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15

Tomorrow is another day

제가 해와 달을 매일 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것, 오로지 그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것, 먼지처럼 때처럼 아무것도 씻어내지 않고 덜어내지 않고 켜켜이 쌓여서 그 사람만의 지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문은 그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는 다른 한 사람의 가슴에 오랫동안 새겨지는 것이다.

냄새는 결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란 말에 떠오르는 향들이 선을 따라 이어진 나의 지문. 온 몸에서 향이 퍼져나간다.

#외로움의 온도#해냄#조진국


재규어 운전석에 오르면 시동 버튼이 1분에 72회 깜박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움직이지 않을 때 맹수 재규어의 심장박동수와 같습니다.

디테일은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본능적으로 디테일에서 전체를 예감합니다.

사람과 사물, 장소와 음악, 온도와 습도 등 작은 디테일함을 통해 전체를 예감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


#평소의 발견#북하우스퍼블리셔스#유병욱


내가 상처를 잘 받는다면

상처를 잘 받는 나를 탓하면 안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기에 누군가는 언어에 민감할 수도

언어의 표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는 말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합니다.

탓과 노력을 끊없이 반복하던 벙어리가 드디어 말문을 열게 되었다.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21세기북스#글배우


자꾸 다른 이야기들을 옮기는 나

자주 저문다.

그늘엔 독이 스며 있다. 사과

멀쩡한 면을 다 깨물고 뒷면으로

고요하고 고독한 바다로 자꾸 갉아서 나아갔다.

한번 좀먹힌 부분은 다시 차오르지 않는다.

달이 아닌 사람들.

독이 퍼지는 속도의 차이일 뿐이라 생각하면서도

아 너무 빨리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 덜컥 겁이 난다 검은 바다를 보면 내 생각이 날까 베개가 젖는다 눈을 감을 수 없다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문학동네#권민경


억압받는 사람은 체계적으로 작동하는 사회구조를 보지 못하고 자신의 불행이 일시적이거나 우연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별과 싸우기보다 ''어쩔 수 없다''며 감수한다.

새는 새장을 보지 못한다

#선량한 차별주의자#창비#김지혜


어떤 추락은 너머가 된다

기억을 염려하는 순간

미리 슬프다는 감각에 몸서리친다 나는

직각의 바다 그 끝은 낭떠러지 떨어지고 부서지고 터진다 나눠지고 살아내고 떨어지고 부서지고 터지는 지난함의 무한대속에 압사 생의 마감

#반과거#문학과지성사#장승리


이제는 그 문장처럼 사고하고 있다. 점점 책이 되어가는 기분이다.나는 펼쳐져 있다. 누군가에게 일컬어지길 기다리는 듯이 새까만 잉크들이 누렇게 빛바래갈 때까지라도 영영.


수많은 활자가 모여 문장을 이루고 눈을 통해 들어와 온 몸에 흐른다.

창가에 앉아 바람이 넘겨주는 책을 읽다 해가 진 뒤엔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을 읽고 또 읽는다. 한철 꿈이었던가. 가을 속 봄을 느낀다.


#오늘만은 나랑 화해할래요#자화상#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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