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과 외공, 중심의 의미

내공과 외공, 중심의 의미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무술의 형태는 모두 적을 가정한 상대와 나의 공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현대인의 관념에 익숙한 맨손무술의 형태는 사실 최근대에 만들어진 영화적 이미지이고, 실제의 무술은 병장기를 기준으로한 무기술로 성립된다. 무술에 쓰이는 수많은 용어와 개념은 한자권 문화에서 중국에 의해 성립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무협지같은 소설을 통해 그 개념이 일반화되었고, 일반인도 고수나 내공, 단전같은 개념을 일반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영화와 실제가 다르듯이 실전에서 쓰이는 무술과 일반에서 생각하는 무술은 큰 차이를 가진다. 무술의 실력은 무기를 들면 더 크게 벌어지고, 일반인과 붙으면 더 큰 배수로 벌어진다. 현대에는 그런 직접적 비교가 어렵지만, 고대의 전쟁에서 일당백은 불가능한게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도 무술가와 일반인은 그만큼의 차이가 있다. 1대 10이 아니라 1대100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제는 무기의 유무, 살생의 유무다. 현대에 와서는 군대의 특수분야에서만 살생기술을 연마하지만, 사실 죽이기 위한 공격과 제압을 위한 타격은 다르다. 목이나 팔을 부러뜨리거나 찔러 죽이는 기술을 포함해야 무술로서의 생명력을 가지고, 그렇게 연습해야만 그 무술이 가진 기술과 본래 의미가 살아난다. 그냥 훅을 날리는게 아니라 턱뼈를 노리고 정확히 때려야 턱이 빠지든가 죽는다. 손날이든 장이든 다 목을 노리고 죽이기 위해 쓰이는 기술이지, 기절시키거나 밀어낼려고 쓰는게 아니다. 지금 시대에 와서 맨손으로 사람을 죽일 순 없으니 그런 기술들이 사장되고 등한시되는 것이지, 실전에서 살생기술은 언제나 유효하다. 나보다 크고 강한 상대를 똑같은 주먹으로 이기겠다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고, 그건 무술이 아니다. 무술은 상대를 죽이는 것을 가정하고 살아남는게 곧 승리다. 스파링이나 대련을 실전이나 실력으로 착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그건 돈이나 몸, 말로 허세를 부리고서 내가 더 세다고 자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기술적으로 완전한 승리는 상대를 최소한 무력화시키고 저항불능상태를 만들거나 제압해야한다. 어줍짢은 공격이나 기술은 실전에서 다 쓸모가 없다. 내공과 외공은 그런 실제와 무술의 의미를 깨달은 후에 의미가 있다. 내공과 외공의 차이는 힘을 쓰는 용법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안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형태의 힘이 내공이고, 밖에서 안으로 끌어들이는 형태의 힘이 외공이다. 그러니까 내공은 신체의 중심에서 나가는 탈력에 의지하고, 외공은 신체의 중심을 활용한 근력에 의지한다. 신체가 작고 약한 사람에게 적합한 것이 내공이고 크고 강한 사람이 외공에 유리하다. 물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지만, 속도나 발전, 숙련도를 고려했을 때 내공, 외공만 한 사람이 유리하다. 내공과 외공을 병행하기는 어렵고 또 기술을 완성하기도 힘들다. 둘 다 잘하기 어려운 이유는, 몸을 쓰는 순서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타격이냐 유술이냐인데 무기와 보법을 포괄하면 결국 거리의 차이가 있고, 이는 기술의 쓸모를 가른다. 무기를 들면 잡는 건 무용이다. 칼든 사람을 잡는 건 위험한 짓이다. 때리고 뺏고 잡는게 기준이다. 중심은 손과 발을 쓰기 위한 아랫배의 중심이 잘 잡혀서 기준점이 됨을 의미한다. 내가 이를 굳이 글로 쓰는 이유는, 내공이나 외공, 중심의 의미가 삶의 경쟁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공이 있다거나 중심이 잡혀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외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이는 갑질하고 건방지고 오만한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할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심리적으로나 본능적으로 사람은 상대의 수준을 파악하고 눈치를 살핀다. 상대가 내게 위협적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본인이 덩치가 크고 외공이 강하면 그럴 일이 적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보다 작고 약한 사람을 우습게 보고 깔본다. 이 때 나의 중심이 잡혀있어야 상대의 건방진 눈빛과 오만한 말투에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 감정이 조절되고 심리가 위축되지 않아야 상대를 견제할 수 있다. 피곤해보이겠지만, 이것은 인간관계에서 일상생활에서 늘상 발생하는 일이다. 내공을 쌓는 일은 앉아서 단전호흡을 하거나 명상을 해서 되는게 아니다. 그것은 무술수련을 하는 고수가 내부의 순환을 조절하기 위해 연습하는 것이지, 일반인이 그것만 한다고 고수가 되고 내공이 쌓이는게 아니다. 그러니까 격렬한 운동선수가 호흡이나 명상으로 조절을 해야 효과가 있는거지, 운동도 안하고 훈련도 안하는 사람이 숨쉬기로 강해지는게 절대 아니다. 그걸로 건강해질거면 차라리 달리기가 낫다. 중심을 찾는 것은 기준을 찾는 것이다. 내 삶의 기준, 원칙을 찾고 나머지를 배제하는게 내공을 쌓는 길이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인간을 배제하고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그러니까 알아서 떨어져 나간단 소리다. 저 사람한테는 씨알도 안 먹혀. 불편해. 어려워. 그래야 내공이 쌓이는 것이다. 사람은 만만해 보이는 사람을 공격한다. 약자를 괴롭히고 핍박하는게 짐승의 본능이다. 자신의 기준이 확고하고 눈빛이 또렷해야 쉽사리 덤벼들지 않는다. 나의 중심을 찾고나서 상대의 중심을 흩뜨리고 밀어내고 비켜서는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인에게도 무술연마는 필요하다. 훨씬 더 많은 인간을 상대해야하는 현대인에게 심신단련은 필수다.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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