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이런 날 올 줄 알았다"…총 40여건 자백(종합2보)

화성연쇄살인사건 9건과 다른 5건 살인도 털어놔
살인 5건은 화성 일대 3건과 충북 청주 2건으로 전해져
이춘재, 프로파일러와 신뢰 형성 후 심리적 변화로 실토
범행 장소에 대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기도
(사진=연합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56)가 화성사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자백했다고 경찰이 공식 확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9차례 이뤄진 대면조사에서 이춘재가 이같이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백의 내용이 초기 단계"라며 "구체적 사건의 기억이 단편적이거나 사건의 따라 범행 일시, 장소, 행위태양 등이 편차가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재가 모방범죄로 드러나 진범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총 9건의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추가로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이다.


경찰은 추가 5건의 살인사건의 발생 장소와 일시 등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들 사건은 화성 일대 3건과 충북 청주 2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는 살인사건 외에도 30여건의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범행을 화성과 수원, 청주 등 3곳에서 저질렀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이춘재가 자백한 모든 범행은 군대에서 전역한 1986년 1월부터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8년 동안 벌어졌다. 단, 이 모든 범행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이춘재를 처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춘재는 프로파일러 간에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를 뜻하는 '라포' 형성 이후 심리적 변화를 일으켜 지난주부터 자백했다.


자백을 한 계기는 프로파일러 간에 신뢰관계가 형성된 상태에서 제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춘재는 경찰이 5차, 7차, 9차 사건의 증거물에서 나온 DNA 분석 결과를 제시하자 "DNA 증거가 나왔다니 할 수 없네요"라며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언젠가 이런 날이 와 내가 한 일이 드러날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라포'(신뢰 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 씨가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임의로 자백하기 시작했다"며 "본인이 살인은 몇건, 강간은 몇건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어떤 자료를 보여줘서 자백을 끌어낸 게 아니라 스스로 입을 열고 있다는 뜻으로 일부 범행에 대해서는 본인이 범행 장소에 대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춘재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수사기록과 관련 증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5차, 7차, 9차 사건에 이어 4차 사건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도 이춘재와 일치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최근 구두로 통보 받았다.


3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한편, 이춘재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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