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성공하는 떼기의 왕도

아이는 태어나 세 살까지 7~8가지의 '떼기'를 마스터하며 성장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라면 아이와 전쟁을 치르지 않고, 수월하게 성공하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아동발달연구소 한춘근 소장과 아동발달센터 박경미 원장에게 '떼기의 왕도'를 물었다. 단계마다 명심해야 할 성공 포인트는 '서두르지 말기'와 '실망하지 않기'다. 이맘때 시도해야 할 떼기 06~12 months 왕도는 있다! 밤중수유 떼기의 왕도 • 생후 3~4개월부터 미리 준비를 시작해 6개월경에 끊는다. • 먹는 양과 간격을 서서히 늘려간다. •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 환경과 패턴을 체크한다. • 잠자는 장소와 수유 장소를 구분한다. • 가족이 한 팀이 돼야 한다.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노리개젖꼭지 떼기의 왕도 • 사용 시간과 이유를 1~2가지로 정해 사용하게 한다. 무분별한 사용을 피한다. • 잠잘 때는 선잠이 든 10분 정도만 사용하고 계속 물리지 않는다. • 아이를 달래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젖병 떼기의 왕도 • 아이와 엄마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한 후 점차 사용 횟수를 줄여나간다. • 어렸을 때부터 혼자서 젖병을 들고 먹지 않게 한다. 애착이 생겨 떼기 어렵다. • 분유 이외에 이유식 등 다른 음식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해준다. • 우유를 컵에 담아 먹는 연습을 시킨다. • 다양한 놀이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 젖병을 찾는 시간을 줄인다. 1. 밤중수유 떼기: 4~8개월 왜 떼야 할까? ❶두뇌 발달과 성장을 방해한다수유하는 중에는 엄마와 아기 모두 선잠을 자는 상태. 아이들은 깊이 잠들었을 때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먹으려고 자꾸 깨면 깊이 잠들기가 힘들다. ❷우유병우식증의 원인이 된다우유병우식증은 2세 이하 아이의 위 앞니 4개에 특징적으로 진행되는 충치를 일컫는다. 젖병을 물고 잠들면 긴 시간 치아가 단맛의 액체와 접촉해 플라크를 형성하는 박테리아를 만들면서 이가 썩는 것. 심한 경우 이가 부서지고 잇몸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기도 한다. ❸젖 떼기, 젖병 떼기가 더 힘들어진다밤중수유를 컵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다. 밤중수유가 길어질수록 젖 떼기와 젖병 떼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선배맘의 조언 '나는 이렇게까지 해봤다!' 젖 대신 보리차를 먹였어요 "아이가 자다 깨서 젖을 찾으며 울면 끓여서 식힌 보리차를 먹였어요. 아이는 생각했던 맛이 아니어서인지 입을 축이는 정도만 먹었어요.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 자다 깨서 먹는 것은 맛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더 이상 젖을 찾지 않더라고요."(생후 8개월 서린이 엄마) 자장가를 불러주고 등을 토닥였어요"매일 잠자리에서 자장가를 불러주고 책을 읽어주며 재웠어요. 자다가 깨서 젖을 달라고 울 때도 자장가를 불러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이렇게 한두 달 지나니 자장가만 들려주어도 금세 다시 잠들더라고요."(생후 10개월 윤호 엄마) 잠깐! 엄마의 이런 행동은 안 돼요! 아이에게 아토피가 있는 경우 엄마는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밤중수유를 잘 끊지 못한다. 그런데 오히려 밤중수유를 끊는 것만으로도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있다. 프리허그한의원의 한명화 원장은 '밤중수유를 비롯해 밤에 음식을 먹는 습관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밤에 심해지는 가려움증을 더 악화시킨다'고 조언한다. 아이는 대부분 6개월부터는 밤중수유를 끊어도 점차 자신의 수면주기를 찾아가기 때문에 밤중수유 떼기를 시작했다면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가 적응하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2. 노리개 젖꼭지 떼기: 6~15개월 왜 떼야 할까? ❶언어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그러나 돌이 지나서까지 노리개젖꼭지를 빠는 행동은 아이의 기분을 달래주는 것이라기보다 습관일 확률이 높다. 특히 12~18개월 이후까지 사용하면 노리개젖꼭지 때문에 말을 덜 하게 되고, 웅얼거리는 소리로 표현하게 돼 언어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 ❷급성중이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중이염은 생후 6개월부터 발병 빈도가 급격히 높아지다가 2세 전후 가장 많이 발생한다. 모유수유를 적게 했거나 누워서 우유병을 먹이고 노리개젖꼭지를 사용하는 경우 급성중이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노리개젖꼭지를 오래 빨면 귀 압력이 높아져 좋지 않으므로 생후 6개월부터는 사용 빈도를 줄여야 한다. 선배맘의 조언 '나는 이렇게까지 해봤다!' 노리개젖꼭지 요정을 만나게 해주었어요 "노리개젖꼭지를 빨지 않고 잠든 날 머리맡에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놓아두었어요. 다음 날 잠이 깬 아이에게 노리개젖꼭지 요정이 노리개젖꼭지를 가져가고 대신 선물을 주고 갔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그때부터 아이는 인형을 안고 잠들었어요. 적당한 시기를 찾다가 아이가 컨디션이 좋을 때 시도해서 성공한 것 같아요." (생후 14개월 지우 엄마) 잠깐! 엄마의 이런 행동은 안 돼요! 처음 사용할 때부터 아이가 운다고 무조건 노리개젖꼭지를 주어서는 안 된다. 노리개젖꼭지를 찾는 건지, 엄마와 놀고 싶다는 건지 아이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가 배고파 울 때 분유를 타는 동안 노리개젖꼭지를 물리는 일이 많은데, 이런 경우 아이는 분유를 주는 줄 알고 열심히 빨다가 실망하고 잠시 후 진짜 분유를 주어도 적게 먹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욕구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리개젖꼭지를 떼기 위해 꼭지에 가위집을 내기도 하는데, 그러면 아이는 계속 공기를 들이마시게 돼 뱃속이 불편해질 수 있다. 3. 젖병 떼기: 9~15개월 왜 떼야 할까? ❶돌출입이나 주걱턱이 될 확률이 높다부정교합이 생기지 않고 가지런한 치아를 만들기 위해서는 유치부터 관리해야 한다. 유치에 생긴 충치나 빠질 시기에 치아를 빼주지 않으면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치열이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❷젖병보다 컵을 사용하는 것이 두뇌 발달에 훨씬 좋다컵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젖병을 빠는 것과 달리 자연스럽게 입술을 다물고 삼키는 훈련이 되어 아이 스스로 양을 조절하며 마실 수 있다. 컵을 잡기 위해 손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아기용 일반 컵으로 옮겨가는 과정은 아이가 다른 가족들의 생활 습관에 합류하게 해주는 좋은 기회다. 선배맘의 조언 '나는 이렇게까지 해봤다!' 하루 두 번, 먹을 수 있는 젖병 수를 정해주었어요 "젖병을 두 개만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들한테 '오늘은 두 병만 먹을 수 있어. 다 먹고나면 내일까지 기다려야 해'라고 알려주었어요. 정해둔 양에 한해서 아들이 먹고 싶을 때 언제든 먹게 해주다가, 이웃집 동생에게 젖병을 주기로 약속하고 젖병과 이별하는 날짜를 달력에 표시해두었어요. 정한 날에 아이와 함께 포장을 해서 실제로 동생에게 선물해주었죠. 아들에게는 평소 갖고 싶어 하던 장난감을 선물해주었고요. 선물도 받고 자신이 형아 노릇을 했다는 것에 뿌듯해하더군요." (13개월 상엽이 엄마) 잠깐! 엄마의 이런 행동은 안 돼요!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확인하는 구강기 아이들이 구강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집착하는 것은 젖병이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던 젖병을 떼고 컵을 사용하는 것은 아이에게는 스스로 밥을 먹는 것만큼이나 훈련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아이가 처음 컵을 사용하려고 시도할 때는 아이에게 턱받이나 배가리개를 해주고, 컵에 물이나 모유, 분유 등을 1/3 정도만 담아준다. 당연히 아이는 실수 연발일 것이다. 엄마는 내용물이 쏟아져 아이가 젖는 데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엄마가 개입하면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아 컵으로 먹는 것에 흥미를 잃고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내용물이 쏟아지면 또 채워서 연습시키는 엄마의 인내심이 젖병 떼기의 성패를 좌우한다. 12~24months 이맘때 시도해야 할 떼기 왕도는 있다! 이유식 떼기의 왕도 •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잡아준다. 돌아다니며 먹지 않도록 한다. •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아이가 좋아하는 조리법으로 요리한다. • 이유식 진행 시 음식을 하나씩 첨가해가며 어른 음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 부모도 다양한 음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 아이의 식기를 마련해주고 스스로 먹는 습관을 연습시킨다. 모유 떼기의 왕도 • 먼저 아이의 발달 상태를 체크한다. • 젖을 뗄 시기를 결정하고 2~3주 적응 기간을 가진다. • 한 번에 충분하게 젖을 먹인다. • 다양한 놀이로 모유수유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 신체 활동을 통해 식욕을 자극한다.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게 한다. 기저귀 떼기의 왕도 • 아이의 발달 상태를 체크한다. 생후 1년 6개월 이후 괄약근이 발달하면 시도한다. • 낯선 변기와 화장실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해준다. • 아이가 소변과 대변을 보는 시간에 맞춰 주기적으로 앉힌다. • 쉬한 감각이나 대변이 나온 것을 알려준다. 대소변이 나오기 전과 후의 느낌을 알려준다. • 동화책을 이용해 배설물과 '잘 가, 내 친구' 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1. 이유식 떼기: 12~18개월 왜 떼야 할까? ❶스스로 먹고 뜯고 씹고 삼키며 아이는 자란다이 시기 아이에게 먹는 것은 단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아이는 먹는 행위를 통해 맛과 향을 배우고, 다양한 색을 접하고, 촉감을 느끼며, 씹을 때의 감각 등을 배워간다. 가족과의 식사는 엄마 아빠와 함께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영양뿐 아니라 아이의 지적 능력까지 평생 책임지는 올바른 식습관은 유아식에서 시작된다. 선배맘의 조언 '나는 이렇게까지 해봤다!' 아이가 싫어하는 채소를 이용해 함께 주먹밥 요리를 했어요 "유아식을 시작할 때 아이가 호박, 당근 같은 식감의 채소를 먹지 잘 먹지 않았어요. 아주 잘게 다져서 밥과 섞고 아이와 주먹밥을 만들었더니 자기가 만든 요리를 잘 먹더라고요. 그때부터 피망 등 아이가 거부감을 갖는 식재료는 처음부터 요리를 함께 하며 친숙하게 해주었어요."(생후 15개월 승우 엄마) 입맛 돋우는 배 마사지를 해주었어요"이유식을 먹을 때도 양이 많지 않았는데 역시나 유아식을 거부하더라고요. 그래서 한의사에게 배운 입맛 돋우는 마사지를 자주 해주었어요. 식사시간 전에 손바닥으로 아이의 배 전체를 시계방향으로 문지르거나 배꼽에서 양옆으로 2㎝ 떨어진 곳(천추혈)을 엄지로 가볍게 눌러주었어요. 마사지로 아이와 스킨십을 하다보니 아이에 대한 원망도 사라지고 애착이 커졌어요."(생후 12개월 지윤이 엄마) 잠깐! 엄마의 이런 행동은 안 돼요!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유식을 오래 먹이거나 유아식을 시작하고도 엄마가 떠먹인다면 아이는 제대로 된 식습관을 갖기가 어렵다. 영양만큼이나 중요한 유아식의 목적은 아이가 평생 먹고 살아야 하는 음식과 친숙해지는 것, 그리고 덩어리 음식을 오물오물 씹고 넘기면서 장기를 튼튼하게 하고, 오감과 근육을 발달시킨다. 유아식에서는 반찬이 중요하다. 아이의 식성은 부모를 닮기 때문에 엄마 아빠도 좋아하는 반찬과 싫어하는 반찬을 적어두고 하나씩 첨가하면서 가족의 식습관을 건강하게 설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모유 떼기: 24개월까지 왜 떼야 할까? ❶모유는 철분이 부족해 소아 빈혈을 초래할 수 있다가장 큰 이유는 영양 불균형 때문이다. 생후 6개월이지만 아이가 모유만 먹거나 돌이 지난 아이가 모유나 생우유만 먹으면 빈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보통 15개월 전후로 모유 떼기를 시작하는데 아이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선배맘의 조언 '나는 이렇게까지 해봤다!' 컵으로 마시는 횟수를 늘리고, 아침 식사를 챙겨주었어요 "매일 아침 아이가 깨면 잠자리에서 젖을 먹였는데, 이 패턴을 바꾸기 위해 아이가 깨면 옷을 입힌 다음 아침식사를 주었어요. 하루 한두 번 소량의 젖을 컵으로 먹이다가 서서히 컵으로 먹는 횟수를 늘렸더니 젖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줄었어요."(생후 15개월 은서 엄마) 엄마의 식단을 바꾸고 모유량을 줄였어요"아이가 젖에 대한 관심이 가장 떨어지고 먹는 양이 적은 시간에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로 만든 유아식을 먹였어요. 엄마도 물을 적게 마시고 국 종류를 자제해 모유량을 줄였고요.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 않으니 젖이 팽팽하게 부풀었는데, 짜내거나 수유하지 않으니까 유선에 모유가 가득 차서 모유가 저절로 줄더라고요."(생후 12개월 준형이 엄마) 잠깐! 엄마의 이런 행동은 안 돼요! 모유수유로 상실감을 겪는 것은 아이만이 아니다. 많은 엄마가 모유를 뗄 때 계획했던 만큼의 기간을 채우지 못해서, 또는 계획한 기간을 넘기고도 상실감과 죄책감을 경험한다. 모유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엄마의 가장 큰 선물이지만 끝내야 하는 시간은 있다. 모유를 떼야 하는 이유가 아이의 다음 성장 단계를 위한 것임을 받아들이고 자책감과 상실감에서 벗어날 것. 또한 억지로 젖을 떼기 위해 젖에 식초나 약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수개월간 아이가 젖꼭지를 빤 상태에서 식초를 바르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삼간다. 3. 기저귀 떼기(18~36개월) 왜 떼야 할까? ❶기저귀 떼기는 영아에서 유아로 가는 길에 통과해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다엄마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도 바로 기저귀 떼기다. 아이가 말을 시작하려고 할 때나 혼자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준비가 됐을 때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한 다음에는 엄마의 인내심이 승패를 결정한다. 선배맘의 조언 '나는 이렇게까지 해봤다!' 신체 기능을 말이나 행동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아이가 기저귀를 가리키면 "아, 쉬를 했구나. 기저귀를 갈아달라고?"라며 아이의 마음을 말로 표현해주었어요. 아이가 바지를 끌어내리려고 하면 '응가를 했구나. 기저귀를 갈아야겠네' 라고 알려주었고요. 24개월부터는 기저귀에 묻은 응가를 변기에 버리고 아이에게 직접 물을 내리게 했어요. 처음에는 쉬를 하지 않았지만 변기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변훈련이 된 것 같아요."(생후 28개월 승민이 엄마) 아이를 변기에 거꾸로 앉히고 사격놀이를 했어요."책에서 본 내용을 참고해 아이를 변기에 거꾸로 앉히고 자기가 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했어요. 그리고 변기 안에 조그만 과일 껍질 등을 띄워놓고 소변으로 맞히는 사격놀이를 했어요. 한 가지 부작용은 아이가 재미를 붙이면 변기에서 내려오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생후 30개월 동건이 엄마) 잠깐! 엄마의 이런 행동은 안 돼요! 똥을 보고 엄마가 "더러워!"라고 말하면 아이는 몸 밖으로 나온 똥은 냄새나는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대소변 훈련을 더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다. 아이에게 "우리 아기 똥은 귀여운 고구마 모양이네~" 식으로 긍정적인 표현을 해준다. 아이가 변기에서 변을 보지 않는다고 오래 변기에 앉혀두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아이가 화장실에 앉아 있는 것이 벌을 서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고, 소아변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말과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려주고, 아이가 변기에 변을 보지 않으려고 하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배변 시기 & 배변 신호 알아채기 1 배변 시기 자다 깼을 때, 수유 중 또는 수유한 이후, 외출 전 또는 외출 후, 아기띠·카시트·유모차 등에서 나온 후, 목욕 전 또는 목욕 후, 잠들기 전. 2 배변 신호침을 푸푸거린다, 방귀를 뀐다, 몸을 떨거나 긴장한다, 발로 허공을 찬다, 가만히 엄마를 바라본다, 갑자기 소리를 낸다, 옹알대다가 갑자기 조용해진다, 수유 중에 젖을 물었다 떼었다 한다. 아이 유형별 성공 노하우 1 화장실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 18~30개월 아이의 20%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한다. 대부분 변기가 싫기 때문. 변비에 걸린 적이 있거나 물을 내려 보내는 것을 보고 마치 자신이 변기 물처럼 빨려 내려갈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는 아이도 있다.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섬유질 채소와 유산균, 물을 많이 먹이고, 변을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면 변이 신체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 몸의 필요 없는 음식이 나온 것이라고 알려주자. 2 팬티형 기저귀에만 변을 보는 아이아이가 원하는 대로 변을 누도록 허락해주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자. 그리고 아이 컨디션이 좋을 때 기저귀와 이별할 날을 정해보자. 아이에게 "이게 우리 집에 남아 있는 마지막 기저귀 묶음이야. 이걸 다 쓰고나면 기저귀를 안 살 거야"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엄격하면서도 다정하게,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4~36 months 이맘때 시도해야 할 떼기 왕도는 있다! 손가락 빠는 습관 떼기의 왕도 • 무조건 야단치지 않는다. 오히려 위축되거나 불안해할 수 있다. •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해 손가락을 빠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를 파악한다. • 손에 붕대를 감거나 빨간 약을 바르거나 쓴 약을 바르면, 역효과를 미치는 경우가 많다. • 손가락을 빨지 않을 때 안아주고 듬뿍 칭찬해준다. • 심심하지 않게 장난감이나 놀아줄 친구 등 재미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애착물 떼기의 왕도 • 애착물을 빼앗겠다는 위협은 절대 하지 말자. • 몰래 치워버리거나 세탁하지 말자. • 이불이나 인형, 베개에 애착을 갖는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자. • 아이에 대한 사랑을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 아이가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신체 놀이나 감각 놀이를 자주 한다. 1. 형·이불 등 애착물 떼기 왜 떼야 할까? ❶ 걱정보다는 관심을 갖고 놀이를 확장시켜주자 인형과 이불뿐만이 아니다. 내복 바지 고무줄에 입술을 문지르는 아이, 베개 모서리를 잡고 자는 아이, 엄마의 배꼽을 파는 아이 등 아이의 애착 대상은 아이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결론은 애착물을 꼭 떼야 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것. 다만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그 당도를 조절해준다. 선배맘의 조언 '나는 이렇게까지 해봤다!' 아이가 원할 때까지 어린이집에 곰아기를 보냈어요 "아이가 외출할 때면 항상 곰인형 '곰아기'를 데리고 다녔는데 30개월에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어요. 선생님과 상담하니 곰아기를 가방에 넣어 보내달라고 하셔서 한 달 정도 등원할 때 넣어주었어요. 세 달쯤 지났을 때 선생님이 아이가 유치원에서 곰아기를 안 찾지 않는다고 해서 '오늘부터 곰아기는 집에서 기다릴게"라고 이야기해주었더니 순순히 가더라고요."(생후 35개월 은재 엄마) 장난감에 집착하는 아이, 친구와 함께 놀게 했어요"아이가 타요 장난감에 집착해서 손도 대지 못하게 했어요. 걱정이 돼서 놀이터에 데리고 가 모래밭에서 해주었더니 친구에게도 타요를 갖고 놀게 해주더라고요. 집에서는 블록으로 자동차 경주 코스를 만들어주었더니 관심사가 블록으로 바뀌었어요. 아이의 관심사를 놀이로 확장해주는 것이 효과가 있었어요."(생후 38개월 준화 엄마) 잠깐! 엄마의 이런 행동은 안 돼요! 애착물은 집착이 아니라 독립의 표현이다. 아이는 엄마로부터 독립하며 느끼는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자신의 이불이나 베개, 인형 등에 애착을 갖게 된다. 이는 5세 이전 아이에게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행동이다. 빼앗으려 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애착물을 이용해 놀이를 해보자. 아이에게 애착물과 단둘이 노는 것보다 부모와 함께, 또는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부모와의 즐거운 상호작용이 지속되면 애착물에 몰입하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줄고,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2 손가락 빠는 습관 떼기 왜 떼야 할까? ❶주걱턱이 되거나 위턱이 아래턱보다 좁아질 수 있다옛 어른들은 "손 빨고 자라는 아이가 순하다"고 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아이가 손가락이 쪼글쪼글해질 정도로 손을 빤다면 엄마가 개입해야 한다. 미국 아이오와 치과대학과 도쿄 치과대학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세 살 이후에도 입으로 손가락이나 노리개 젖꼭지를 빨 경우 주걱턱이 되거나 위턱이 아래턱보다 좁아질 수 있다고 한다. ❷적기의 언어 발달을 방해한다혀 앞쪽은 '드'와 '트' 소리를, 목젖 뒤쪽은 '그'와 '크' 소리를 낸다. 손가락을 빨며 이야기하면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 힘들고 언어 발달에도 좋지 않다. ❸손가락에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손가락이 늘 축축한 침에 젖어 있기 때문에 손가락에는 염증이, 접히는 마디 부분에는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상처가 생기고 아물기를 반복하다보면 경우에 따라 손가락 변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선배맘의 조언 '나는 이렇게까지 해봤다!' 아이의 역심리를 이용했어요 "아이에게 '엄지손가락만 빨지 말고 다른 손가락도 빨아줘. 엄지손가락하고만 놀아주니까 다른 손가락들이 심심해 하잖아'라고 타일렀어요. 모든 손가락을 같은 시간 동안 빨도록 아이의 패턴을 흐트러뜨린 거죠. 아이는 한동안 모든 손가락을 빨아보더니 점차 손가락 빨기를 귀찮아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바깥에서 노는 시간을 늘렸더니 자연스럽게 손을 빨지 않더라고요."(생후 30개월 지안이 엄마) 혼자 있을 때만 손을 빨라고 '허락'했어요"손을 빨지 말라고 하면 더 집착할 것 같아서 혼자 있을 때만 손을 빨라고 허락했어요. 성공할 때마다 칭찬 스티커로 보상을 해주었고요. 그랬더니 순순히 말을 듣더라고요. 버릇이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손을 빠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어요."(생후 33개월 승기 엄마) 잠깐! 엄마의 이런 행동은 안 돼요! 우선 야단치지 말 것.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고 또래와의 세계로 나가지 못해 심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심리적 위안으로 손가락을 빠는 경우가 있다. 손가락을 빠는 것은 아이의 발달상 정상적인 과정이며 야단맞을 일이 아니다. 영구치가 나기 이전인 6세가 되기 전까지만 손가락 빨기를 멈춘다면 심리적으로나 의학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습관으로 이어지는 것이 걱정된다면 애착과 훈육으로 횟수를 줄여나가면 된다.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떼기에 실패했을 때! "한발 뒤로 물러서서 고민하는 지혜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여유가 필요해요" 이 시기 육아만큼 힘든 것이 없습니다. 아이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시기이고, 부모는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와 끊임없이 교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감을 통해 어떤 아이는 빠르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느리기도 하지만 때가 되면 시작할 것은 시작해야 하고 끊을 것은 끊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현재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발달의 한 단계 한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부모와 투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단 문제가 생기면 한발 뒤로 물러서서 고민하는 지혜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여유를 갖는 것이 부모됨의 기본적인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자녀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인내력 그리고 체력이 있으면 이 시기의 엄마 노릇을 잘 감당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 한춘근 한국아동발달연구소 소장 & 박경미 아동발달센터 원장 참고도서 < 부모의 실수 > (엘리슨 셰이퍼, 부즈펌) < 첫돌부터 네 돌까지 베이비 메뉴얼 > (앤 더글러스, 그리고책) < 1세 아이 잘 키우는 육아의 기본 > (이경선, 오정림 저, 지식너머) < 똑똑한 임신출산 육아 대백과 > (웅진 리빙하우스) < 임신출산육아대백과 > (삼성출판사 편집부 저, 삼성출판사) < 소문난 육아책 >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저, 웅진리빙하우스) < 베이비 위스퍼 골드 > (멜린다 블로우, 트레이시 호그 저, 세종서적) 제품협조 스와비넥스(www.suavinexkorea.co.kr) 도움말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소장) 박경미(아동발달센터 원장) 일러스트 최익견 기자/에디터 : 김경민(자유기고가) / 사진 : 최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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