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의 전략 플렛폼 ‘루마다’(Lum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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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중후장대 기업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는 창립 109년을 맞고 있다. 그런 히타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2가지 낯선 단어를 만날 수 있다. 회사 이름 바로 밑에 있는 루마다(Lumada)라는 영어와 협창(協創)이라는 단어다.


협창은 ‘협동하여 일한다’라는 뜻으로, 히타치는 협업 대신 협창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히타치는 홈페이지에 ‘협창 사례’라는 카테고리를 두고 있다. 히타치에 Lumada와 협창은 어떤 의미일까.


히타치가 추구하는 ‘사회 혁신’


“히타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혁신’ 사업에서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의 히가시하라 도시아키(東原敏昭) 사장은 지난 6월 열린 투자자 사업 전략 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1970년 히타치에 입사, 50년 가까이 ‘히타치맨’으로 일하고 있는 도시아키 사장은 2010년 현재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런 도시아키 사장의 말처럼 히타치가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사회 혁신’(Social Innovation)이다. 이는 히타치가 진행하고 있는 행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히타치 그룹은 10월 17~18일 이틀간 세계 최대 규모의 이벤트를 개최했다. ‘히타치 사회 혁신 포럼 2019 도쿄’(Hitachi Social Innovation Forum 2019 TOKYO)다. 이번 행사는 21회째로, 중기 경영계획의 주요 메시지(Hitachi Social Innovation is POWERING GOOD)를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소개했다.


도시아키 사장은 ‘히타치가 생각하는 보다 좋은 사회’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뉴욕대학의 메리사 실링 교수는 ‘위대한 혁신가들의 이야기’(The Story of Great Innovators & How We Nurture Breakthrough Innovation in Our Lives)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진행된 각종 세션과 전시를 통해 히타치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6년 루마다(Lumada)라는 플렛폼 론칭


히타치는 구체적으로 고객의 3가지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회 가치 ▷환경 가치 ▷경제 가치다. 히타치는 이 3가치 가치를 근간으로 사업 영역을 모빌리티, 생활, 산업, 에너지, IT 등 5개로 나누고 이를 하나로 묶는 플렛폼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5월 IoT(사물 인터넷)를 기반으로 론칭한 ‘루마다’(Lumada)이다. 루마다는 일루미네이트(illuminate:조명 효과)와 데이터(data)를 합친 조어로, 데이터를 각 영역에 비춰나간다는 의미다.


루마다가 3년 전 처음 발표됐을 때의 업계 반응은 어땠을까. 도시아키 사장은 애널리스트들에게 “그게 뭐죠”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3년. 지금은 루마다를 통한 관련 매출이 1조엔을 넘어섰다. 도시아키 사장은 “지금은 애널리스트들이 ‘루마다를 기대해보라’(ルマーダに期待)라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을 정도”라고 했다.(시사매체 도요게이자이)


폭넓은 사업 영역을 진행해온 히타치이지만, 지금은 모든 부문이 ‘렛츠 루마다’(Let’s Lumada)라는 구호 아래 일관되게 움직이고 있다. 히타치는 다양한 영역 이외에 유지 보수 및 운영 제어 기술(OT)의 노하우도 풍부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디즈니와의 협업이다.



히타치, 디즈니와 협업 배경은


도시아키 사장은 10월 초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자사의 IT 이벤트‘ NEXT 2019’ 무대에 인기만화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함께 섰다. 히타치의 미국 IT 자회사와 월트 디즈니가 차세대 테마파크의 IT화를 제휴하는 자리였다. 히타치의 루마다를 미국 플로리다의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와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 리조트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루마다가 디즈니랜드에서 하는 역할은 이렇다. ▷해당 리조트에 센서를 장착하고 온도 및 진동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어 기기의 작동 상황을 분석, 검토한 후 적절한 보수 점검으로 가동률을 향상 시킨다. ▷그러니 루마다는 현장의 제품에서 얻은 데이터를 AI(인공지능) 등을 활용, 분석, 판단해 현장에 다시 피드백하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


도시아키 사장은 디즈니와의 협업에 대해 “세계가 좀 더 나아지고, 행복하면 좋겠다. 그것이 디즈니와의 협창 배경”(世界がもっとよくなり、ハッピーになったらいい。それがディズニーとの協創の背景だ)이라고 설명했다. 협업 대신 협창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다. <에디터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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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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