윅, 짐 모리슨… 너무 빨리 사망했다.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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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대표적으로 France Gall, “laisse tomber les filles”: https://youtu.be/OC-3v58ZFco


2. 대표적으로 Marianne Faithful, “As tears go by”: https://youtu.be/fIl_XGIVJvM


3. 소련에서 서구로 망명한 첫 번째 아티스트였으며, 파리 오페라단의 안무가를 지냈다.


4. 사실 그는 80년대 초의 OJ 심슨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아내 살해시도 혐의로 붙잡혔다가 1심에서 30년형을 받았고 2심에서 무죄(!!)가 되어 풀려났었다. 그의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다.


5. https://www.gettyimages.com/photos/talitha-getty?family=editorial&sort=mostpopular&phrase=talitha%20getty


6. The mysterious death of Talitha Getty(Oil heir John Paul Getty Jr.'s second wife). A story of drugs, beauty, a kidnapping and the Sicilian mafia..: https://www.reddit.com/r/UnresolvedMysteries/comments/agcrlq/the_mysterious_death_of_talitha_gettyoil_he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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