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히메

세상이 변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타이라 마사아키(平将明) 의원의 트위터(참조 1)인데 웬 로봇이 하나 “내각부 부대신” 자리에 앉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로봇의 이름은 오리히메(OriHime, 참조 2). 그럼 이 로봇의 역할은 무엇인가?


(자민당 소속 중의원 의원이다. 지역구는 도쿄 大田区) 타이라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부대신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이다. 이 로봇이 어떤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는가? 가령 지역구 사무실의 타이라 의원과 부대신실 사이에서 원격회의를 할 때, 타이라 의원이 고개를 끄덕인다거나 손을 흔든다거나 할 때, 부대신실의 로봇이 그 행위를 그대로 따라한다는 의미다.


즉, 고속 인터넷 연결망이 필수적이고, 타이라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의 컴퓨터나 태블릿을 통해 로봇을 조작한다. 그래서 타이라 의원은 트윗에서 “타이라 군(…)”에게 새로운 업무를 줬고, 그 운용을 시작한다고 썼다.


그런데 이 로봇이 일본 정치에서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지난달 말 FNN에서 나온 기사를 하나 보면(참조 3), 지난 참의원 선거에서 야마모토 타로라는 이름을 외국인들 뇌리에 새겨준 레이와 신센구미(れいわ新選組)라는 신생, 강성 야당이 하나 있다. 이 당에서 비례대표로 2명을 당선시켰는데, 그 중 한 명이 루게릭(ALS) 병이기 때문이다.


후나고 야스히코(舩後靖彦) 의원이다. 루게릭 병이 심한 환자로서, 후나고 의원때문에 일본 의회가 공사도 하고 해야 했다. 그렇다면 의원으로서 투표는 어떻게 하는가? 간호사가 도와줬다. 그런데 간호사를 통해 표시하는 것이 과연 후나고 의원 본인의 의견인지 어떻게 확인하는가?


그래서 로봇이 등장한다. 간호사의 의지가 아님을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전달하고 싶다는 의미다. 오리히메의 경우 시선에 따라 문자입력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있다. 위의 타이라 부대신의 경우와 마찬가지일 텐데, 전신마비 환자가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이라는 이야기이다.


듣고 보면 이게 꼭 중증마비 환자나, 자주 사무실을 왔다갔다 하는 내각 부대신만 이용할 것도 아니다. 육아휴가 중에 있는 아버지나 어머니, 출장 중의 각료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의회 안에서 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아직 전혀 없기 때문에 정말로 유용하게 사용하려면 아직 멀기도 하다. 고속의 인터넷 사용도 필요하고 말이다. 후나고 의원은 당장 가을 회기부터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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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2019년 9월 19일: https://twitter.com/TAIRAMASAAKI/status/1174536196753477632


2. 이 뜻은 견우와 직녀에 나오는 “직녀”다. 일본은 직녀를 한자로 직녀(織女)가 아닌 직희(織姫)라고 쓰고, 오리히메라고 부른다. 회사 사이트: https://orihime.orylab.com


3. れいわ新選組のALS新人議員が切望する“分身ロボット”への想いとは…!?(2019년 8월 22일): https://www.fnn.jp/posts/00047800HDK/201908221200_seijibu_H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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