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시더빌 종합병원 : 나는 의사야. 최근 새로 이사했는데, 그곳의 병원이 약간-이상해_1

자 또 다시 돌아온 레딧 번역괴담

지난 빌라괴담이 반응이 좋아서 빨리 돌아왔습니다.

저는 레딧 괴담을 굉장히 좋아해서 자주 찾아보는데 이번 괴담 또한 흥미롭길래 쓱싹쇽- 데려왔지 뭐야?^^


잼나게 보시길 바라며

다음편 태그를 원하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십쇼.


혹시 나를 원할지 모르니 지난 괴담에서 나한테 태그해달라고 했거나 댓글을 달았던 빙글러들 강.제.소.환.


@kym0108584@eunji0321@thgus1475@tomato7910@mwlovehw728@pep021212@kunywj@edges2980@fnfndia3355@nanie1@khm759584@hibben@hhee82@tnals9564@jmljml73@jjy3917@blue7eun@alsgml7710@reilyn@yeyoung1000@du7030@zxcvbnm0090@ksypreety@ck3380@eciju





시더빌이라는 미국 동쪽 해안지역에 있는 도시로 얼마 전에 이사했어.

이걸 쓰는 이유는, 신께 맹세코 정직하게 얘기하자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그래. 얘기 좀 할게.


지루한 교외 지역에서 몇 년인가를 산 후에, 도시로 이사하면 좋은 풍경 변화를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나는 즐겁게 이사 계획을 짜면서 여러 잡다한 일들을 했고, 내 꾸준하게 새로운 자극을 찾는 나를 만족시킬만한 도시를 찾았어.


집을 구하면서 난 완벽한 아파트를 찾았지. 내가 생각하는 예산과 맞아떨어졌고, 그 외에 여러 가지도. 내가 기대했던 곳이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시더빌은 확실히 내 리스트에 있던 도시는 아니기는 했어.

일단, 나는 그 도시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어. 그래서 나는 새 아파트에 정착하기 전에 드라이브를 한번 해보기로 했지. 엄청나게 큰 메트로폴리탄을 기대하는건 아니었어.

이 도시는 최소 필라델피아 정도는 될 것 같았어, 만약 더 크지는 않다면. 그래서 약간은 헷갈렸지, 왜 이전에 이 지역에 대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을까 하고.


나는 이 도시를 지도에서 본 적도 없고, 구글 어스에서 위성 지도를 검색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어. 도시의 크기를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지.

어쨌든 방문 후에 나는 이 도시가 꽤 마음에 들었고 정착했지. 일주일 후에 나는 아파트가 내 것이 되었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어!


나는 이사가는게 너무 기뻤지만 직업을 어찌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긴 했지.

나는 의대를 졸업한지 3년정도가 지났고, 내가 살던 도시의 외과에서 인턴십을 끝냈기 때문에 자유롭게 진료를 볼 수 있었어.

약간의 조사 후에 나는 시더빌 종합병원의 채용 공고를 찾았고 지원하기로 했어.


그 엿같은 이상함은 여기서부터 시작됐어.


시작하자면, 그 병원은 말이야, 이 도시 전체에서 유일한 병원이었어.

전문 병원도, 개인 병원도, 클리닉도 없었다고. 그냥 그 종합병원 뿐이었어.

두 번째로는, 이 병원은 도시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었어. 지도의 정 중앙부 말이야.

가장 큰 건물은 아니었지만 작지도 않아. 현대적인 아름다운 건물이야, 낡지도 않았고. 그래서 이게 왜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지 궁금했어.


병원의 모습은 방위의 이름에서 따온 네 개의 병동이었어.

북관, 남관, 동관, 그리고 서관.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지, 그렇지?

그런데 사실 각 병동들의 이름은 위치하고 전혀 달라. 북관은 남쪽 방향에 있고, 서관은 동쪽 방향에 있어.

아마 어느 늙다리 멍청이가 만들어낸 설계도일거야. 하지만 어떤 영문인지 누가 알겠어?


내 면접도 꽤-이상했어. 병원 디렉터는 대뜸 날 고용하더군. 나는 내 이력서를 줄 필요도 없었어. 나는 내 자신에 대한 질문을 받을 필요도 없었고, 가장 이상한 것은말이야.

그가 이미 그걸 가지고 있었다는 거야.


그가 나에게 했던 질문들도 약간 소름돋았어. 위에서 말했다시피, 나에 대한 질문은 아니었어. 그것들은 이런 것들 따위였어.

"정부 관련 기관에서 일해 본적이 있는지" 나 "당신 배우자와 절친한 친구가 물에 빠졌다면 누구를 구할 것인가" 같은 것.

보통 직장 면접에서 이런것을 물어보진 않잖아. 그 남자는 평범해보였지만, 맹세컨데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그의 눈이 아주 잠깐 사라졌었어.


첫 몇 주 가량, 나는 몇몇 이상한 임직원의 의식 같은것도 배워야 했어.

첫 번째로, 정확히 정오가 되면 구내 방송을 통해서 신호음이 울리게 되는데, 그러면 의사와 간호사의 반 정도가 아무 생각 없이 5층을 향해 걸어가면서 소리를 지르는거야.

그냥 끝없이 소리를 질러. 5분 동안.

이걸 '비명 시간'이라고 부르는데, 참석 여부는 자유야.



"비명 시간"에 관한 규칙들도 몇 가지 있었어.

1) 참석을 하려면 5층으로 가야 한다. 갈 준비가 되지 않았더라도 그냥 하고 있는 것을 내팽겨치고 가면 된다. 설령 당신이 심장 수술 도중이었다고 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2) 만약 참석하게 된다면 정확히 5분가량 비명을 질러야 한다. 조금이라도 덜 했다? 해고. 더 했다? 해고.


그거야. 나는 비명 시간에 참석해 본 적은 없지만 몇몇 동료는 하더라고.

그들에게 물어봤는데 비명 시간에 대한 것은 기억하지 못했어.


커피를 마신다면 끝까지 마셔야 해.

뭐 이건 그리 이상하진 않지. 아마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걸테니까. 하지만 이상한 건,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싶다면 매점에도 똑같은 규칙을 적용해야 하잖아? 그런데 그건 아니야.

그냥 커피만 그래.


언제나 펜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거야.

딱 하나만. 두개도 안되고 0개도 안돼.

회사에서 지급하는 펜이야. 언제나 하나를 들고 다녀야 해. 수술할 때 빼고.

진짜 신경 쓰이고 이상하지만 내게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어.


뭐 이런저런 이상한 것들을 제외하면 다른 임직원 수칙은 다른 의료기관들과 다를 바 없이 정상적이었어. 가끔 층과 방들이 주기적으로 위치가 바뀌긴 했지만.


어느 날 난 북관 4층 수술실에 갈 일이 있었어.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니 서관 6층에 내리게 되더군. 수술실은 그곳에 있었어. 북관 4층이라는 팻말을 달고.

매점도 매번 위치가 바뀌더군.

응급실도 전날과 같은 병동에 있던 적이 없었어.

동관 3층은 지도에도 나와있고, 관리인도 그곳을 청소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누구도 동관 3층을 찾을 수 없었어.

화장실은 필요할 때만 나타나고 곧 사라져버려.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는 아직 설명할 수가 없어. 시더빌 종합병원의 몇몇 층도 괴상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

다른 층에 2개씩 있는것과는 달리 7층에는 엘리베이터가 3개가 있어. 아무도 세 번째 엘리베이터가 어디로 가는 지 모르고, 누구도 시도해본 적이 없어.


아무도 쓰지 않는 8층을 어둠 속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남관 전체에서 희미한 카니발 음악이 끊임없이 들려와.

그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건지, 왜 들리는 건지도 모르겠어. 8층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데다가 전구도 없고, 창문뿐이라고.

6층의 색은 매일 바뀌어. 어느 날은 파란색, 다음날은 노란색이야.

4층은 없어. 밖에서 볼 때는 4층이 보이는데 들어가는 길을 알 수 없어. 내가 한번 가 보려고 시도했는데, 왠지모르게 6층에 도착했어.



5층의 환자들이 가끔 사라지는데, 그들을 찾아다니다보면 갑작스레 바로 뒤에 나타나서 뭘 찾느냐고 되려 물어보더라고.

이곳에서 치료를 하는 사람들이든 받는 사람들이든 다 똑같이 이상해.

한번은 동료 중 한 명이 삐져나온 촉수를 소매 속으로 황급히 밀어넣고 주변에 눈치 챈 사람이 있는지 살피는 걸 본 적이 있어. 난 네 비밀을 알아, 마크.



또 매 주 검진을 받으러 오는 할머니 세 명이 있는데말이야, 난 그들을 치료한 적은 없지만 검사를 전에 한 적은 있어.

그들은 일란성 세 쌍둥이야.

매일 돌려서 사용하는것 같더군.

매번 그들이 올 때 마다, 다른 사람이 눈을 가지고 있었어. 그들이 그거에 관련해서 싸우는 모습을 한 번 본적이 있어.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난 나랑 똑같은 사람이 복도 끝에 서 있는 모습을 봐.

오직 흘깃 바라볼 때에만. 내가 똑바로 그쪽을 쳐다보면 그는 사라지지.



한번은 맹장염으로 응급실에 온 사람이 있었어. 맹장수술을 위해서 그를 급히 응급실로 데려가서 마취시켰지, 평소처럼. 그리고 갑자기, 20분이 지나고 나니 그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어.

뇌파 모니터상으로는 그는 아직 의식불명이었는데 말이야. 심장 모니터도 느린 박동을 보였어. 분명히 마취 상태였다고. 어떻게 그가 비명을 지를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 우리가 수술을 끝낼 때까지 내내 비명을 지르더군.

그가 일어났을때 그에게 수술중 혹시 무엇인가를 느꼈는지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했어.



주기적으로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엄마랑 같이 오던 소녀가 하나 있었어.

엄마와 소녀는 사라져 있었어.

온데간데 없었다고.

존재하지 않은



여태까지 제일 이상했던 때는, 팔이 심하게 다친 열 살 짜리 남자애가 왔던 날이었어. 내가 '심하게' 라고 말할 정도는 아예 못쓸 정도라는 뜻이야.

그 애는 틀림없이 팔을 절단해야 했어. 뼈가 거의 으깨진 채로 팔을 파닥이고 있었다니까. 등산 도중에 바위에 깔려서 헬기까지 동원했대.

그 부러진 팔로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적처럼 멀쩡해져 있었어. 우리가 그애한테 몇몇 질문을 했어. 그애는 괜찮다고 했어. 의료진이 엑스레이 이미지를 보여주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지.

"내 팔이 아니에요."

내가 가족들에게 고지하러 갔는데, 말 하는 도중에 무엇인가가 내 소매를 잡아당겨서 멈췄어.

그 남자애였어. 내가 막 사망선고를 내렸던 그 남자애.

내 뒤에 서서 내게 물었어.

"무슨 말을 하는거예요? 나 여깄어요!"


뭐 이런 이상한 일들을 제외하고는 다른 업무들은 비교적 평탄했어.


이제 나를 제일 공포에 질리게 했던 부분으로 넘어가 보자.

어제 나는 응급실로 가고 있었어. 평범한 길로 가고 있었는데, 거기에 닿지 못했어.

그 빌어먹을 장소는 또 다시 뒤바뀌어 있었어. 하지만 평상시에는 나는 어찌됐든 목적지로 도착을 하긴 해. 그런데 도착한 곳은 처음보는 곳이었다고.

남서관

나는 이 우울한 건물의 모든 평면도를 전부 다 알고 있었고, 남서관이라는 곳을 발견한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기더라고. 나는 존재하지 않는 곳에 서있었던거야.


나는 잠시 돌아다녔고, 새로 발견한 구역들을 탐험해봤어. 그러다가 갑작스레 속이 그 어느때보다도 심하게 뒤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소름이 돋아나고 척추가 뻣뻣해지면서, 직감적으로 내가 있어서는 안될 곳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남서관의 모든 방들은 단단히 잠겨 있었어. 나는 좀 더 뒤져 보기로 했지. 좀 더 걷다 보니, 문이 열려 있는 방이 보였어. 나는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며 슬쩍 안을 살폈지.


내가 본 것은, 내가 살면서 본 것 중 제일 기분나쁜 광경이었어.


인간이었어. 혹은 최소한 인간의 모습을 한 무언가.

몸통에는 팔만이 달려있었어.

다리 대신 팔이, 두 팔 위의 목위쪽, 얼굴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도 팔이 돋아나있는.

나는 숨을 들이켰어. 그러자 그것은 내 존재를 알아채고 문으로 빠르게 기어왔어. 나는 급하게 복도를 내달렸고 문이 꽝 닫히는 소리를 들었어. 그리고 어깨 너머를 흘깃 보았고 내가 혼자 있다는 것을 알았지. 그제야 안심했어.


왔던 길을 되짚어보며 들어오는 길을 찾기 위해서 헤맸지만 복도들은 계속 바뀌었어. 두번 다시 같은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복도가 계속 늘어나면서 사방에서 악취가 풍겨오기 시작했어. 썩어가는 피부의 냄새같은, 하지만 더 심한 냄새가 났지. 나는 냄새를 견디기 위해서 주머니에 쑤셔박아놨던 수술용 마스크를 낚아채서 썼어. 딱히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모퉁이를 도니까 대형 수술실같은 곳으로 보이는 두개짜리 문이 있더군. 방호복 같은것을 입은 사람 세 명이 문 안으로 들것을 끌고 들어가는 것을 봤어.

한 사람이 내가 있는 쪽을 흘깃 쳐다봤는데, 눈에 띄지 않으려고 재빨리 모퉁이 뒤로 도망쳤어. 그들이 그 들것에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보지도 못했고,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에 도망쳤지.

계속 달리다보니 응급실 근처더군. 적어도 30분 전에는 도착했어야 하는데 말이야.


내 동료인 마크가 내가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보았어.

"무슨 일이야?"그가 웃으며 말했어.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미안, 늦었어."

"무슨 소리야?" 그가 어리둥절했어.

"길을 잃었어."


그는 알 수 없다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벽에 있는 시계를 가리켰어.

아직 1시 30분이었어.

맹세코, 나는 '남서관'에 30분 이상은 있었단 말이야. 2시여야 한다고.



시더빌 종합병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원문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bujq6f/im_a_doctor_i_just_moved_into_a_new_town_and/
2차 ㅊㅊ :https://jinee8282.blog.me/
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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