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법 로맨스, '유열의 음악앨범'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재리

오늘은 엄마와 함께 영화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영화를 한 때 좋아했던 우리 엄마인데도

지금은 집안일이며 직장이며 바쁘기 때문에

영화를 볼 여유를 잃어버리셨더라고요.

저라도 계속해서 영화 같이 보자고 졸라야겠습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저는 처음에 영화라서 가수 유희열씨의 프로그램인데

영화니까 '유열'로 바꾸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제가 20세기 문화나 가요를 잘 몰랐던 것입니다.

20세기를 관통한 로맨스, 현재 20대들은 공감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확실히 우리 부모님 세대는 공감을 잘 하시더군요.

우연도 계속되면 필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끼리의 만남은 언제나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헌데 그런 우연이 계속된다면 그건 분명 필연입니다. 영화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으며 상황이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나 봅니다. 누군가는 작품을 보면서 아무리 영화라지만 너무 세상이 좁지 않나, 저게 말이 되나 싶을 수 있지만, 저는 세상이 또한 넓기 때문에 가능한 하나의 가능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우연조차 허락되지 않는다면 존재하는 멜로드라마는 애초에 하나도 성립되지 않습니다.

정공법 로맨스

오랜만에 보는 로맨스에 치중한 한국형 멜로영화다. 요즘 영화들의 추세는 서로다른 장르의 융합이다. 코미디만 있지 않고 액션과 스릴러가 붙어있거나 멜로여도 역시 코미디와 공포가 따라붙는다. 처음에는 참신했지만 점점 본질적인 모습과는 멀어져 간 양상이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정공이 로맨스로 꽤 한 길만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물론 완전히 깔끔하게 로맨스가 들어가있다고 볼 수는 없다. 딴 길로 빠지려는 낌새가 살짝씩 보이곤 하지만 그래도 간결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다. 가족얘기, 친구얘기, 과거얘기 등 소재는 많은데 유혹을 잘 뿌리치고 집중하는 부분이 좋았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영화는 상황을 애석하게 계속 변화시킵니다. 잘 될쯤 장소를 옮기거나 사건이 터지거나 하죠. 보는 이들로 어느순간 애가 타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의례적인 첫키스가 더 설레기도 합니다. 주변상황과 장소 등이 계속해서 바뀌는 요소라면 이에 대비되는 부분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존재겠죠. 이를테면 유열의 음악앨범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도너츠의 맛, 그리고 남녀의 끈질긴 운명이겠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중간설명도 없고 거쳐간 사람도 없이 서로만을 바라보는 로맨스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덕분에 감성에 젖어 두근두근 이입했네요.

사랑에 임하는 자세

그리고 이 작품 또한 연인들이 가져야할 자세와 위기대처법을 말하고 싶어합니다. 직접적으로 보여준다기보다 타산지석 자신들의 산으로 직접 옮겨가도록 유도하죠. 많은 덕목이 있겠지만 영화는 '신뢰'를 키워드로 뽑습니다. 운명같은 만남일지라도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백날천날 이어질리가 없습니다. 값진 만남인만큼 서로를 신뢰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연애를 책으로 배웠어요.) 그리고 전형적인 멜로영화와는 조금 거리를 두며 레트로 감성과 90년대 노래로 추억까지 되살려냈습니다. 세대에 따라 공감하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고히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관객수는?

일단 영화의 쿠키영상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향수가 유독 짙으신 분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며 울리는 노래를 잠시동안 감상하시면 됩니다. 로맨스를 별로 찾아보지 않는 취향입니다만 간만이라 그런지 좋았습니다. 다만 마지막 배우 정해인의 감정선은 조금 아쉬웠네요. 모든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만 그 한 장면의 표정이 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정해인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라면 방방 뛰었을 거 같은데 말이죠! 관객수는 100만 정도 동원되지 않을까 싶네요. 뷰티인사이드가 200만, 나의 소녀시대가 50만도 채 되지 않은 모습이면 사랑 이야기는 흥행하기 정말 어려운가 봅니다. 그래도 달달한 멜로영화 한 편이 그리우셨던 분들, 한국적 색채가 진한 '유열의 음악앨범' 한 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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