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암에서 묵다

굴피로 지붕 얹은 오래된 절간

중은 가고 덩굴이 문을 얽었네

작은 향로에는 타다 남은 향

응달 벽엔 늘어진 산열매 덩굴

불감에서 잠을 자던 늙은 쥐

인기척에 숨으려다 떨어지네

이곳은 그야말로 깊은 산이라

황락한 것도 당연한 일이거니

청소하고 자리에 몸을 붙이니

흰 구름이 나에게로 다가들고

대 홈통 샘물 맛 달고 차가워

차 덩이 포장 풀어 우려 마시네

봉우리 중턱에서 삼 캐던 사람

해 저물고 산길이 험난하여서

돌아가지 못하고 함께 밤 나니

살창으로 관솔불이 환히 비추네... http://viewtsky.net/?p=13944

가고 가다보면 언젠가는 가지겠지,가고 가서 보면 아쉬움도 생기겠지, 퐁퐁 샘을 파면 하늘 내려 놀다가고, 노루도 멧돼지도 어슬렁 와 마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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