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오는 귀신썰) 산에서 벌어진 이야기

잘 쉬었어?

10월은 휴일이 많아서 너무 좋네

숨이 좀 트이는 느낌이야

숨 좀 쉬고 살자 정말

왜냐면 지금부터 숨이 턱 막힐 테니까 ㅋㅋ

귀신썰들 보려면 숨을 한껏 쉬고 시작해야되잖아


그럼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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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예요~


이번에도 짧은 이야기 하나 해 볼게요. 제가 겪은 것은 아니고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왔을 법한 이야기인데, 저 밑에 부산 사시는 분 청치마 여인 보니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주인공은 예전에 부평 술집에 등장했던, 군대에서 휴가 나온 그 친구입니다. 그녀석 가명이 생각이 안나 걍 다시 리네임 해서 쓸게요. 검색하기가 귀찮네요.


경석이란 이름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그 친구가 군대 가기전 이야기 랍니다.


-


부평에 가면 약산이던가? 하여간 무덤이 많은 산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저도 한 번은 가본적이 있는데 그 입구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뭐 누구나가 다 그랬겠지만, 남자들은 군대가기 한 두달전? 정도엔 몸을 막굴리는 버릇들이 생기더라고요. 저도 그랬고, 제가 아는 남자들은 대부분 그랬습니다. 하루하루 술에 절어 살고 어떻게 하면 한 잔 더 해볼까 하는...그런 것들이죠.


하루는 이 친구가 부평에서 동네 선배들과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새벽 2시 경인가를 넘기는 시각이었다고 하네요.


"야. 돈도 없는데 걍 우리 약산이나 올라가자."


일행은 총 5명이었는데, 그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았던 선배가 그렇게 제안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요. 걍 우리 쏘주나 사가지고 올라가요."


어차피 장소는 중요한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녀석의 말로는... 그저 술이나 한잔 더먹고 군대 갈 고민이나 좀 잊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고 하네요. 일행은 바로 술집을 나와 약산을 향하기 위해 근처 편의점에서 술을 샀고 일행 중 운전을 위해 술을 마시지 않았던 한 선배가 어디선가 그레이스 승합차를 끌고 나타났다 하더군요.


"워~ 형 차도 있었어요?"

"아버지꺼지 내꺼겠냐.."

"운전도 할 줄 알고 좋겠어요."


그 당시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운전 할 줄 아는 주위의 친구들은 거의 선망의 대상이랄까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렇게 다섯은 약산으로 향했고, 그곳 거의 정상 부분에서 대충 자리를 잡고 마셨다고 하네요.


제가 기억하는 약산은 밤에도 사람들이 산책을 나오는 산책로 정도? 무덤많은 산에 사람이 참도 많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야 너 군대가기 얼마나 남았냐?"

"형 묻지 마세요...죽겠어요..."

"크크크. 그맘 알지. 하루하루가 너무 짧거든."

"이제 한 20일 남았네요..."


넘기는 한 잔 한 잔. 그렇게 쓰더랍니다.


"형 저 화장실에 좀 갔다 올게요."

"너 화장실 어딘지는 아냐?"

"...뭐 저 밑에 있겠죠."


그렇게 자리를 일어나자 형이 이리저리 위치를 가르쳐 주었지만 그냥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화장실을 찾아 자리를 벗어났답니다. 하지만 너무 쉽게 생각했었나 봅니다. 간단히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화장실이 보이질 않았다고 하더군요.


급기야는 마음이 초조해 지고, 주위가 많이 어두운데다 무덤까지 보이니 살짝 겁이 날 무렵이었답니다. 그 때 다행히도 저만치 화장실이 보였더라고 하더군요. 화장실이 보이자 약간 안심이 되는가 싶었는데, 막상 들어설려고 하니 굉장히 망설여 지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근처 아무도 없을 것 같은 곳에 대충 소변을 보고 돌아섰답니다.


'이런...그냥 아무데나 쌀걸 왜 여까지 왔지?'


대충 볼일을 보고 돌아서서 가려는데, 그 뭐랄까 소름이랄까 등쪽에 오싹한 한기가 느껴지는게 영 아니다 싶어 걸음을 빨리해 원래의 장소로 돌아갈려고 했답니다. 그러나 어지된일인지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잘 찾아지지가 않더래요.


초행길에 어두운거야 그려러니 했지만, 분명 내려온 그대로 따라 올라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일행이 모여있는 그 자리는 찾아내기가 힘들었답니다.


'내가 쩔었나....'


많이 마시긴 했어도 그렇게 까지는 아니다라고 스스로 달래보았지만, 술이 다 깰 정도로 찾기가 힘들어 짜증과 불안이 밀려왔다고 하네요. 그렇게 헤메기를 거의 한시간 정도 했을때, 약간은 눈에 익은 장소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아 저기네...."


자기도 모르게 걸음을 빠르게 달려 일행이 있는 장소를 찾아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자리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답니다.


'분명 이 자린데......'


장소는 확실히 맞았지만, 일행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냥 갔나...그럴리가 없는데...아 씨발 집에 어떻게 가라고...'


그냥 원망이 밀려오다가 늦게 온 자기탓이라 생각하고 터벅터벅 생각없이 산을 내려갔다네요. 정신이 멍한 상태로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았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


그냥 걷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그렇게 찾아도 잘 안보이던 좀전의 그 화장실이 옆에 있더랍니다.


'아니 뭐야...그렇게 찾을때도 잘 안보이던게...어?'


갑자기 등에 느껴지는 한기. 날이 더워서 그런게 느껴질리가 없었지만, 새벽이고 반팔이기까지 하니 그런 느낌이 들었는가 싶었답니다. 자기도 모르게 팔장을 끼고 양 팔을 서로 문지르는데 갑자기 오싹한 뭔가가 느껴지더랍니다.


'아니 씨발.....한 여름에 이게 무슨...'


자기도 모르게 옆쪽에 있는 화장실 건물에 시선이 돌아가자 더 이상 여기에 있다가는 안되겠다 하는 본능적인 반응이 나오더랍니다. 그냥 앞으로 달려나갔데요. 그렇게 뒤도 안 돌아보고 정신없이 한 30분 가량 나가는 입구를 찾았 헤매었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내리막길만을 골라서 뛰긴 했는데 뛰어도 뛰어도 그냥 깜깜한 느낌이었다나요? 나중에는 술이 다 깨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마치 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썅....도대체 입구가 어디있는거야...'


조금식 자포자기 하는 마음이 들더랍니다. 그 때 였다네요.


'빵빵!'


그 어두움에 정적을 깨는 자동차 경적소리가 귀청이 찢어질 듯 하게 들린게...


"아이 씨발!!"


안도감보다는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욕지거리. 얼마나 놀랬는지 심장을 토해낼 뻔 했답니다. 그렇게 경적이 울리는 곳으로 시선을 던지니, 자동차의 헤드라이트가 자신을 향해 비춰지더랍니다.


"야!!"

"형?"


같이 온 일행중에 한명인 듯 한 선배의 반가운 목소리 였다네요.


"야 임마!! 빨리와!!"

"예?"

"빨리 오라고 병신아!!"

"..아...예!"


헤드라이트의 환한 불빛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 다급한 손짓으로 자신을 부르는 선배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경석은 거의 반사적으로 차를 향해 뛰었고, 이미 열려져있던 자동차의 옆문으로 뛰어들듯 타 올랐다네요.


"야 탔다!"


차안에 올라가자 마자 한 선배가 운전하는 선배에게 소리치듯 신호를 보냈고 운전하는 선배는 정말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후진으로 차를 쭉 빼더니 현기증이 날 정도로 턴을 한 다음, 거칠은 엔진음을 내며 그 곳을 빠져나갔답니다.


"야이 병신새끼야! 어디 갔었어!"

"화장실요..."

"그냥 그 자리에서 쳐 싸면 되지 미쳤다고 화장실을 갔냐?"

"아니 말하고 갔잖아요...."

"어휴..너 씨발 지금 뒤질뻔 한거 알아 몰라?"

"예?"

"너 등뒤에 씨발 그거 못 봤어!?"

"등뒤요....?"

"아이 씨발...진짜 못 본거야?

"........"

"이렇게 생긴거 말야!!"


(옵몬 등장 : 사실 여기 사진이 있는데 무서워서 못올리겠어 ㅠㅠ 별거 아니고 그냥 사람 뒤에 소복 입은 귀신이 서있는 흔하디 흔한 사진이니까 찾아보지마 ㅎㅎ)


털이 곤두서는 소름이 등을 타고 올라오더랍니다. 그리고 붕뜨 듯 멍해지는 느낌.


'등이 춥던게 그것 때문이었나?'


경석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달리는 차로부터 멀어지는 뒤쪽의 풍경에 시선을 고정시켰답니다.


"...아.."


히끄무레하게 보이는 연기같은게 차의 속도에도 멀어지지 않고 따라오듯 꿈틀거리고 있더랍니다.


"혀..형 저게 뭐죠?"

"뭐긴 씨발....귀신아녀!! 야 뭐해 빨리 쳐 밟지 않고!!"

"........"


차안의 모두의 얼굴은 확인하기 힘들었지만, 분명 서로다 두려운 표정의 느낌은 잊혀지지가 않았다고 하네요.


한 5분 정도 달렸을 무렵이었답니다. 도로의 가로등이 보이고 한 두대 지나가는 차들이 보이자 그 때서야 슬슬 안심이 되더랍니다.


"야이 미친새끼야 뭣하러 화장실까지 쳐 간거야."

"그냥 오줌 좀 눌려고..."

"아후...그냥 쳐 누면 되지 왜 화장실을 찾어...그리고 간면 간다고 말을 하고 가야지 니 갑자기 없어져서 우리 얼마나 쫄았는 줄 아냐?"

".....형 저 형한테 말하고 갔잖아요."

"언제?"

"언제긴요. 형이 위치까지 알려줬으면서..."

"아 이새끼 정말 단단히 미쳤네. 임마 나 여기 처음 오는데 화장실 위치를 어떻게 알어!"

"........"


그냥 멍해지더랍니다.


"우리 술먹다가 너 없어져가지고 얼마나 찾았는 줄 아냐? 너 우리가 거기 안 갔으면 걍 뒤진거였어. 니 뒤에 그거 아 씨발....."

"........"


술은 이미 다 깨서 정신이 두번째 멀정해 지더랍니다.


"너 큰일날 뻔 했다....."


운전하던 선배가 그러더랍니다.


"예전에도 내 친구중에 하나가 어디서 쳐 홀려가지고 도로 아래로 뛰어내린다고 생 난리를 치던데... 정말 다시는 안 오리라 맹세했건만...니가 또 걸리냐?"


정말 귀신한테 홀린 느낌이더랍니다. 술이 정말 취한것도 아니었고, 왜 그런게 나타났는지...정말 알 수가 없었다네요.


-


부평이 땅이 안 좋은가 봅니다. 이 이야기는 친구한테 듣긴 했는데, 비슷한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거 같기도 하고... 무덤산 올라가서 입구나 그런곳에 총각 홀릴려고 처녀귀신이 가끔 나타난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은거 같아요. 특히 공동묘지 같은 곳이 주 무대가 되는...


조상묘는 모르겠지만, 온갖 사연을 갖고 땅에 묻힌 자들이 있는 공동묘지는 특히 기가 약한 사람들은 절대 가지 않는게 좋다고 봐요. 술이 들어가게 되면 사람이 기가 개방이 된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거 같네요.


그 개방된 곳으로 뭔가가 들어오는 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거랍니다. 컴퓨터에 숨겨진 백도어 같은 느낌이랄까... 굉장히 취약한 부분이죠.


잡소리가 길었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짧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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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들어가게 되면 기가 개방이 된다니

하긴 술 취한 사람들이 귀신 들리기 좋다는 얘기는 계속 봐왔지?

나도 술 마시고 필름 끊긴 적이 가끔 있으니까..

정말 말도 안되게 아무것도 기억 안나는데

보는 사람들은 내가 멀쩡해 보였다는 이야기

무섭...


그럼 내일 이야기 또 가져올게

내일도 같이 보쟈!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 겁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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